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05, 2010

[독서광] 삼성을 생각한다(스포일러 없음)



소시적에 대본소(!) 무협지를 아주 즐겨 읽었다. 솔직히 무협지 10질만 읽고나면 그 다음부터 대동소이한 전개 방식에 따분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의 끝내주는 활약을 기대하며 지치지 않고 읽었었다. 무협지가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현실적인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현실 도피처로 활용(?)했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 '삼성을 생각한다' 2부를 읽으면서 딱 반대 느낌이 들었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내용이 너무나 현실적이라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았다(다른 책과는 달리 A, B, C가 아니라 진짜 실명이 팍팍 나오므로 자기 이름이 안 나왔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구매한 사람도 많으리라는 생각이다. 낄낄...). 물론 주인공(?)과 주인공을 보필하는 주변 인물의 끝내주는 활약(?)은 여느 무협지나 마찬가지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번에 회장님께서 복귀하는 소식을 듣고도 별로 놀라지 않은 이유는 '삼성을 생각한다'의 외전이 나왔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때가 되었기에 돌아오시지 않았을까 싶다. T_T



책 내용이야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예고 편이 주루룩 나오므로 여기서 굳이 열거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스포일러를 적으면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 2010년 최강의 블록버스터인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뱀다리: 책 분량의 압박 때문에 3부에 들어가기 전에 지칠지도 모르겠는데, B급 프로그래머는 오히려 본방송인 2부보다는 3부가 더 재미있었다. 엔지니어들이 사회 생활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다 있었구만... T_T



EOB

댓글 2개:

  1. 삼성 == 대한민국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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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호님! 이 책 서평 올리신다고 하실때부터 기대 많이 했는데! 너무 재미있으니까 직접 사서보라뇨~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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