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13,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1쇄판] 교환 소식

지난번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이어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2쇄가 나왔다는 소식을 연이어 전했었다. 이런 과정에서 B급 프로그래머 + 출판사의 소위 말하는 (재고) 밀어내기 마케팅 기법에 속았다고 분개하는 독자분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출판사를 대신해서 전후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실제로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절판하려고 했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책 앞뒷면 날개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에 대한 내용은 눈씼고 찾아봐도 없다. 처음부터 2쇄를 찍을 생각이었다면 틀림없이 뭔가 광고를 실었을테다(지금 크리에이티비티와 컨플릭트 둘을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고 있는데, 순위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제법 잘 나간다고 한다. 이럴거라면 처음부터 왜 광고를 안 했을까?). 다음으로 절판된 다음에 어떻게 그렇게 번개처럼 2쇄가 나왔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서둘러도 그렇게 빨리 표지를 바꾸고 글자체를 모두 바꾼 다음에 정오표를 번개처럼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1) 표지는 크리에이티비티 2.0 원안 둘 중에 탈락한 대안을 썼고, 2) 정오표는 이미 2년 전에 정리되어 있었고, 3) 글래스 애독자를 위해 절판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출판사에서 야근특근철야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구구절절 변명은 딱 여기까지고, 지금부터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전하겠다. 바로 진짜 애독자들을 위해 출판사에서 5월 22일 이후 구매한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1쇄판] 교환해 드립니다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혹시라도 마음 상하신 분이라면 출판사 쪽으로 연락해서 새 책을 받으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여러분께서 동의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이해한다), B급 프로그래머는 1쇄에 애정이 깊다. 비록 본문에 오탈자도 많고, 표지도 안 이쁘지만, 나름대로 가독성 높은 멋진 폰트와 부제까지 놓치기 싫은 구석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 또 다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낄낄). 2009년 5월 22일 이후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1쇄를 구입해서(당연히 5월 22일 당일은 포함된다) 자격 요건이 되지만 1쇄에 만족하는 독자분께서는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는 대신에 B급 프로그래머에게 편지를 보내주시면, 이 분들을 대상으로 B급 프로그래머 개인적으로 별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애독자 파악을 위해 출판사랑 B급 프로그래머랑 신청자 목록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쪽 모두 연락하실 경우 출판사 쪽에 우선 순위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B급 프로그래머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신청 마감 시각은 2009년 6월 15일(월) 오후 23:55분까지다(주말에도 RSS를 구독하시는 진짜 애독자 분께 사흘이라는 마감 시각은 너무나도 여유롭다). 마감 시각을 정한 이유는 열혈 독자에게 좀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 B급 프로그래머에게 메일(jrogue 에뜨 쥐메일)을 보내주실 때 본문에 주소, 성함, 전화번호, 구매한 서점과 날짜를 적으시면 되겠다. 이벤트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텐데, 내주 주말 무렵에 구체적인 안을 공지하겠다.



어쨌거나 요즘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신 위키북스 출판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OB

댓글 2개:

  1. 아 전 개정판을 샀는데요... (사게 된거죠. 그때는 이미 개정판이 나왔더라구요)

    초판도 탐이 나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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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위키북스 블로그를 먼저보고 이미 메일을 써버렸지요.
    메일 보내고 rss를 계속 읽다보니 이런 내용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역시 새책이 뽀대가 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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