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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2월 02, 2009

[독서광]겨울 맞이 책 2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길잡이 + [새소식] '웹 개발 다반사' 소식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길잡이로서 도움을 주는 서적 두 권이다.

  •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살리기: B급 프로그래머가 번역한 책으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일반 프로그래머가 보기에는 졸리고 따분할지 몰라도 한번이라도 망가진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관리자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해관계자 중심 소프트웨어 개발: 예전에 이런 내용을 알았으면 정말 좋았을뻔 했다는 책을 종종 만나곤 한다. 이 책은 예전 뿐만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도 원활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조언을 담고 있다. 특수하고 어려운 방법론 나열이 아니라 심지어 책을 절반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실천한 행동 계획을 제시한다는 미덕이 돋보인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위에서 소개한 책을 읽으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추가 소식 하나: 지난 번 dW Live! 세미나 ‘웹 개발 다반사’라는 글에서 developerWorks 세미나를 소개했다. 서평 확인하러 들어가보니 업데이트 되어 Pecha Kucha 최종 선정 결과가 나와있었다. 간략하게 소개한다.

  • 괜찮은 오픈 API 제공하기 + VLAAH API 소개 - 홍민희
  • 봄싹 싸이트(http://springsprout.org) 개발 협업 방법 및 사용 기술 - 백기선
  • 코드 품질 포탈 SONAR 적용기 - 고경철
  • 흑백무성영화한편! (HTTP) - 이동욱
  • 자바스크립트 삽질(실수?) 베스트 10 - 장동수
  • (Startup기업 CEO의 관점에서 본) 기술의 경제학 - 정지웅
  • Realtime Web 간보기 - 김석준
  • Spring Framework with JavaFX - 이승철
  • 추상 계층의 딜레마 - 황대산
  • timelog 업무 적용 실험기 - 송승렬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 B급 프로그래머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반납하고 요즘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매진하다보니 아쉽게도 참석이 어렵다. T_T B급 프로그래머 대신 독자 여러분께서 참석해 즐겁게 들어주시기 바란다.

EOB

화요일, 11월 24, 2009

[새소식] dW Live! 세미나 ‘웹 개발 다반사’

B급 프로그래머도 글을 기고하고 있는 IBM developerWorks 사이트에 '웹 개발 다반사'라는 주제로 12월 5일(토)에 세미나를 연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웹 관련 주제를 Pecha Kucha 형식으로 미리 준비하신 분들께서 발표한 다음, 여기서 나온 주제나 기타 자기가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별해서 수다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웹 개발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번에 열린 '개발자의 수다'에 참석해보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가 많이 오가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나름 짭짤한 소득도 얻으리라 기대한다. 웹 개발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대하겠다.



EOB

목요일, 1월 15, 2009

[새소식] engadget에 올라온 Palm Pre 소식



2008년 정초부터 CES를 뜨겁게 달군 Palm Pre를 본격 분석한 기사가 engadget에 올라왔다. 소개 기사를 척 보면 알겠지만 Palm Pre 대박 예감이다. (애플 광 팬에게는 아주 미안한 이야기지만...) 블랙베리와 아이폰 장점을 합쳐놓으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먼저 이쁘다. 아이콘, UI, 화면 배치 등이 여러 해에 걸쳐 까다로운 PDA 시장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치룬 회사답게 아마추어스럽지 않다(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느껴지는 2% 부족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engadget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응용 프로그램 사이에 일어나는 화면 전환도 아주 부드럽다. 다음으로 무선 충전기와 각종 무선 기능을 활용한 충전/동기화 기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주렁주렁 달린 케이블이여 안녕이다. QWERTY 키보드 지원으로 블랙베리 사용자를 철저하게 고려하는 센스 역시 보너스 가산점이다. 사용자에 따라서 터치가 편리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는데, 업무 특성상 키 입력이 많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런 소리하면 야단 맞는다. G1과는 달리 옆으로 누이지 않고서도 바로 키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은 키보드 크기를 희생해서 기동성을 극대화한다.



개발 도구를 보니 Mojo(오스틴 파워!)라고 부르는 뭔가를 제공할 모양인데, native app. 개발이 아닌 자바스크립트 + HTML 기반이라서 장단점이 확실히 갈린다. 개발자 진입 장벽이 낮아지므로 손쉽게 다양한 응용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JSON 지원으로 기존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과 자료 교환은 어렵지 않을 듯이 보이긴 하지만, 킬러앱인 게임 개발에는 알다시피 쥐약이다. 플래시도 아직 미지원하는 상황이므로 상호대화성이 강한 응용 개발에도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아마 앞으로 native app. 개발용 프레임워크를 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Objective C나 Java가 아니라 C++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RIM 블랙베리,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에 팜까지 가세해서 2009년도는 스마트폰 격전장으로 변했다. 누가 웃게될지 2009년 막바지에 다시 한번 평가해보기로 하자. 사용자야 말로 진정한 리트머스 종이가 아니었던가?



