일요일, 3월 11, 2007

[독서광]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이기는 마케팅



보통 책을 잡으면 일사천리로 읽는 버릇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서적을 가장한 마케팅 서적인 "In search of stupidity"를 좀더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 마케팅 관련 서적을 찾다가 레이다 망에 걸려든 대어인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은 (예외적으로!) 하루에 하루 분량씩 거의 한 달 정도 걸려서 (주로 화장실에서) 읽었다. 결국 오늘 아침에 30일분량을 모두 끝내고 무사히(?) 서평을 쓰는 중이다.



마케팅 관련 서적은 상당히 많지만 현학적이고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딴 나라 이야기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마케팅 겸 영업 겸 재무 담당자나 마케팅이 아닌 일반 개발을 맡고 있는 직원이라면 이런 어려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별로 없을테다. 하지만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은 1일 분량 첫 페이지부터 분명하게 "마케팅 역시 관련 부서에서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마케팅의 초심자라도 쉽게 깨닫도록 해준다.



전세계적으로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이 1400백만부 이상 팔려나간 이유는 작은 기업이 최소 마케팅 비용으로 큰 기업도 울고갈만큼 강력한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기 쉽고 핵심을 찌르는 내용 구성도 한 몫한다는 생각이다. 한번 숙독한 다음에 각 장 마지막에 나오는 게릴라 포인트와 행동 전략을 반복해서 읽어보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면, 마케팅이라는 명쾌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차근 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마케팅이 관심이 없다면 돈버리고 속는 셈 치고 차근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로또보다는 당신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줄테니 말이다.



EOB

댓글 3개:

  1. 재호님의 블로그를 즐겨찾기 추가해놓고 자주오는 독자(?) 입니다.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이책도 한번 읽고 싶은걸요?
    방금 인터파크에서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 이다" 라는 책을 위시리스트에 찔러놓고 오는길인데... 이책역시 글을 읽고 나니 비슷하게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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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motion님,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지만 꼭 목차(!) 확인하시고 구입하십시오. 심도깊은 마케팅 이론이 아니라 실전 마케팅 실천법이므로 기대와는 달리 전혀 예상 밖의 책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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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목차확인 알겠습니다.!
    월요일아침은 정말 ㅠ.ㅠ 졸리기만하네요
    일도하기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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