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3, 2007

[일상다반사] 리누스 토발즈가 화가 난 이유: C와 C++

C와 C++ 언어에 대한 논쟁은 두 언어 중 하나가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되겠지만, 이번에 발생한 논쟁은 조금 특이했다. 이유는? 리누스 토발즈가 소매 걷어붙이고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 개발을 위해 bitkeeper를 대신해 손수 만든 형상 관리 시스템인 git에 대한 논쟁에서 비롯되었다. 확장성과 오픈소스 공동체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C가 아니라 C++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에 그만 토발즈 작은 형님께서 두껑이 열린 모양이다. 직접 들어보자.



>
> When I first looked at Git source code two things struck me as odd:
> 1. Pure C as opposed to C++. No idea why. Please don't talk about portability,
> it's BS.

*YOU* are full of bullshit.

C++ is a horrible language. It's made more horrible by the fact that a lot
of substandard programmers use it, to the point where it's much much
easier to generate total and utter crap with it. Quite frankly, even if
the choice of C were to do *nothing* but keep the C++ programmers out,
that in itself would be a huge reason to use C.


우와, 엄청 세게 나온다. 여기서 YOU는 Dmitry Kakurin라는 재미있는 친구이고, I는 리누스 토발즈이다. 토발즈 강연도 직접 들어봤지만(가장 앞줄에서. ㅎㅎ) 토발즈가 이렇게 강하게 다른 사람을 두들겨 패는 모습이 상상이 잘 안갔다.



문제의 발단은 "it's BS"라고 생각한다. 'BS'가 C++ 창시자 이름인 'Bjarne Stroustrup'일리는 만무하고, 4글자 짜리 단어(four letter words)인데, 흥미롭게도 이 블로그 주인장도 C와 C++ 언어와 관련해서 똑같은 소리를 들어봤다.




jrogue: XX하고 YY해서 _성능_ 문제도 있고 해서 이 프로그램 제작에는 C언어를 써야 합니다.

BOSS: 아니 C++가 C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그런 _BS_같은 주장은 집어치워!



여기서 대화 상대가 내 BOSS만 아니었으면 아마 무척 흥미로운 사태가 벌어졌을텐데, 참을 인(忍)자 세 번 썼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C++을 사용하지 않고 C를 사용하는 이유를 딱 한가지만 들어라고 하면, 머리가 나빠서(혼자만의 엉뚱한 상상: 토발즈도 머리가 나쁜 모양이다. ㅎㅎ)이다. 며칠 전에 비동기 I/O를 활용하려고 자료를 수집하는 도중에 ACE(이름 한번 그럴싸하지?)를 살펴보았는데, 원시 코드 풀고 난 다음에 얽히고 섥혀서 도저히 끝나지 않은 실타래를 보고서 바로 rm -rf로 다 지웠다. 아무리 봐도 내가 찾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조적 프로그래밍 사고 방식에 너무나도 푹 빠진 나머지 객체지향 프로그램을 이해 못한다고 댓글 달려는 분이 계신데... 가볍게 반사해드린다. 추상화, 고수준, 설계, UML, 확장성, 유지보수성... 이런 머리 아픈 용어로 불쌍한 어린 양(?)을 계도하려고 하지 마시라.



오늘의 결론: 뭐 인생 별거 있겠어? 그냥 마음 편하게 C를 써서 단순하게 살자.



뱀다리: 논쟁 가운데 리누스 토발즈가 적은 다음 문장에 크게 공감한다. C 프로그램을 척 보고 이해못한다면, 동일한 일을 하는 C++ 프로그램을 봐도 이해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반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One of the great
strengths of C is that it doesn't make you think of your program as
anything high-level.