뱀다리: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솔루션도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서 버전 3이 되는 순간 경쟁 업체를 저 멀리 따돌리고 싹슬이하는 저력을 발휘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EOB

화요일, 1월 13, 2009

[새소식] FASTCOMPANY.com이 뽑은 2008년 가장 창의적인 사람과 가장 창의적인 건축물


(사진은 창의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뽑힌 'molecular foundry Lawrence Berkley National Laboratory' 전경)

작년 이야기라서 '새'소식이라고 부리기에는 대략 민망하지만 그래도 혼자 보기 아까워서 한번 정리해본다.



바로 대안(?) 경영 잡지를 표방하는 FASTCOMPANY.com이 뽑은 2008년 최고! 2008년 가장 창의적인 사람2008년 가장 창의적인 건축물을 보고 있으려니 모순되는 생각이 떠올랐다.




  • 한국 사람은 창의적이다: 놀랍게도 가장 창의적인 사람 중에 두 명이 한국 계열이다. 하긴 두 사람도 한국에 있었으면 그리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OTL
  • 한국 사람은 창의적이지 못하다: 창의적인 건축물은 한국에 발을 붙이기가 상당히 어렵다. 신도시에 우뚝 솟은 똑같이 생긴 특색없는 아파트를 한번 봐라. 서울 도심에서 주변과 부조화를 이루는 딱딱한 고층 건물도 한번 봐라.


이런 황당무개한 부조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EOB

목요일, 12월 18, 2008

[새소식] lifehacker에서 뽑은 2008년 가장 인기있는 윈도우 유틸리티 다운로드



lifehacker에서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인기있는 윈도우 유틸리티 다운로드 목록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유틸리티는 단연 윈도우용 익스포제인 DExposE2였다. 윈도우에서 습관적으로 익스포제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당황한 경우가 많았던 B급 프로그래머에게 이게 왠 떡이냐? 예전에 나온 버전은 문제가 많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2가 붙었기에 속는 셈치고 다시 한번 시도해봤다.



테스트 결과: 메모리를 조금 많이 쓰고(32MB!), 버그 몇 가지(상황에 따라 실제 화면에 떠 있는 창을 100% 에물레이션 못하는 버그는 참아줄만 하지만, 네 귀퉁이 마우스 이동으로 익스포제 안 되는 버그는 눈물 앞을 가리게 만든다. T_T)를 제외하고는 쓸만하다. 윈도우에서 익스포제 기능이 안되어 불편했던 분이라면 한번쯤 검토해보시길...



EOB

금요일, 12월 12, 2008

[새소식] 구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

사람들이 워낙 액티브 X에 혼쭐이 나다보니까, 솥두껑만 봐도 화들짝 놀라는 형국이라 구글에서 유사품(?)을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이번에 새로 구글이 선보인 네이티브 클라이언트(Native Client, 이하 NC)는 기반 플랫폼이 지원하는 고유 코드(기계어라고 부르면 되겠다)를 웹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딱 액티브 X랑 모질라 플러그인 아키텍처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기존 액티브 X와 차이점이 무엇일까? 한 걸음 더 나가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에 덧붙여 NC를 만들어낸 구글이 품고 있는 의도는 무엇일까?



NC는 운영체제에 무관하게 샌드박스에서 고유 코드를 동작하도록 만든다는 측면에서 액티브 X와 확실히 다르다. 다시 말해 NC 아키텍처로 만든 코드는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돌아가며(물론 기반 CPU가 같아야 하며, 가상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보안을 침해할만한 시스템 호출이나 기계어 호출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말웨어 온상이며, 윈도우만 지원하는 액티브 X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까? B급 프로그래머 생각에는 네이티브 응용 프로그램이 윈도우와 딱 붙어 돌아가는 대신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 브라우저와 딱 붙어 돌아가도록 만듦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영향력을 줄이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기존 웹 기술로 하지 못하는 CPU 파워를 많이 쓰는 응용 프로그램을 웹 환경에서 돌릴 필요가 있다면 현재로서는 NC가 좋은 대안이다.



