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6월 06, 2012

[B급 관리자] What distinguishes the top 1% of PMs from the top 10%?

지난번에 올린 [B급 프로그래머] What makes a good engineering culture? 글을 독자 여러분께서 너무나도 열렬히 성원해주셨기에, 오늘은 후속타를 한번 소개해보겠다.

역시 Quora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Product Management: What distinguishes the top 1% of product managers from the top 10%?

역시 한글로 번역하자면 "최상위 1% 제품 관리자를 상위 10% 제품 관리자와 구분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정도로 보면 되겠다. 이번에도 아마존의 제품 관리자가 직접 대답한 내용이 인상 깊어서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해보았다.

  • 크게 생각한다: 1% PM의 사고는 지금 당장 투입 가능한 가용 자원이나 오늘날 시장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들은 판을 뒤집을 큰 기회를 기술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튼튼한 계획을 짠다.
  • 의사 소통한다: 1% PM은 반박하거나 무시하기 힘든 주장을 펼친다. 가용한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지만 또한 이들은 인원수, 돈 기타 자원을 댈 수 있는 권력자를 설득해 장애물을 해결하도록 다른 쪽 주장, 신념, 계기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 단순화한다: 1% PM은 20%의 노력을 들여 기능이나 프로젝트의 80% 가치를 얻는 방법을 안다. 이런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제품이나 사업 측면에서 복합적인 효과를 얻는다.
  • 우선 순위를 정한다: 1% PM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안다. 이들은 단기적인 승리와 장기적인 플랫폼 투자의 균형을 적절히 맞춘다. 또한 적극적인 프로젝트 진행과 방어적인 프로젝트 진행의 균형도 맞춘다. 적극적인 프로젝트는 사업을 키운다. 방어적인 프로젝트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위험을 방어하며 질질 끌지 않도록 막는다(운영, 기술 빚 줄이기, 버그 수정).
  • 예측하고 측정한다: 1% PM은 프로젝트의 이익을 적절히 예측하는 능력이 있으며, 과거 경험을 적용하고 비교 가능한 벤치마크를 지렛대로 활용해 이를 아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서 이익을 측정하고, 이런 지식을 향후 우선순위 조정과 예측에 활용한다.
  • 실행한다: 1% PM은 (뭐가 되었거나) 일단 결과를 낸다. 출시에 필요한 거라면 뭐든 한다. 이들은 임무 범위에 제약이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 사람을 모으고, 사업을 만들고, 내부 전문가와 드잡이도 벌인다.
  • 기술적인 트레이드 오프를 이해한다: 1% PM이 전산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능의 기술적인 복잡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개발팀과 함께 올바른 기술 트레이드 오프를 결정해야 마땅하다.
  • 좋은 설계를 이해한다: 1% PM이 좋은 설계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위대한 설계의 진가를 알아보고 훌륭한 설계를 좋은 설계와 구분해야 마땅하다. 이들은 설계 담당자에게 위대한 설계와 좋은 설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좋은 설계에서 위대한 설계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제기해야 마땅하다.
  • 문구를 효율적으로 쓴다: 1% PM은 작업을 마치기 위해 필요한 문구를 간결하게 작성해야 마땅하다. 이들은 장황하게 쓸 때마다 직전 단어의 가치를 희석하는 단어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단지 충분함을 넘어서 핵심 문구를 위한 완벽한 단어를 찾으려 시간과 정열을 쏟아야 한다.

좋은 PM이 되기는 어렵고 위대한 PM이 되기는 더욱 어렵다. 위에서 제시하는 1% PM의 좋은 특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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