EOB

화요일, 9월 11, 2007

[독서광] 생각의 탄생: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GEB를 읽고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했거나, 이머전스(미래와 진화의 열쇠)는 너무 쉬워서 시시한 사람에게 딱 어올리는 책이 바로 '생각의 탄생'이다. (결론 부분에 나오지만) 이 책은 놀이와 취미를 조화롭게 여기는 창조적인 전인(全人)을 양산해야 이 사회가 발전한다고 주장하며,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전문가가 아닌 상상력이 풍부한 박식가(polymath)에 대한 화려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 감상 전에 역시 기하/도형 문제 몇 개 풀어보자




  1. 위에서 볼 때와 모든 측면에서 보았을 때 원 모양인 물체는 무엇인가?
  2. 위에서 볼 때와 모든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정사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3. 모든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삼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여기까지는 너무 쉬워서 코웃음을 쳤을지도 모르겠다. 답은 이미 알고 있듯이 구, 정육면체, 사면체(삼각뿔)이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어떤가?




  1. 위에서 볼 때는 원모양, 모든 측면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2. 위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 모든 측면에서 볼 때는 삼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3. 위에서 볼 때는 삼각형, 모든 측면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4. 위에서 볼 때는 원 모양, 모든 측면에서 볼 때는 삼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여기까지 잘 따라온 독자를 위해 특별 문제를 제시하겠다. ;)




  1. 위에서 볼 때는 원모양이고, 한 측면에서 보면 원모양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2. 위에서 볼 때는 삼각형, 모든 측면에서 보면 원모양인 물체는 무엇인가?
  3. 위에서 볼 때는 원모양, 한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 나머지 측면에서 보면 사각형인 물체는 무엇인가?


아마 마지막 그룹 문제를 풀면 당신은 충분한 창의성과 상상력과 수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어, jrogue군 이런 물체가 존재하긴 하는가?"라는 의심이 들면 '생각의 탄생'을 사서 104페이지 그림 2-4를 보기 바란다.



책에서 이런 기하학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유는 천재/대가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천재/대가들은 글자를 읽으면 머리 속에서 도형이 그려지고 머리 속에서 다양한 각도로 이리 저리 돌리는 놀라운 묘기를 부릴 수 있다고 한다(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난다긴다 하는 뛰어난(?) 사람들을 인터뷰 해보았는데, 사실이다. 정말로 머리 속에서 어려운 도형을 놓고 이리 저리 돌린다. T_T).



머리 아픈 문제도 풀었으니 본문을 한번 살펴보자. 이 책은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학습도구를 관찰, 형상,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 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라는 13개 범주로 나눠 설명한다. 각 범주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대신 각 분야에서 소위 말하는 대가들에 대한 엄청난(?) 스토킹을 토대로 찾아낸 예를 통해 설명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수한 전문 분야에 전념해야 한다는 현대적인 교육 방식에 반기를 들고 육체와 정신을 결합하여 통합적인 감각과 사고 방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본문 곳곳에 미술이 음악으로, 음악이 과학으로, 과학이 미술로 치환되는 광경을 수 없이 목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책 마지막 부분에는 "교육의 목적은 모든 학생들이 화가이자 과학자로서, 음악가이자 수학자로서, 무용수와 공학자로서 사고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라는 문구까지 등장한다. '괴델, 에셔, 바흐: 영원한 황금 노끈'을 연상하게 만들지만, 이 책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괴델이 빠지는(?) 바람에 수학적인 난해함이 줄어들어서 일반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가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무척 화려하다. 리처드 파인만, 버지니아 울프, 피카소, 헨리 밀러, 알버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드 다빈치, 모리스 에셔, 헬렌 켈러, 조지아 오키프, 바흐, 루이스 캐럴, ... 와 같은 예술과 과학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잘 간추려 소개하므로 기존 백과사전에서 나오는 과학자나 예술가를 획일화시키는 도식적인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뱀다리: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나마 내가 유일하게 예술에 가까운 분야에서 취미 활동(?)으로 여기고 있었던 요리에 좀더 집중하기로 했다. 여러분들은 음악, 미술, 체육 모든 분야에서 머리가 텅 빈 깡통인 사람의 비애를 아는가? T_T



EOB

토요일, 9월 08, 2007

[독서광] 신기술 성공의 법칙: 고객의 마음을 읽는 티핑 포인트 변화함수의 비밀



아직 출간도 안된 책을 대상으로 서평을 쓰려니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영문 원서와 한국어판 번역서를 모두 읽은 기념으로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한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인 신기술 성공의 법칙은 “사용자가 어떤 신기술은 받아들이는 반면, 어떤 신기술은 수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화두로 삼아 무어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기술 지상 주의에서 벗어나 사용자 또는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기술 전략을 설명하는 책이다.