NC는 IE를 제외한(!) 대부분 브라우저(오페라, 파이어폭스, 크롬)에서 동작하며, 전용 gcc 툴 체인(C라이브러리로는 newlib를 사용한다)과 API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므로 기존 응용 프로그램 코드를 조금만 수정해서 빌드만 새로 하면 바로 NC 플러그인으로 결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x86만 지원하지만 ARM이나 PPC 플랫폼에서도 동작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동작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오히려 x86보다는 파워가 떨어지는 모바일용 장비에서 NC가 먹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멀티 운영체제/멀티 플랫폼용 네이티브 응용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드는 구조를 고안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구글 참 신기한 회사다.



EOB

화요일, 12월 09, 2008

[새소식] gmail 할 일 목록

공적으로 사적으로 전자편지(gmail)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주로 gmail에서 상당히 많은 일을 처리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편지와 작업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편지를 기준으로 어떤 중요한 작업이 남아있고 끝났는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편지가 들어오면 작업 시작, 답장을 보내면 작업 끝).



하지만 편지 개수가 많아지다보면 이게 많이 햇갈린다. 지금까는 gmail이 제공하는 중요 편지(별) 기능을 활용해서 일단 작업에 들어온 편지는 별을 붙이고 작업이 끝나면 별을 빼는 방법을 사용했다. 사람에 따라서 받은 편지함을 깨끗하게 지운 다음에 해야할 일만 남겨두고 끝나면 저장해서 전체 편지함으로 옮겨놓는 방법도 있겠지만, 편지 숫자가 적고 새 편지가 띄엄띄엄 올 때나 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편지 기능을 사용해서 처리하다보니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정렬 기능이 없고, 일정 적용이나 추가 메모도 불가능하다(메모는 답장을 보내는 방법으로 해결하긴 하지만... 여엉...). 게다가 편지와 연계되지 않은 간단한 작업이 있으면 편지를 보내야 한다. ㅋㅋ



그런데, 오늘 보니까 gmail에 할 일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와서 잽싸게 실험을 진행했다. 국내 블로거가 올린 관련 기사가 RSS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특종을 급히 올리느라 놓치고 있는(아니면 B급 프로그래머만 바보이거나)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한국어 gmail에서는 이 기능이 공짜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증거 샷 한번 보자. 이게 기본 메뉴다. 어딜 봐도 할 일...(?)은 없다. 블로그를 읽어보면 다들 Labs 어쩌구에서 설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환경 설정에 들어가도 Labs 없다.





비밀은 영어 gmail에 있다. 일단 환경 설정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꾼 다음에 Labs를 활성화하고, Labs 탭에 들어가서 다시 Tasks 항목을 활성화한다. 그리고 한국어로 바꾸면...(편법의 황제 B급 프로그래머에게 감사하라!)





요렇게 메뉴에 뭔가 새로운 항목이 나온다. 그리고 나서, 편지를 하나 선택하고 할 일 목록에 추가를 콕 누르면, 채팅 화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내부 창이 뜨면서 작업이 자동 등록된다.



이렇게 작업을 등록한 다음에 작업 항목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오른쪽과 왼쪽에 뭔가 큐가 뜬다. 오른쪽 큐를 잡고 이동하면 작업 항목 순서를 재정렬 할 수 있고, 왼쪽 큐를 누르면 마감일 설정과 메모 기록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항목이 반전된 상태에서 탭을 사용해서 들여쓰기 내어쓰기도 가능하다. 하단에 있는 + 버튼을 누르면 편지와 무관한 작업 항목도 설정 가능해진다.



창을 닫았다고 놀라지 말자. 오른쪽 메뉴 주소록 아래에 할 일 목록이 생긴다.



보너스가 하나 더 있는데, (하단 목록 아이콘을 눌러) 목록을 여러 개 만들어 두고, 필요에 따라 작업 항목을 여러 목록으로 분산할 수도 있다. 단 목록 사이에 항목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처음에 잘 넣어야 한다.



GTD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gmail과 연계한 작업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었기를...




뱀다리: 비교 실험에 참여해주신 '고양이' 군에게 아주 감사한다.



