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루고 시루던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번역서인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이 드디어 내주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올 겨울 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독자 여러분께서는 기대하셔도 좋겠다. 본문 마무리는 한 달 전에 끝났는데, 표지가 완성되지 않아 한참을 늦어지고 말았다. 그 동안 기다리느라 고생하신 독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자, 그러면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아틀란틱 길드 소속 컨설턴트 6명(그 중 한 명이 바로 톰 드마르코다)이 한편으로는 웃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울리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를 가르는 패턴과 안티 패턴을 정리하고 있다. 놀라운 경험과 통찰력으로 우리가 평상시에 감히 입밖에 내지지 못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비밀을 풀어놓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속이 다 시원해짐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던져버릴 책은 아니다. 아마도 책을 읽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책을 읽고, 이런 식으로 몇 바퀴를 돌아야 책에 나온 패턴이 진짜 무엇을 의미하는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책이 다루는 주제나 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한 끝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페이지도 얇고 책도 작고 그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니(10% 할인한 12,600원!), 부담없이 질러서 읽어보면 살이 되고 피가 되겠다. :)
뱀다리: 벌써부터 이벤트~라고 크게 외치는 독자들의 아우성이 여기까지 다 들린다. 초강력 이벤트 하나 해보자. B급 프로그래머가 2009년에 번역해서 출간한 책을 _사신_(빌리거나 회사 동료 책꽂이에서 슬쩍 집어온 경우는 아니 된다. ㅋㅋ) 분들께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책 옆면이나 표지를 남김없이 찍어서 jrogue 에뜨 쥐메일.com으로 보내주시라. 가장 많이 책을 구매하신 한 분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특별 선물(!)을, 그 다음으로 많이 구매하신 세 분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을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 만일 대상자가 복수 명이 될 경우에는 당근 추첨에 들어간다. 응모 기간은 11월 11일(수) 자정까지다.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