사용자/소비자 중심으로 신기술 전략을 짜기 위해 저자인 핍 코번이 제시하는 마법의 공식이 바로 변화함수이며,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신기술에 대한 위기감 vs. 변화를 수용함에 있어 사용자가 느끼게 될 고통


간단하게 말해 어떤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왔을 때, 사용자가 이 기술/제품을 구매하느냐 마느냐는 이 기술/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때의 위기감이 기술/제품에 익숙해지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시간/비용보다 큰지 작은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이다. 위기감이 고통보다 크면 바로 신기술을 도입할테고, 그렇지 않다면 신기술은 그냥 남의 이야기로 흘려버리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절실히 필요하며 적응도 손쉬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변화함수 공식을 설명하기 위해 몇가지 실례가 나오는데, 성공 대박에 가까이 간 평면 TV, 위성 라디오, 완전히 실패한 화상 전화, 대화형 TV, 이리듐/글로발스타, RFID와 같은 기술들을 변화함수에 대입해서 분석한 내용이 펼쳐진다.



하지만 신기술에 대한 예측은 항상 어려운 작업이므로 당연히 이 책에 나온 분석과 예측도 100% 정확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소비자/고객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마음가짐을 바꾸는 과정에서 이 책은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다. 제대로 된 첨단 기술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기획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OB

목요일, 9월 06, 2007

[새소식] 신형 아이포드 터치와 나노 등장



드디어 올게 오고 말았다. 소문만 무성하던 아이폰 스타일 아이포드가 아이포드 터치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했다. 뽐뿌+지름신이 강림하셨으니 이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T_T



아이포드 터치 기술 명세를 보니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제거한 버전이라고 보여진다. 8~16G 플래시 드라이브 내장, 대략 5시간 정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3.5인치(480x320) LCD 화면, 와이파이(802.11b/g), 120그램이다.



한가지 나름 심각한(!) 문제는... 한국어 키보드 지원 불가라서, 웹 브라우징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애로 사항이 벌어지리라는 생각이다. 일본어 입력도 지원하는데 한국어 입력을 지원하지 않으니, 애플에게 아직 한국은 이류 국가인 모양이다. T_T



그리고 덤(?)으로 아이포드 나노도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신형 버전이 나왔다. 2인치 LCD(320x240)를 탑재하고 있으며, 4~8G 플래시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가격도 그럭저럭 착하게 보인다. 아이포드 나노는 149달러(4G), 199달러(8G)이고, 아이포드 터치는 299달러(8G), 399달러(16G)이다. 아이포드 터치는 미국에서 9월 28일에 개봉된다니 10월 말 정도에 한국에 들어올 듯이 보인다. 미리 총알 준비하시라~~~



EOB

월요일, 9월 03, 2007

[독서광] 경제를 읽는 기술: 투자의 맥을 짚어주는 경제흐름 읽는 법



먼저 간단한 문제 몇 개를 내보자. OX 문제이다.




  1. 자본 지출은 소비자 지출을 촉진하기에, 경제의 1차적 동인이다
  2. 고용은 소비자 지출을 이끈다.
  3. 소비자 지출의 1차 동인은 할인율이나 연방기금금리(미국)이다.
  4.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 이에 비례해서 개인 구매력도 올라간다.


다 풀었는가? 그렇다면 O가 몇 개이며, X가 몇 개인가?










