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5, 2011

[독서광]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들에게 있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Fast Company는 국내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경제/경영 관련 잡지다. 과거에 [독서광] 경영의 창조자들: 관리를 넘어 창조로, 새로운 경영이 온다라는 이름으로 이미 Fast Company 잡지에서 뽑은 히트 작품을 담은 책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기에 이 잡지를 창간한 앨런 웨버가 집필한 "Rules of Thumb"(원제와 비교할 때 한국어판 제목인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들에게 있었다"는 여엉 아니라고 볼 수 있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주저없이 바로 구매했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주에 다 읽었네? 어떤 내용인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이 책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웨버가 날마다 3x5 인치 카드를 들고 다니며 통찰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킨 주제를 기록한 다음에 best of best 52개를 뽑은 내용을 담고 있다. 뭐 표지에는 유우며엉한 사람들과 만나 나눈 대화가 어떻구 저떻구 하는데 명사들을 만난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기 보다는 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나가는 과정에 도움이 될만한(특히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좋은 내용이 많다) 경험담을 정리했다고 보면 되겠다. 아 물론 크게 비전과 성장, 트렌드와 아이디어, 비즈니스 성공법, 경영과 리더십, 일 잘하는 방법으로 나눠진 52개의 법칙 중에는 명사들과 이야기하다가 얻은 교훈도 있지만 자기 자신이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담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끌어낸 교훈이 오히려 더 많기 때문에 자서전적인 성격이 짙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용감하게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거나 지금 한창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려 바둥거리는 창업자라고 보이지만 사업에 뜻이 없더라도 경제/경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만하다. 목차를 한번 읽어보면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충분히 감이 올 것이다(목차부터 상당히 명쾌하다). 자 그러면 독자 여러분들께서 기다리고 계신 본문 중 하이라이트를 살펴볼까?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소. 그저 성공할 만한 가치가 있을 뿐이오." 존 애덤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직업만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진정으로 열중해서 일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떤 이들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

이런 차이는 세상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낸다. 적어도 하루에 8시간, 1주일에 5일이라는 시간을 바치는 직장생활에 대해 생각해보라. 즉 최소한 1주일에 40시간, 1년에 47주에 관해 생각해보라. 1년이면 1,880시간이다. 햇수로는 몇 년인가? 계산해보라.


이 세상은 넓지만 줄곧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세상이 평평하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대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는 대신 정말로 변화를 이루면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바꿔줄 기술과 전술 몇 가지를 배우면 된다.
1. 단기간의 승리에 모든 것을 걸지 않고 장기전을 치룬다.
2. 상대편의 언어를 배운다.
3. 잘못된 뭔가에 반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더 나은 뭔가를 만들어 대안을 지지해야 한다.
4. 같은 편을 찾자.


성공은 되는 일과 되는 이유를 찾는 것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성공은 이론이 아닌, 경험주의적인 증거에서 나온다. 성공은 당신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답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작게 시작하라. 효과가 있다면 계속 하라. 효과가 없다면 효과가 있는 뭔가를 찾을 때까지 계속 바꿔보라. 손에 잡히는 것,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부터 작게 시작하라.


"올라가는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 당신을 끌어준 은인이 나중에는 당신을 끌어내리는 원수가 된다.


"적절한 단어와 거의 적절한 단어의 차이점은 번개와 반딧불이의 차이다." 마크 트웨인


"내게는 매일 세 종류의 정보가 주어집니다. 사실, 틀린 사실, 그리고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이죠. 내 일은 날마다 듣는 정보가 셋 중에 어디에 해당되는 건지를 알아내는 겁니다." 시티뱅크의 월터 리스턴


콘텍스트는 우리가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며, 자신이 세상을 대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에게 있다.


말하기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지지해주는 모든 유력인사들에 관해 떠벌린다. 자신이 참석했던 모든 회의, 발표자로 나섰던 모든 행사, 뭔가를 도모하기로 약속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보통은 말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최고 중의 최고라는 평가로 만족하면 안 된다. 당신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배운 것은 우리의 첫 임무가 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두 번째 임무가 돈을 구하는 일이다. 어쨌거나 온 세상을 얻어도 자기 정신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실체화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 대상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게 될 때까지 계속 전진하라.


체스의 비숍처럼 당신도 대각선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우리가 인적자원보다 재무를, 사람보다 숫자를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냐하면 숫자는 쉽고 사람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숫자는 통제할 수 있지만 사람을 통제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결국 직원을 제대로 대우해주는 리더가 직원을 위협하고 이용하면서 독한 조직을 만드는 리더를 이긴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를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는 없다. 그저 빠른 뉴스와 느린 뉴스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당신이 리더라면 직원들은 세 가지를 필요로 한다. 의도는 명확하고, 가치관은 솔직하며, 측정 기준에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리더의 소임은 물어야할 질문을 묻는 것이다.


태도를 보고 고용하고 기술을 위해 훈련하라.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세상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현실은 지금의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 현재의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드시 내일을 바꾸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며 환영해주지 않는다.


두려워서 일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들로부터는 그 어떤 탁월함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충성이라는 것은 양방향 도로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기업 관리자들은 직원으로부터는 충성을 기대하면서도 직원들에게 충성을 바치는 데는 머뭇거립니다.


대다수 기업은 학교와 비슷하다. 계속해서 1등 자리를 지키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질문할 할 때 잘난 척을 하면서 놀리고 비웃는 것이다.


말은 적게 하면서 상대방의 말은 많이 들어야 한다.
주장은 적게 하고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결과보다 피드백에 중점을 둬야 한다.
광고는 적게 하고 자료는 더 많이 수집해야 한다.


의심이 들 때는 생략하라. 적을수록 좋고 많으면 지나치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대중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첨단기술은 문제점도 해결책도 아니다. 기술은 절대로 기술 그 자체의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수단이다.


B급 관리자도 앞으로 3x5인치 카드 대신 휴대용 기기(뭔지 다들 알지? ㅋㅋ)를 잘 활용해 번뜩이는 지혜를 기록해보려 한다. 여러분들도 동참하시라!



EOB

댓글 3개:

  1.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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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 애독자 여러분들의 관심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j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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