EOB

수요일, 10월 22, 2008

[새소식] 구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화와 라이선스 모델 검토

구글 안드로이드가 드디어 오픈소스화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누가 만들었고, 뭐하는 물건이고, 어디에 쓰이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테니 중언부언하지 않겠다. 대신 라이선스 모델을 한번 간략하게 검토해보았다.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와 리눅스 커널로 인한 GPL 라이선스가 혼재되어 있다. GPL과는 달리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따를 경우에는 변경된 원시 코드 라이선스를 동일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변경된 코드를 공개 안 해도 그만 --> 이 부분 해석은 조금 오해 소지가 있어서 변호사 자문이 필요한 듯이 보인다. "You may reproduce and distribute copies of the Work or Derivative Works thereof in any medium, with or without modifications, and in Source or Object form, provided that You meet the following conditions:" 여기서 or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낄낄) 오픈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상용 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공헌할 개인이나 기업을 위한 별도 라이선스 동의서도 받고 있는데, 특허나 기업 비밀 침해라는 비열한 수법으로 안드로이드 무력화를 막기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아주 적극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일반 개발자는 라이선스 동의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애플 아이폰 쪽이 출발은 빨랐지만 오픈 소스화가 늦어지는 관계로 인해 다시 한번 역학구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조금씩 감지되는 시점이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외부 업체들이 휴대폰 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용 디지털 기기에 이식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 때는 단순히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을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CE를 통해 그렇게 차지하고 싶었던 임베디드용 일반 운영체제 주도권 쟁탈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치열한 전쟁에서 누가 살아남는지 지켜볼일만 남았다. 참고로 한국어판 디벨로퍼웍스에 실렸던 컬럼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EOB

목요일, 9월 04, 2008

[새소식] B급 프로그래머가 크롬에 대해 가만히 있는 이유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끼신 분들도 계시리라. 분명히 구글 스토커인 B급 프로그래머가 크롬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 이유가 무엇일가? 아주 간단하다. 아직 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거 정말 농담 아냐! T_T



집에 있는 윈도우 2000에서 크롬 다운로드 페이지로 갔더니 친절하게 XP나 비스타를 써라고 한다. 그래서 맥북으로 접근했더니 맥OS X은 아직 안 키운단다. 좋아. 까짓것 맥 OS X에서 직접 컴파일해주지... 잽싸게 개발자 사이트로 들어가서 OS X용 빌드 문서를 읽어보니 OS X 10.5에서 Xcode 3.1을 써란다. 10.4에 Xcode 2.x를 쓰는 난 어쩌라구?



그래그래. 그냥 맘 편히 불여우 쓰자. 환경이 안 따라 주는데 이 상황에서 뭘 더 이상 어쩌겠어? 불쌍한 B급 프로그래머에게 누가 XP 깔린 넷북 하나 선물 안하나?(먼산)



EOB

금요일, 8월 29, 2008

[새소식]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따라쟁이 구글



구글이 드디어 안드로이드로 밀어붙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모양이다. 아직 실체가 없다는 둥 프로젝트에 미온적이라는 둥 이런 세간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해 드디어 안드로이드 컨텐츠 관련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마켓'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런데 스크린 샷 보는 순간 갑자기 뭔가 다른 서비스가 떠올랐다. 무슨 서비스인지 독자 여러분은 이미 알거다. 바로 애플 아이폰 앱 서비스! --> 따라쟁이 구글.



구글은 자사 인프라스트럭처 위에서 유투브에서 제공하는 피드백 시스템과 평점 시스템을 붙이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만든 응용 프로그램을 배포하려는 속셈인데(유부브 인수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애드센스 등을 달아서 관련 광고까지 패키지로 선사한다면 돈벌기는 식은 죽 먹기리라. 하지만 애플은 뮤직 스토어부터 시작해서 비디오 스토어와 앱 스토어를 운영해온 짬밥이 장난이 아닌지라, 응용 프로그램 배포 기술(?)은 확실히 애플이 앞서있다(앞서 있어도 한참 앞서있지 암암...).



하지만 애플은 모바일미 서비스에서 여전히 죽을 쑤는 상황이라, 구글이 파고 들어갈 빈틈은 여전히 존재한다(신은 공평하다. 낄낄). 혼자 생각인데 애플 + 구글 이런 회사가 탄생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주 머리가 아프리라.



안드로이드 마켓이 성공하려면 유료 컨텐츠 판매 원칙과 개발자에 대한 보상 체계 규정이 명확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발표에서는 'free'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 있다. 애플 아이폰으로 돌아서버린 개발자를 다시 윈백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먼 구글... 충고: 장고 끝에 악수 두지 말고 이왕 지를려면 야루고 시루지 말고 확실히 질러라(예: 개발자와 구글 이익 배분 비율 90:10 --> 킹왕짱!).



EOB

수요일, 8월 20, 2008

[새소식] 애슬론 vs 아톰: 누가누가 전기를 적게 먹을까?

아톰 프로세스가 임베디드 장비용으로 저전력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지금쯤이면 질릴 정도로 많이 들어봤을 테다. 넷북(미니 노트북)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인텔과 주변 협력 회사의 행보를 보면 정말 마케팅과 타이밍 하나는 잘 맞췄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메이저 업체인 레노보(리틀 씽크패드)와 델(Inspiron 910)까지도 넷북 시장에 들어왔으니, 조만간 미니 노트북 시장을 두고 대회전이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아~ 뽐뿌질.



