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4, 2009

[새소식] dW Live! 세미나 ‘웹 개발 다반사’

B급 프로그래머도 글을 기고하고 있는 IBM developerWorks 사이트에 '웹 개발 다반사'라는 주제로 12월 5일(토)에 세미나를 연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웹 관련 주제를 Pecha Kucha 형식으로 미리 준비하신 분들께서 발표한 다음, 여기서 나온 주제나 기타 자기가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별해서 수다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웹 개발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번에 열린 '개발자의 수다'에 참석해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가 많이 오가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나름 짭짤한 소득도 얻으리라 기대한다. 웹 개발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대하겠다.



EOB

일요일, 11월 22, 2009

[독서광]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힘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정신없이 바빠서 서평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거미줄이 잔뜩 쳐진 블로그를 보며 한숨 쉬는 독자분들을 위해 오늘은 정말 간만에 서평을 올려본다.



오늘 소개할 책은 자그마치 2007년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띠지를 붙이고 나온 '이코노믹 씽킹'이라는 책이다. 하지만 주의할 사항은 괴짜 경제학과 경제학 콘서트에 이어 또 다른 멋진 책이 _아니_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함정에 쉽게 빠지기 쉬운 '기회 비용'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내용 자체는 그리 새롭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다. 본문 설명이 꽝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VCR에는 왜 그토록 많은 기능들이 들어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들어가는 연구개발비는 고정비용이며, 대개의 경우 이미 개발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는 데 드는 한계 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릭 채프먼이 이야기하듯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라이트 버전'을 극찬하는 기술 전문가들조차 자신들은 '헤비 버전'을 사용하듯이, 사람마다 '기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차이가 있으며 결국 가격 차가 엄청나게 나지 않은 이상 안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과연 VCR이라고 다를까? 아니라고 본다. 저렴한 '라이트' VCR에서 기존 '헤비' VCR의 기능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면 리모컨을 집어던질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상황이 이렇기에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쪽으로 연구를 집중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접근하는 회사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이렇게 되면 연구 개발비가 '고정'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애플 아이포드와 맥OS X이 아이리버/삼성 MP3 플레이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비스타와 비교해서 기능이 단순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을까? 글쎄올씨다.



결론: 이 책은 이리저리 아쉬움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기회비용'(?) 측면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본문 일부라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OB

토요일, 11월 21, 2009

[일상다반사]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몰스킨 서평 이벤트 소식


강컴 순위 1위, 교보 스페셜 북으로 소개되며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관련해서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모양이다. 서평을 멋지게 쓰신 분들 다섯 분께는 몰스킨 노트를, 트위터나 미투에 소식을 올린 각각 다섯 분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이 나간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참여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지난 주에 역자 증정본이 도착했는데, (당근 표지는 물론이고) 원서보다 편집이 훨씬 더 멋지게 되어 한국어판 소장 가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원서 표지를 붙여본다. 판형을 줄이다보니 두께가 조금 두꺼워져버렸다(trade off를 피하려면 폰트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읽기가 곤란해진다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 이 책은 한 번 손에 쥐면 끝까지 읽어야 하므로 타이밍을 잘 맞추기 바란다. :P




뱀다리: B급 프로그래머가 지난 번에 당첨자를 발표한 이벤트 선물은 내주 화요일 일괄 배송 예정이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라!

EOB

토요일, 11월 14, 2009

[일상다반사]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벤트 당첨자 발표


요 며칠 계속 바빠서 이벤트 당첨자 발표를 오늘에서야 하게 되었다. 총 네 분께서 응모해주셨는데, 무려 다섯 권이나 구매하시는 바람에 1등을 먹으신 ****sungmann님(인증샷 참조)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을 비롯해 특별 선물로 구간인 '초난감 기업의 조건'과 바로 다음에 개봉할 번역서도 한 권 보내드리기로 약속드린다. 나머지 세 분(s_c_p***, whiter***, andyh***)님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책 한 권씩을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우편물 받을 주소를 전자편지로 보내주시면, 역자 증정본 받고 나서 사흘 안에 바로 발송해드리겠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 감사드리며, 10월 초에 있었던 블로그 생일도 그냥 지나친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망년회나 슬슬 기획해봐야겠다. ;)


EOB

금요일, 11월 06, 2009

[일상다반사]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개봉 박두


야루고 시루던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번역서인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이 드디어 내주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올 겨울 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독자 여러분께서는 기대하셔도 좋겠다. 본문 마무리는 한 달 전에 끝났는데, 표지가 완성되지 않아 한참을 늦어지고 말았다. 그 동안 기다리느라 고생하신 독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자, 그러면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아틀란틱 길드 소속 컨설턴트 6명(그 중 한 명이 바로 톰 드마르코다)이 한편으로는 웃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울리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를 가르는 패턴과 안티 패턴을 정리하고 있다. 놀라운 경험과 통찰력으로 우리가 평상시에 감히 입밖에 내지지 못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비밀을 풀어놓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속이 다 시원해짐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던져버릴 책은 아니다. 아마도 책을 읽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책을 읽고, 이런 식으로 몇 바퀴를 돌아야 책에 나온 패턴이 진짜 무엇을 의미하는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책이 다루는 주제나 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한 끝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페이지도 얇고 책도 작고 그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니(10% 할인한 12,600원!), 부담없이 질러서 읽어보면 살이 되고 피가 되겠다. :)



뱀다리: 벌써부터 이벤트~라고 크게 외치는 독자들의 아우성이 여기까지 다 들린다. 초강력 이벤트 하나 해보자. B급 프로그래머가 2009년에 번역해서 출간한 책을 _사신_(빌리거나 회사 동료 책꽂이에서 슬쩍 집어온 경우는 아니 된다. ㅋㅋ) 분들께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책 옆면이나 표지를 남김없이 찍어서 jrogue 에뜨 쥐메일.com으로 보내주시라. 가장 많이 책을 구매하신 한 분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특별 선물(!)을, 그 다음으로 많이 구매하신 세 분께는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을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 만일 대상자가 복수 명이 될 경우에는 당근 추첨에 들어간다. 응모 기간은 11월 11일(수) 자정까지다.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