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29, 2015

[일상다반사] '풀스택 개발자를 위한 MEAN 스택 입문' 출간 소식

(풀 스택 엔지니어로 이끌어주는) MEAN 스택을 사용한 모던 웹 개발 입문중급 개발자를 위한 MEAN 스택 공략에 이어 <풀스택 개발자를 위한 MEAN 스택 입문>을 출간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로서 MEAN 서적 3종 세트를 완료한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원서의 소스코드 정리 상태가 대략 안습이라(오라일리 책을 연상하게 만드는 부분 코드) 예제 파일을 내려받더라도 실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 이 부분부터 바로 잡았다(실행하면서 문제 되는 부분을 추가/수정했고 버전 문제가 일어나는 부분도 역시 손을 봤다). 다음으로 책이 논리적으로 M/E/A/N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기에 경계선을 그어 출판사쪽에 지침도 제공해서 정리했다. 따라서 한국어판은 원서와는 달리 독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 책과 기존 책 3권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책 선택에 망설이는 독자를 위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특징풀스택 개발자를 위한 MEAN 스택 입문중급 개발자를 위한 MEAN 스택 공략MEAN 스택을 사용한 모던 웹 개발 입문
대상 독자초급중급초급
서술 방식단계별로 차근차근 더미를 만들고 채워넣기완결된 예제를 통합하기단계별로 차근차근 더미를 만들고 채워넣기
예제간단한 HR(인재 관리) 애플리케이션간단한 블로그간단한 트위터
목차 중 눈에 띄는 부분몽고DB 대안(MySQL), express 대안(hapi)Passport를 사용한 사용자 인증테스트(E2E, 단위 테스트), 배포(허로쿠, 디지털 오션)
웹 소켓 소개없음있음있음
사용자 인증 소개없음PassportJWT
MEAN 설명 수준넓고 풍부함깊이가 있음초보자를 대상으로 쉽게

이번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웹 소켓과 사용자 인증이 빠진 대신 MySQL과 hapi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MEAN에서 다른 구성 요소를 소개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요구 사항 때문이다. 몽고DB와 익스프레스가 널리 사용되긴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MySQL의 위력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익스프레스 대신 hapi처럼 뜨는 미들웨어를 사용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민수택(?)씨의 모험을 그린 짤방 하나 소개해드리면서 마무리하겠다(만화와 달리 현실에서 혼자서 창업까지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 기술을 한번에 익힌다는 장점은 퇴색되지 않는다). 늘 성원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EOB

토요일, 8월 22, 2015

[일상다반사] English for Developers : IT 트렌드로 배우는 개발자 영어 독해

매번 번역서 출간 소식만 전하다가 간만에 저서 소식 하나 전해드려야겠다. 님과 함께 이번에는 영어 독해로 인해 걱정이 많은 개발자들을 위한 영어책(응?!)을 독자 여러분들께 선보인다. 뜬금없는 소식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개발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언어는 C도 자바도 루비도 아닌 '영어'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라는 용어는 이미 낡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요즘은 그야말로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결된 세상이다. 컴퓨터가 원래 비롯된 곳이 영어권 국가이며 계속해서 영어권 국가들이 주도를 하고 있기에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개발자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다. 물론 영어 실력이 정점에 이르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계속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면 영어 따위는 고민하지 않겠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새 영어와 멀리 떨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알고 있는 전문 영어 단어를 바탕으로 영문 매뉴얼은 쉽게(!) 읽을지 몰라도 새로운 소식을 찾아 영문 블로그나 영문 IT 매체에 접속하는 순간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다: 개발자들이 두려움없이 IT 관련해 영문 블로그나 영문 IT 매체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연습 공간을 제공하자. 지금 와서 다시 문법책을 펼치거나 어휘/단어 책을 들고 외우는 과정을 반복하더라도 투자 대비 성과(ROI)를 얻기가 결코 쉽지 않다(미안하지만 이미 좋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은 다 지나갔다). 따라서 딱딱한 문법과 지문 대신 요즘 뜨고 있는 해킹,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로봇과 드론, 빅데이터 분야에서 시의성이 있고 재미있는 내용을 33개 꼭지나 준비했다. 주로 읽기에 집중하지만(기술 부문에서 가장 필요한 영어 능력은 _빠르고 정확한_ '읽기'다), 듣기 역시 신경을 써서 보너스로 MP3 파일로 준비했다. 표준적인 원어민 남성 발음으로 녹음했으므로(아직까지는 대다수 IT 부문 초청 강사들이 남자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해외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참석할 경우 남성 발음에 익숙해야 하는 현실이다. T_T), 미어터진 대중 교통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운전하는 과정에서 오디오북처럼 사용하거나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쓰기 연습용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현재 MP3 파일은 녹음이 완료되어 열심히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새로운 읽을 거리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자리를 잡은 English4Developers 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좋아요'가 저자+감수자들에게 많은 격려가 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책 설명회를 간단하게 열 계획도 있다. 독해를 빠르게 하기 위한 왕도는 없지만 몇 가지 효과적인 독해를 위한 힌트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 독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예스24에서 절찬리에 예판 중이오니 관심있는 독자분들께서는 본문 구성과 목차도 확인할겸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란다(다행히 가격은 무척 착하게 책정되었기에 담배 3갑 정도만 며칠 동안 참으시면 바로 구입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 사항: 이 책이 다소 쉽다고 느껴지시는 고수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분들께서는 지금 바로 와이어드, 쿼츠, 더 버지, 미디엄, 테크 크런치에 가서 기사를 즐겁게 읽어보시면 된다. 일부 신조어와 현대적인 표현법만 알면 영문 IT 매체도 결코 넘사벽이 아니다(매일 아침 IT/경제/경영과 관련해 영문으로 관심 기사를 골라서 읽는 사람의 조언이니 믿어도 좋다)!