그런데, 이번에 톰스 하드웨어에서 조금 엽기 발랄한 벤치마크를 진행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닥다리 AMD 애슬론 CPU와 인텔 신형 아톰 CPU를 전력과 성능 측면에서 비교한 의외의(?) 결과를 공표해서 하드웨어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애슬론 64 2000+ CPU를 언더클러킹해서 1GHz로 돌렸는데, 놀랍게도 8W(아톰은 3.5W)만 소비하면서 발열, 전력 소비, 웹 등 몇몇 분야에서는 아톰을 능가하는, 나머지 분야에서도 거의 대등하거나 아주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줬다. 물론 넷북용 칩셋은 아니지만 945GC(인텔)보다 780G(AMD)가 전력 소모(인텔은 22.2W, AMD는 11.4W, 결국 CPU에서 번 W를 주변 칩셋에서 다 까먹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기능에서 앞서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AMD가 내놓은 노트북용 플랫폼인 퓨마가 센트리노 2를 성능면에서 능가한다는 기사도 등장한 걸 보면 인텔의 발목은 주변 칩셋이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잘만하면 아톰보다 성능도 가격도 좋은 AMD 기반 미니 노트북이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인텔이나 AMD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무척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튼 경쟁은 바람직하다.



EOB

월요일, 8월 18, 2008

[새소식] 델의 'Latitude ON' 기술

외부에서 잠깐 웹을 봐야하거나 전자편지를 점검하거나 일정표를 봐야할 때, 노트북 전원을 올리고 깃발이 펄럭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 없는 배터리에 발을 동동 구른 경험이 누구나 한번 있을 것이다. 물론 매킨토시 사용자라면 잠들기 모드를 활용해서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윈도우 세상에서는 갈 길이 멀다.



이번에 델이 제안한 'Latitude ON' 기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발걸음을 떼어놓았다는 생각이다. 뭐 대단히 특별한 기술은 아니고 기존 노트북 중에서 컴퓨터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MP3등을 들을 수 있게 만든 몇몇 제품 개념을 확장했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적용하는 기술은 아주 간단하다. 일반 노트북 내부에 저전력 CPU를 사용한 회로기판을 집어넣고 여기에 소형 리눅스와 몇 가지 응용 프로그램(웹 브라우저, 전자편지 클라이언트, 오피스/PDF 뷰어)등을 탑재한 다음에, 필요에 따라 듀얼부트(?)가 가능하게 만들면 끝난다.



델에서는 아톰 기반 프로세서와 리눅스 데스크탑 배포판을 탑재해서 내장 Eee PC를 만들려고 하는 모양이다. 물론 파이어폭스를 비롯해 기본으로 탑재한 응용 프로그램만 사용이 가능하며 추가나 변경이 어렵다고 한다('웹 브라우저 보안이 뚫리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잠시 들었다. 뭔가 대비책이 있겠지...). 이렇게 사용하면 뭐가 좋을까? 우선 요즘 노트북에 장착된 배터리는 코어 계열 CPU에 대응하므로, 저전력 아톰 기반 넷븍이 쓰기에는 _과한_ 수준이다. 델에 따르면 'Latitude ON' 기능만 사용한다면 몇 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외부에서는 아톰(정보 소비 모드)으로 내부에서는 코어(정보 창출 모드)로 사용할 경우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경량 XP나 비스타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닭쫒던 개 지붕 처다보는 심정일테다. 만일 경량 XP나 비스타를 준비해놓았더라면 노트북 하나에 운영 체제 라이선스 두 개를 팔 수도 있는 훌륭한 시장이 떠오르는 데 말이다. 낄낄...



하지만 B급 프로그래머 생각에 'Latitude ON'은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물론 XP나 비스타 부팅 속력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하지만... 인텔이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기존 CPU도 저전력으로 가며 노트북 전용 초절전 CPU도 공정이 개선되고 있으므로 굳이 CPU 두 개를 노트북에 탑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저전력 고성능(???) 듀얼 코어 아톰도 사람들 기대를 잔뜩 부풀게 만들고 있는데, B급 프로그래머는 아톰 구조를 다 뜯어 고쳐 듀얼 코어 전용 아톰 2를 개발하거나 아톰 코어에 그래픽 코어를 붙여 비대칭 듀얼 코어를 만들기 전에는 듀얼 코어화가 힘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EOB