경제를 읽는 기술은 각종 경제 지표를 나타내는 차트(주식 차트가 아니다!)를 통해 경제 흐름을 남보다 한 발 앞서 파악하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소비자 지출이라는 경제 지표가 경제(특히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기존에 알려진 오해를 풀어내기 위해 지난 50년간 축적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낸 문제의 답(물론 이 책에서 주장하는)을 이야기하자면 모두 X이다. 직관에 반한다고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이 받은 임금이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이렇게 촉진된 소비 지출로 인해 기업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이에 발맞춰 투자도 증가해서 고용도 촉진되고 과다 투자로 말미암아 다시 경기가 침체한다는 사이클을 반복한다는 설명을 읽다보면 우리가 왜 투자 과정에서 그렇게도 뒷북을 잘 치는지 이해가 간다. "꼬리(낮은 실업율)가 몸통(경기 회복)을 흔든다"는 표현이 생각나는데,전반적인 투자 증가와 낮은 실업율은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이런 신호를 잘못 해석해서 선행 지표인 향후 경기가 좋아진다고 추측하여 뒤늦게 투자하는 행위는 자살골에 가깝기 마련이다. 앞으로 X개월 동안 개선되거나 악화될 소비자 체감 경기 지수 지표 역시 그냥 조사를 진행한 시점에서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사람 앞날을 어떻게 알겠는가? T_T)일 뿐이므로 믿으면 바보 된다는 사실도 기억할만 하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하는 사람 입장을 놓고 이 책에서 배울 교훈은 무엇일까? 독자 여러분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해드리자면, 선행 지표와 후행 지표를 잘 이해해서 낮은 실업율에 투자 증가라는 각종 언론의 요란스러운 띄워주는 분위기에(후행 지표 분석)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투자에 몰두하는 시점에 투자 비율을 줄이고(그래서 차익을 남기고), 경기 침체라고 온갖 언론이 호들갑을 떨지만 실질 소득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하는 시점(선행 지표 분석)부터 서서히 투자 비율을 높이면(그래서 싼 가격에 왕창 싹쓸이하면) 된다. "흥, 예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이번에는 아니다. 경기 지표가 아주 좋으니 모든 $ 몰빵!"이라고 합리화시켜 엉뚱한 시점에 투자를 해봐야 손해만 커지니 우리 모두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도록 열심히 노력하자. 이 책은 투자에 발을 담그고 뺄 시점을 찾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방법을 한 가지(그렇다. 만명 통치약은 없다) 소개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을 듯.



EOB

토요일, 9월 01, 2007

[일상다반사] 오라일리 LDD3로 진행하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세미나 관련 소식



오라일리 LDD3로 진행하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세미나가 소식이 KELP에 올라왔다. 번역한 역자 자격으로 세미나 참석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첫 예비 모임에서 지원 사격(?)을 뛰기로 했다.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석해보면 좋을 듯.



참고) 세미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책 소개
  • 집필 사상
  • 번역 사상
  • 다루는 내용
  • 책 비교 분석
  • 책 읽을 때 주의 사항
  • 동기 부여: 간단한 문제 한 가지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QnA


추가) 발표 자료는 여기서 받아보기 바란다.



EOB

목요일, 8월 30, 2007

[일상다반사] 국민건강보험 직장 -> 지역 변경시 보험료는 어떻게?



이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white hand 생활을 조금 오래했더니, 국민건강보험 직장 자격이 박탈되어 지역으로 옮겨졌었다. 며칠 전 나온 보험료를 보니 대략 좌절할만한 금액이 나왔는데... 회사에 다시 들어갔기에 직장 보험으로 바뀌어서 과연 이 좌절할만한 금액을 납부해야할지 납부하지 않아도 될지 궁금해졌다.



공단으로 전화를 걸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인터넷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주 묻는 질문 FAQ 10선을 보니 당당히 3위에 올라있었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그 주인장의 경우에는 이번에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 T_T



가입자의 자격이 매월 2일 이후에 변동된 경우에는 그 변동된 날이 속하는 달의 보험료는 변동되기 전의 자격을 기준으로 징수합니다.

따라서 9월2일 이후 입사를 하셨다면, 8월분은 전 직장에서 직장보험료를, 9월분(납부기한 10.10)은 지역보험료를, 10월분은 직장보험료를 각각 부담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결론: 회사 옮길 때도 날짜 계산 한번 잘해야겠다.