EOB

토요일, 8월 15, 2015

[B급 프로그래머] 8월 2주 소식

8월은 1/3주가 아니라 2/4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시 5주가 속한 달이 있으면 1/3주로 바뀔 것이다.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기타 읽을거리
EOB

토요일, 8월 08, 2015

[독서광] 메이커 프로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책은 계속 읽고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독후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간만에 짬을 내어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주인공은 바로 한빛미디어에서 보내주신 '메이커 프로'다.

이미 제목에서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단순 취미 생활을 넘어서 직업으로서 메이커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지난 번에 무인 잠수정을 만드는 데이비드 랭의 개인 경험을 소개하는 [독서광] 제로 투 메이커라는 책과는 달리 오늘 소개드리는 '메이커 프로'는 전문적인 메이커로 활동하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등장한다. 따라서 깊이는 얕을지 몰라도 폭은 넓다. 차분히 풀어쓰는 경험담과 함께 현장감이 돋보이는 인터뷰 형식의 글이 섞여 있으므로 형식 면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장은 15장 '공급 사슬은 사람이다'와 16장 '직장을 그만두자'였다. 15장은 하드웨어 제조를 아이디어 구체화, 설계, 조립 하청이라는 틀이 아니라 사회적인 경험으로 바라본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흥미롭고 독특한 프로세스일수록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사람 사이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하드웨어는 물리적인 형상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람이 소유하거나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움직이게 만들면 결과뿐만 아니라 일정, 품질, 서비스 수준까지도 달라진다는 주장을 읽으면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드웨어를 대량생산하려는 사람이라면 회로와 기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공급자와 노동자를 독려하고 효과적으로 지휘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결국 "전부 사람이다. 공급 사슬은 사람으로 이뤄진다!"

16장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하기 위한 중요한 조언을 담고 있다. 물론 여기서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내용이 나온다.

일에 대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눈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원하는 건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관심사에 몰두할 시간과, 그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만큼의 돈이다. 특히 그 관심사가 돈이 되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 우리가 시시한 일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다.

"꿈을 쫓아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둥 무책임한 뽐뿌질 대신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본문 중 나오는 흥미로운 구절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겠다. 트위터에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아주 좋아한 내용이다.

온갖 업계에서 온갖 직장을 거친 경험을 비춰 말하건대 미국에서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쓰고도 후환이 없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미국도 이런 상황인데 한국이야 두 말할 필요가 있을까?

EOB

토요일, 8월 01, 2015

[B급 프로그래머] 7월 5주 소식

무더위 시작이고 휴가의 정점을 찍고 있는 8월 초다. 금주에도 다양한 소식을 정리한다.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기타 읽을거리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