화요일, 7월 15, 2008

[새소식] dropbox: 새롭게 등장한 파일 백업과 공유 서비스






지난번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발표한 파일 저장/공유 서비스인 SkyDrive를 소개한 바 있다. SkyDrive도 제법 쓸만한 서비스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었다. 우선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므로 액티브 X 컨트롤이 설치되지 않는 환경(예: 맥OS X, 파이어폭스)에서는 파일 하나 올리려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파일을 일일이 선택한 다음에 하나씩 올리다가 지쳐서 그냥 압축해서 올리는 편법을 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개별 파일을 내려받기 위해서 무거운 압축 파일 전체를 내려받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다음으로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가 50MB 정도로 제약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SkyDrive는 간단하게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조금만 복잡한 작업을 하려면 머리가 아파지는 어중간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해소한 새로운 파일 백업과 공유 서비스인 dropbox가 등장해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아직 베타 상태라서 기능이나 성능 측면에서 조금 미비한 부분도 보이지만 SkyDrive와 비교하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멋진(!) 기능이 여기저기 돋보인다. 반나절에 걸친 사용기를 정리해보았다.




  • 파인더(맥OS X)나 탐색기(윈도우)와 연계해서 동작하므로 네트워크 폴더 연결처럼 자연스럽게 파일을 다룰 수 있다. --> SkyDrvie와 비교할 때 가장 멋진 점이다. 비록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동기화가 이뤄지며, 맥에서는 growl, 윈도우에서는 윈도우 파일 통지 매커니즘을 사용해서 파일 추가/삭제와 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주게 되었다.
  • 폴더/파일 관련 작업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어떤 폴더를 만들고 이름을 바꾸고 파일을 올리고 삭제했는지 웹 페이지에서 전반적인 작업 이력 상황을 상세히 알려준다. 맥과 윈도우 환경에서 한글 파일 이름 지원도 잘 된다.
  • 개별 파일마다 변경 이력이 남는다(폴더에서 파일을 선택한 다음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면 Dropbox 드롭 다운 메뉴 아래에 Revisions...라는 항목이 나온다.). 파일 편집 과정에서 리비전 기록이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경우가 많은데, 명시적으로 CVS와 같은 원시 코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런 사치를 누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dropbox에서는 이력 추적 기능이 개별 파일마다 붙어 있으며 과거 버전으로 복구까지 가능하다. --> 현재 시간차가 많이 나는지 이력 추적 기능은 실시간으로 동작하지 않고 있다.
  • 웹 인터페이스만으로도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다른 사람 컴퓨터를 자주 이용해야 하는 사람을 위해서 별도 클라이언트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웹 인터페이스만으로도 파일을 올리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다른 사람과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원하는 파일을 Public 폴더에 넣은 다음 공개 URL을 확인해서(폴더에서 파일을 선택한 다음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면 Dropbox 드롭 다운 메뉴 아래에 Copt public link라는 항목이 나온다.) 친구들에게 알려주면 된다. 아니면 폴더 단위로 친구를 초대해서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폴더를 선택한 다음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면 Dropbox 드롭 다운 메뉴 아래에 Share...라는 항목이 나온다).


여기서 주의 사항을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 서비스는 아직 베타 상태이므로, 몇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 현재 맥과 윈도우 양쪽에서 폴더 동기화 테스트를 해봤는데, 동기화 속력이 많이 느리다. 올리면 바로 몇 분 내에 나와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 파일 크기와 무관한 듯이 보인다.
  • 정밀한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파일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지 못하는 듯이 보인다.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수준까지는 바라지 않아야 할 듯이 보인다.
  • 거북이 SVN처럼 100% 클라이언트 단에서 작업이 불가능하며, 로그인이나 파일 이력 보기와 같은 작업은 웹 브라우저 도움을 빌어야 한다. 앞으로도 개선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 파일 공간이 2G 정도(dropbox 서비스 아이콘을 누르면 전체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이 나온다)로 제약이 있다. 개별 파일은 50MB 한계를 가볍게 넘어가는 듯이 보인다(70MB짜리를 올려봤는데, 잘 된다. 더 큰 파일은 테스트해보지 않았다.).
  • 맥에서 특정 파일을 dropbox 공유 폴더로 옮기면 복사가 아니라 원래 매킨토시 관례대로 이동이 되어버리는 문제점(?!)이 있다. 반드시 명시적으로 파인더에서 복사를 한 다음 붙여넣기를 해야 한다.


아직 베타 단계이므로 조금 불편한 점이 눈에 들어오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서비스라고 보면 틀림 없겠다. 향후 가격 정책이나 기능 개선과 안정화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유료 서비스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조금 가슴(?) 아프다. 선택의 폭은 넓으면 넓을수록 좋기에 지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사 경쟁 서비스와 전투를 벌여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하자.