EOB

일요일, 8월 26, 2007

[독서광] 칼리 피오리나 - 힘든 선택들



HP CEO였던 칼리 피오리나가 쓴 '힘든 선택들'을 읽으며, 잭 웰치 자서전인 '끝없는 용기와 도전'이 생각났다면 블로그 독자 중에 웃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좋다. 그렇다면 칼리와 잭 두 사람의 공통점부터 생각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_차가운_ 피가 흐른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그리고 '힘든 선택들'은 '끝없는 용기와 도전'과 마찬가지로 이런 차가운 피를 감추기 위해 교묘하게 위장한 자서전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힘든 선택들'은 철저히 피오리나 중심으로 모든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하긴 안 그런 자서전이 또 어디 있으랴만은...). 이렇다 보니 자기 반성과 진중한 고민은 찾을 길 없고 도식화되고 정형화된 (그리고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논리로 주변 상황 탓과 자화자찬하기에 급급하다. 여자로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IT 기업의 CEO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나 굳어져가는 조직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강력한 경영을 펼치며 수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일단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이해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이를 어쩐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피오리나가 이끈 HP와 컴팩 통합은 왕 삽질이라는 생각이다. 스토리지 쪽이 강했던 컴팩의 장점을 살리지도, 기업용 PC에 강점이 있었던 HP와 가정용 PC에 강점이 있었던 컴팩의 장점을 살려 PC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지도, 수익성 낮은 PC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용 서비스 기업으로서 탈바꿈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진흙탕에 빠진 상황에서 피오리나가 경질된 이유는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뱀다리: 블로그 주인장은 _똑똑한_ 여자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피오리나가 똑똑해서 좋아했는데, 자서전을 읽고나서는 피오리나 점수를 많이 깎았다. T_T



EOB

금요일, 8월 17, 2007

[일상다반사] (납량특집) 펀드 투자가들이 환매에 나선다면?



어제 사상 최대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안 그래도 더운 여름밤이 후끈 달아올랐을거다. 거의 투매에 가까운 행동양태를 보이며 출입구로 서로 뛰어가려는 개미들의 몸부림 속에 몇몇은 깔려서 중상을 입었을거고, 아직 출입구를 벗어나지 못한 개미들은 언제 빠져나갈지 도통 감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패닉 특성이 이러니 누구를 탓하랴?



천만 다행히도 어제 그 동안 끊임없이 유입된 펀드 자금을 통해 실탄을 두둑히 확보하고 있던 기관들이 엄청 활약(1조 이상 돈을 퍼부었으니... 근래 찾기 어려운 엄청난 투자 규모다.)해서 이 정도에 끝났지 안 그랬으면 여기저기서 곡소리 들릴뻔 했다. T_T



자, 그렇다면 오늘도 떨어지고 다음 주도 떨어지는 바람에 폭락장 속에서도 버팀목 구실을 단단히해온 펀드 투자가들까지 동요하면 어떻게 될까? 뭐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펀드 환매 요청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 기관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기 위해

    • 현금 보유를 위해 더 이상 주식 매입에 나서지 않으며
    •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현금화가 가능한 우량 주식을 마구 팔아치우기 시작한다.

  • 주가 폭락 속도가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실행하고, 개미들은 덩달아 주식을 투매한다.
  •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환매 요청이 늘어난다.
  • 그 다음은 말 안해도 알거다.


설마 이럴리가? 원래 말 중에 제일 무서운 말이 설_마_고,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웹 브라우저 버튼 한 방이면 바로 펀드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 투자가들이 이성을 잃는 순간 주식 시장은 바로 뽕빨나는 거다(펀드 가입이나 추가 불입도도 무척 쉽지만 해지도 그 만큼 쉽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상기 시나리오는 주인장이 지어낸게 아니라 뮤추얼 제국인 피델리티가 10월 19일 검은 월요일에 5억$ 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전후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본거다. T_T



EOB

목요일, 8월 16, 2007

[독서광] IBM 디벨로퍼웍스에 올라간 여름 무더위 퇴치 서평 2선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로 책을 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지난번 기고에 이어 '여름나기 책 2선: OS와 최적화의 상승작용 엿보기'라는 제목으로 컴퓨터 관련 분야 책 서평을 IBM 디벨로퍼웍스(한국어)에 기고했다.



