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16, 2011

[독서광] 그린카 콘서트



MOST를 번역한 사연으로 인해 이번에 새로 출간된 그린카 콘서트를 선물로 받았다(요즘 이렇게 협찬(?) 받은 내용을 안 밝히면 블로거를 잡아간다는 소문이 흉흉하다). 평상시 동생이 몰고 다니는 프리우스에 관심이 있었기에 책을 받자 마자 잽싸게 읽었는데, 현재까지 (일반인으로 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언론에서 밝히기 곤란한) 여러 가지 숨겨진 비사가 나오므로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애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책 가격도 착해서 15,000원에 불과하다. MOST가 50,000만원 했었지? (먼산)).



이 책이 단순히 위키피디아에 나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조와 기능 소개로 끝났으면 재미가 덜했을텐데, 자동차, 정유, 전지 업계의 팽팽한 줄다리기, 친환경 자동차의 ToC 분석, 2차 전지 기술에 대한 소개(2차 전지 기술의 발전 속력은 하드디스크 발전 속력과 맞먹을 정도로 느려처졌다. T_T),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그다지 친환경스럽지 못한 이유, 베터리 충전을 급속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 생활 필수품의 재료로서 석유와 교통 수단을 움직이기 위한 석유의 두 얼굴, 각종 가솔린/디젤차와 전기차의 연비 비교, 겁나게 무서운(!) 리튬 이온 전지를 장착한 자동차의 안정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므로 혹시라도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마음 먹은 분들께서는 반드시 읽어봐야 하겠다.



솔직히 B급 관리자도 프리우스, 인사이트, 쉐보레 볼트, 테슬라 로드스터라는 이름을 들어봤고 차이점을 (언론등을 접해)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확실하게 자동차별 아키텍처의 차이점과 장단점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동감하겠지만) 모바일 제품의 최대 결점인 전원 문제가 자동차 세계에서도 똑같이 펼쳐지는데, CPU의 저전력화로 어느 정도 이를 극복한 모바일 세상과는 달리 자동차 업계에서는 여전히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저자는 제대로 된 전지 기술이 나오려면 수 십년이 걸린다고 예측하는데, 외계인이 오지 않는 이상 이 예상이 맞을 것이다) 내연 기관의 성능 향상, 최적화되면서도 안전한 베터리 충전 방식 개발, 이차전지 자체의 기술 발전으로 어떻게든 CO2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게 만든다. 이번에 14살 먹은 애마가 퍼지는 바람에 폐차하고 준중형 중고(!) 가솔린 자동차를 구입했는데, 앞으로 10년 후에 자동차를 교체할 시점에서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친환경 자동차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정말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수준의 효율이 나와 B급 관리자도 한번 친환경 자동차를 몰 수 있으면 좋겠다.



EOB

댓글 2개:

  1. hi you, sorry because i can't speat kr, thank for your post, i have find and copy this for my test! :D!
    goog lucky

    답글삭제
  2. 안녕하세요. 그린카 콘서트의 저자입니다. 제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