EOB

금요일, 2월 22, 2008

[새소식] SkyDrive: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파일 저장/공유 서비스



야후! 건도 그렇지만, 요즘 구글과 경쟁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쁜 마이크로소프트가 5G까지 무료로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SkyDrive를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추가했다. 윈도우 라이브 ID만 있으면(즉, MSN 사용자라면) 지금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공유, 공용 폴더를 지원하므로 개인용 자료 저장뿐만 아니라 첨부 파일로 보내기 난감하게 큰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되므로 언제 어디서든 OK(물론 대용량 파일 업로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있겠다. 서비스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예상대로 올릴 수 있는 최대 파일 크기가 50MB로 제한이 있구나). 다시 한번 천천히 살펴보니 액티브 X로 만든 끌어다 놓기 도구도 있는데, 폴더 단위로 업로드가 안 되며 역시 용량 제한이 50MB로 걸려 있으므로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이런 문제점은 개선이 필요한 듯이 보인다.



구글도 웹으로 파일 공유 서비스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선공을 취한 셈이다. 양쪽 회사가 경쟁할수록 사용자는 즐거워진다. 다음에는 또 무슨 서비스가 나올까?



EOB

수요일, 1월 16, 2008

[새소식] 맥북 에어와 타임캡슐




결국 이번에도 소문이 이긴 모양이다. 지난번에는 청바지에서 아이포드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서류 봉투에서 노트북이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 스티브 잡스... 주연은 바로 맥북 에어, 조연은 바로 타임캡슐



벌써 블로그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평이 올라오고 있는데(하드웨어 사양, I/O 포트 숫자, 가격, SSD 지원, 등등), 조금 방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B급프로그래머 관점에서 보면 맥북 에어와 타임캡슐이 동시에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즉 얇고 이동성이 강한 포터블 컴퓨터 출현 보다는 무선을 통한 백업 기능 강화에 관전 포인트를 두고 싶다. 뭐 솔직히 맥북 에어 이전에도 얇고 가볍고 이동성 강한 컴퓨터가 없었나? 아니, 있었다. 하지만 맥북 에어/타입캡슐 이전에 _무선_으로 CB(Continous Backup)를 지원하는 컴퓨터가 없었나? 예, 없었다. 이게 바로 애플의 다음 행로를 추적하는 중요한 시사점이 된다.



솔직히 지금까지 백업 과정을 생각해보면, 심지어 레오파드 타임머신조차도 사용이 불편했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부터는 고통스러운 백업의 기억은 저 멀리 다른 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그냥 맥북 에어 구입하고 타임캡슐 구입하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쿵작쿵작하고 연속적으로 시간대에 맞춰 백업을 해버리니 사용자나 관리자 개입도 필요없고 복잡한 백업 스크립트도 필요없고 고가의 백업 소프트웨어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렇듯 애플의 무서움은 바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정교하게 결합하는 기술에서 나오는 듯이 보인다. 백업 기능을 업계 표준으로 굳히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뭐하고 있지? XP 시스템 복원 기능 정도로 사람들이 만족하리라고 생각하나?



뱀다리: 맥북 에어와 같은 초고가(?) 컴퓨터는 지갑 사정상 바로 반사 때리지만, 이번에 타임캡슐이 나오면 지를지도 모르겠다. T_T



EOB

목요일, 10월 25, 2007

[새소식] 애플, 아이폰 개발자 사이트 오픈



조금 전에 ADC(Apple Developer Connection)에서 날라온 편지를 읽어보니, 아이폰 개발자 사이트를 오픈한 모양이다.



사이트를 둘러보니, 웹 개발자 가이드라인, 샘플 코드(버튼, 퍼즐 게임, 수도쿠), 참조 라이브러리(자바스크립트, 사파리, CSS, DOM,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 등이 올라와 있었다. web app 개발 자료만 올라와 있으므로, 본격적인 아이폰 개발은 내년까지 참아야 할 듯이 보인다. 참고로 아이폰 개발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술 자료는 ADC 멤버만 접근 가능하므로, 그냥 살펴볼 목적이라면 가입 절차가 조금 번거롭긴 하겠다.



