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12, 2010

[독서광] Management of the Absurd: Paradoxes in Leadership



反리더십이라는 제목을 달고 이미 한국어판이 나와 있는 이 책은 절판되었는지라 원서로 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장점은 절대로 희석되지 않는다. 조금 낯 간지럽긴 하지만 책 뒷표지 가장 위에 적힌 "이 책은 내가 지금껏 읽었던 리더십 책 중에 최고일지도 모르겠다"라는 톰 피터스 말이 허언은 아닌 듯이 보인다.



이 책은 "불합리한 경영: 리더십에 있어 모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기존 리더십 이론을 뒤집고 뒤틀고 옆구리를 차는 33가지 패턴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정곡을 찌르고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제목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도발적인지 또한 무슨 내용인지 충분히 감이 올 것이다.




  1. 심오한 진리는, 그 반대 또한 진리다
  2. 분명한 것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다
  3. 중요한 관계일수록 테크닉은 부차적이다
  4. 효과적인 기법을 발견했다면 즉시 그것을 버려라
  5. 훌륭한 리더는 통제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6.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 대부분은 사실 문제가 아니다
  7. 테크닉은 의도한 목적과는 정반대 되는 결과를 낳는다
  8. 인간이 기술을 발명하지만 기술이 인간을 만들기도 한다
  9.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질수록 실제 커뮤니케이션은 줄어든다
  10. 커뮤니케이션은 내용보다 형식이 중요하다
  11.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12. 칭찬으로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13. 인간의 행동은 모두 정치적이다
  14.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문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이다
  15. 지원이 필요한 곳일수록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16. 조직은 약하다. 그러나 개인은 강하다
  17. 상황이 좋아질수록 불만도 늘어난다
  18. 창의력이나 변화를 외치는 곳일수록 사실은 아무 변화도 원치 않는다
  19. 우리는 부족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것을 더 많이 원한다
  20. 큰 변화를 일으키기는 쉽다 그러나 작은 변화를 일으키기는 어렵다
  21. 우리는 자신의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패와 자신의 성공으로부터 배운다
  22. 어떤 방법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실 효과가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23. 계획으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24. 재난은 피할수록 좋다. 그러나 조직은 그만큼 약해진다
  25. 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사실 지금 그대로가 좋다
  26. 뛰어난 장점은 동시에 심각한 약점이다
  27. 사기가 오른다고 생산성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28. 리더는 없다. 다만 리더십이 있을 뿐이다.
  29. 경험이 많은 지도자일수록 직관을 신뢰한다
  30. 리더십은 훈련으로 습득되는 기법이나 방법이 아니다
  31.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아마추어가 되어야 한다
  32. 이룰 수 없는 명분이야말로 싸워볼 만한 유일한 명분이다
  33. 내 충고는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이 책 내용을 요약 정리해놓은 자료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목차를 보고 흥미가 당긴 독자라면 뽐뿌질 당할 생각하고 링크를 따라가보기 바란다.



결론: 삐딱선을 타는 독자라면 이 책을 절대로 놓치지 마시라! 2010년 가을을 맞이하여 강력하게 추천한다.



EOB

댓글 1개:

  1. 잉잉잉... MOTA가 컴vs책에 올라왔네요. 그때 이 책 바로 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이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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