참고로 이번에 소개한 책 두 권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책 두 권을 엮어서 읽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한 힌트를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때 아닌 늦더위에 모두 각별히 건강에 신경쓰시기 바라며!



EOB

수요일, 8월 08, 2007

[끝없는 뽐뿌질] 애플, 신형 키보드 선보여...

이번에 애플이 신형 아이맥이랑 아이웍스, 아이라이프를 선보였다. 여기저기서 소식을 물어다 주니 여기서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겠고... 하지만 애플 키보드도 바뀌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아직 많지 않은 듯이 보인다. 신형 키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가장 먼저 무선 키보드이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므로 인텔 CPU를 내장한 신형 매킨토시라면 큰 문제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숫자 키패드가 없으므로 이동성이 무척 높아졌다는 특징이 있다. 가격은 대략 9만원(미국에서는 79불) 선에서 결정나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유선 키보드이다. 역시 숫자키를 지원한다. USB 2.0 포트가 두 개 나와 있으므로 주변 장치 연결이 편리해진다.





유무선 모두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으로 만든 깔끔한 외형을 자랑하며(맥 미니/나노랑 잘 어울리겠다.), 엄청 얇다. 다음 그림을 살펴보기 바란다.





키감이 무척 궁금한데, 키 높이가 낮아서 맥북프로와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HHKPro가 없었다면 하나 질렀을지도... ㅎㅎㅎ



EOB

금요일, 8월 03, 2007

[독서광] Dynamics of Software Development



살다보니 어떻게(- 시시콜콜한 개인적인 이유는 생략 -) 회사를 그만두게 된 다음에 허탈한 마음으로 책장을 여기 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주인장 책장에 꽃혀서 불쌍하게도 자신히 읽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책 백 여권 중에 운 좋게(?) 딱 걸린 책이다) 'Dynamics of Softeware Development'라는 금서(!)가 보여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거리다가 눈이 맞았다. 그리고... 사흘 정도 정신없이 읽었고, 울적하던 기분이 싹 가시면서 속이 다 시원해졌다. :)



초판이 1995년에 출간된 이 책은 2006년도에 새로 개정판이 나왔기에 출간 직후 구입해두었는데, 시간이 흘러흘러 거의 1년이 다 되어서 읽는 셈이다. 시간이 무척 지났기에 이미 번역서(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7가지 법칙)까지 나오긴 했지만, 이 책 원서 3판이 안 나온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비주얼 C++ 1.0 개발에 관여한 전문가(짐 매카시 큰 형님)가 적은 책이라고 해서 별 볼릴 없을거라고 쓰레기 통으로 집어넣으면 대략 자기만 손해가 아닐지 싶다.



긴 말 할 필요없이 이 책을 딱 한 줄로 요약하라고 하면 자신 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공식이다.



제품 = 팀


공식을 뜯어보자면, 제품을 보면 팀 상태를 알 수 있고, 팀을 보면 제품 상태를 알 수 있다는 말이며, 이는 이 책 1판이 쓰여진 10년 전이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 책의 최고 미덕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적인 팀 역학 관계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전반부에서는 팀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며, 어떻게 용기를 북돋우며,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키며, 어떻게 경쟁사를 따라 아니 때려(?)잡으며,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중반부에서는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에서도 일부 다루는 빌드, 마일스톤, 일정 관리 기법을 정신없는 전장의 포화 가운데 평정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제대로 수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후반부에서는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만들어낸 제품을 제대로 출시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데자뷰가 느껴지곤 하는데, 이 책이 기존 책 내용을 그대로 답습했다기 보다는 기존에 나온 서적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을 상당수 차용했다기 때문이다. 특히 스티브 맥코넬과 스캇 버쿤은 짐 매카시 큰 형님에게 많은 빚을 졌다는 생각이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의미 심장한 피카소식 그림(매카시 동생이 그렸다는 설이 있다)과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각종 문구가 상당히 난해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제품, 프로젝트, 팀 때문에 고민해본 개발자라면 한번 쯤 이 책에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2007년도 소프트웨어 개발 부분 초강력 추천서로 이 책을 지목하겠다.