뱀다리: 무사히(?) 아이포드 터치 지름신을 피했는데, 조만간 내려올 레오파드 지름신을 어떻게 피할지 고민 중이다. T_T



EOB

목요일, 9월 06, 2007

[새소식] 신형 아이포드 터치와 나노 등장



드디어 올게 오고 말았다. 소문만 무성하던 아이폰 스타일 아이포드가 아이포드 터치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했다. 뽐뿌+지름신이 강림하셨으니 이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T_T



아이포드 터치 기술 명세를 보니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제거한 버전이라고 보여진다. 8~16G 플래시 드라이브 내장, 대략 5시간 정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3.5인치(480x320) LCD 화면, 와이파이(802.11b/g), 120그램이다.



한가지 나름 심각한(!) 문제는... 한국어 키보드 지원 불가라서, 웹 브라우징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애로 사항이 벌어지리라는 생각이다. 일본어 입력도 지원하는데 한국어 입력을 지원하지 않으니, 애플에게 아직 한국은 이류 국가인 모양이다. T_T



그리고 덤(?)으로 아이포드 나노도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신형 버전이 나왔다. 2인치 LCD(320x240)를 탑재하고 있으며, 4~8G 플래시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가격도 그럭저럭 착하게 보인다. 아이포드 나노는 149달러(4G), 199달러(8G)이고, 아이포드 터치는 299달러(8G), 399달러(16G)이다. 아이포드 터치는 미국에서 9월 28일에 개봉된다니 10월 말 정도에 한국에 들어올 듯이 보인다. 미리 총알 준비하시라~~~



EOB

일요일, 4월 01, 2007

[새소식] 번역 작업에 5% 부족한 스프링노트



스프링노트가 일반에게 오픈 되었기에 이미 미투에 가입하면서 만든 오픈 아이디를 사용해서 바로 가입했다.



로그인하자마자 구글 워드 프로세서 기능에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소프트웨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기반 철학이 다르긴 하지만, 기왕 경쟁을 벌인 김에 원노트를 좀더 벤치마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다른 사용자와는 달리 스프링노트를 활용해서 번역이라는 좀 무거운 작업을 해야하므로 이 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어디까지나 _번역자_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반 사용자'입장에서 투정부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면 본문으로 들어간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 하면... HTML 기반 편집기 컨트롤을 사용했지만 과거 나왔던 나모 웹 에디터에 비해 기능이 너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그냥 단순한 메모장 용도로 사용한다면 느끼지 못할 문제점인데, 외부에서 글을 복사해서 붙여놓을 경우 폰트 속성이 그대로 바인드 되지만, 스프링노트 내부에서는 폰트나 크기를 변경할 방법이 없어보인다.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xHTML 규약에 맞춰서 기능을 최소화했다는 사실에는 동감하지만, 정 안되면 HTML 편집 에디터라도 제공해서 수작업으로라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참고: 구글 워드 프로세서도 HTML 편집기를 제공한다). 검색 기능도 웹 브라우저에 있는 검색 기능에 업혀가지만, 이럴 경우 치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 번역하다 보면 일괄 치환 기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



다음으로 한글 맞춤법 검사기이다. 물론 번역자 소양 1번이 올바른 한글 이해라는 사실에는 동감 하지만, 그래도 한글 맞춤법 검사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메모 스타일의 짧고 간단한 문장을 작성하든 여러 페이지에 걸친 복잡한 문장을 작성하든 맞춤법 검사의 필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곳곳에 등장하는 버그이다. 가져오기로 조금 복잡한 word 파일을 열면 엉망이 되어버린 본문이 뜬다. 아주 정신 사납게 편집 도중에 자동적으로 문서 여러 곳이 선택(반전)되어 버린다(위 그림 참조). 최근 열어본 페이지에는 이미 삭제가 되버린 노트 이름이 나온다(혼동을 막기 위해 최소한 문서가 삭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표식이 있어야 한다).



직관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도 사람을 괴롭힌다. 예를 들어 노트 이름을 변경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10초 내에 직접 한번 바꿔보기 바란다. 어느 정도 이런 부류의 소프트웨어에 익숙하다고 자부했지만, 거의 1분에 걸쳐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가 결국 허무한 곳에서 찾아내었다. 단순함의 미학에는 찬성하지만 이름 변경이 가능하다는 표식이나 큐를 줘야 한다. F2를 눌러 나온 도움말 창을 다루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어떻게 하면 도움말 창을 없앨까? back 버튼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노트 플래그 기능과 사용자 스타일 정의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번역하다가 문제가 되는 부분을 색상, 폰트 종류를 달리해서 키 조합 한방에 다양하게 표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지금은 번거롭다.



지금까지 공개된 API로는 처리하기 힘든 불평불만을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하지만 상기 기능과 문제점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공동 번역과 베타리딩 과정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스프링노트의 많은 발전 기대하겠다. :)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