뱀다리: 번역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책 부제부터 번역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을 위해 문제점을 잠깐 짚고 넘어가겠다.



번역서에서는 부제를 "'무책임한 비난을 하지 말 것'외 56가지의 반드시 알아야 할 규칙들"이라고 붙였다. 목차에 따르면 여기서 '무책임한 비난을 하지 말 것'은 규칙 4번인 'Don't flip the bozo bit'이다. 여기서 bozo가 바로 문제인데, bozo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릿광대(clown) 이름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사 내부에서는 '자기 밥 값도 못하는 병신같은 XX'를 의미하는 속어(XX는 동물이 낳은 자식을 의미하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로 치환해라)이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bozo 비트를 켜면 병신 취급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bozo는 '무책임'이랑 상관없다. 일을 시켜봤더니 아니면 말을 붙여 봤더니 마음에 안 들게 멍청하게 진행하면/대답하면(예: 열 받게도 일일 빌드를 두 번 이상 깨먹을 경우) 바로 주홍글씨가 이마에 팍 찍히면서 bozo 비트가 켜지는거다. 따라서 이 문구를 조금만 더 생각해서 번역했다면 '함부로 사람 병신 취급하지 마라' 또는 '멍청이 딱지를 무턱대고 붙이지마라' 정도가 되었을테다. 이 책을 구입해서 규칙 4를 보면 어릿광대 목을 비트는 그림이 나올텐데, 여기 설명이 '무책임하게 비난을 하지 말 것"이라고 붙어 있으면 과연 어느 누가 이해를 할까? 애꿎은 어릿광대(= bozo?)를 무책임하게 비난하지 마라? 글쎄올시다...



EOB

월요일, 7월 30, 2007

[일상다반사] 코레일 대략 유감


무자비한 철도회원 숙청(?)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얼마전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구 철도 회원 계정 접근을 차단해버렸다. 물론 코레일 입장에서야 어서 빨리 신규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싶겠지만, 고객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다. 직접 경험했던 문제점을 정리해보았다.



사건의 발단은 7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7월 말에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구 철도 회원 자격으로 표를 미리 예매해두었다. 물론 신용카드 결제까지 끝낸 상황이다. 내려갈 날짜를 하루 앞두고 다시 한번 예매 시각을 확인하러 www.barota.com으로 접속했을 때 자동으로 www.korail.com으로 들어갔다. 뭐 여기까지는 좋다.



로그인 창에서 접속을 시도하니,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멤버십 통합에 따른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 미등록 고객으로 접속하니 휴대폰 번호를 넣어라고 한다. 무슨 얼어죽을 휴대폰 번호? 그래서 회원 등록번호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예전 구 철도 회원 계정을 입력하니 본색이 들어나고 말았다.



구 철도회원은 탈퇴하고 다시 가입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몇 가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 탈퇴했을 경우 구 회원 트랜잭션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냥 날아갈까?
  • 탈퇴하지 않고 표 정보만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신용카드 승인은 취소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트랜잭션은 살아다고 보여지지만, 이 상황에서 뭐 어떻게 하라고?
  • 신규 회원을 가입하려면 탈퇴를 먼저 해야 하는데 탈퇴 후 다시 가입할 경우 구 회원 트랜잭션을 자동으로 마이그레이션 해주나?


남아있는 마일리지나 할인 혜택 이런 부가적인 내용은 뒤로 하고, 황당하게도 예매한 결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 열이 받을만하지 않은가?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방문할 경황이 없어서 급히 집 근처 일반 열차 표 구입이 가능한 국철 역을 방문해서 조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국철 역 매표소에서 참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 jrogue: (구 회원 카드를 보여주며) 예매한 표 확인 부탁드릴께요.
  • 직원: 고객님, 구 회원 카드로는 예약/예매가 불가능합니다.
  • jrogue: 틀림없이 얘매했습니다. 신용카드 승인까지 떨어진거 알고 왔습니다.
  • 직원: (반신반의) 그러면 신규 멤버십으로 전환하셨나???
  • jrogue: 아뇨. 그렇지만 일단 한번 조회 넣어보세요.
  • 직원: (surprising!!!) 아니 이거 어떻게 예매하신거에요? (화면에 트랜잭션이 나온다)
  • jrogue: (그러면 그렇지) 저도 자초지종은 잘 모르겠고... 어쨌거나 나온 표 모두 다 발권해주세요.


결국 원하는 표는 손에 다 넣었다. 그리고 구 철도 회원 탈퇴하고 2만원 돌려받으며 깨끗하게 철도 공사와의 인연을 끝냈다.



구 회원으로 뛰면서 적립한 남아 있는 마일리지도 하나도 안 아깝고(나중에 주민등록번호를 불러 사용하게 해준다고 하는데... 알게 뭐야?), 1만원 더 내고 신 멤버십으로 가입했을 때 받게 되는 혜택(아무 필요도 없는 교통카드(! - 지금 내 지갑에 교통 카드가 석 장이나 들어있다) 겸용 기능을 비롯한 몇 가지 가맹점 할인 해택 + (기존 5% 할인을 폐지하고 제공하는) 5% 마일리지 적립이란다)도 하나도 안 부러웠다. 그저 카드 재발급 비용으로 5천원씩 받는다는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적인 안내 문구에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다.



뱀다리: 신규 코레일 홈페이지 예매 시스템 설명에 따르면 회원이 아니더라도 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본인만 구입가능하며, 신용카드랑 휴대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SMS 티켓만 발권이 가능하니까. 소위 말하는 국민의 공기업이 정말 잘 놀지?



EOB

목요일, 7월 26, 2007

[일상다반사] '세상을 뒤바꾼 IT 기업 흥망성쇠의 비밀: IBM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좌충우돌 25년사' 개봉 박두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가 출간되었는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이런 감칠맛나는 책을 읽고 나서 입맛을 다셨던 독자를 위해 역자들과 출판사 관계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 "29장. 릭 채프먼이 아둔함을 찾습니다"에 나오는 릭 채프먼이 쓴 "In Search of Stupidity 2nd Ed." 한국어판인 '세상을 뒤바꾼 IT 기업 흥망성쇠의 비밀: IBM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좌충우돌 25년사'(가제)가 슬슬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In Search of Excellence'(한국어 판 제목 '초우량 기업의 조건') 제목을 패러디한 '- 흥망성쇠의 비밀'은 IT 업계에서 벌어진 엄청난 삽질을 책 한 권 전체를 할당해서 다루고 있다. 주인공으로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애시톤태이트, 볼랜드, 넷스케이프, 노벨, 인텔, 모토롤라가 등장하며, 2판에서 새롭게 캐스팅한 구글이랑 오픈소스 공동체까지 합세해서 완전히 사람 혼을 쑥 빼놓는다. 화끈한 블록버스터를 본따 IT 기업이 부서지고 깨지고 망가지고 망하고 잡아먹히는 내용이 너무나도 잔혹하게(일부 베타리더 표현에 따르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가 전체 관람가라면 '- 흥망성쇠의 비밀'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19금이란다.) 숨돌릴 틈 없이 전개되므로 이 책 읽다가 밤 새고 퇴근 길에서 지하철 타고 순환선 한 바퀴 돌고 버스 종점까지 가도 절대 책임 못 진다.



현재 완성도 높은 내용과 풍부한 볼거리를 위해 한창 편집과 특수 효과(?) 보강을 비롯한 후반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다.



개봉 박두: 9월 첫 주를 기대하시라!

EOB

화요일, 7월 17, 2007

[일상다반사] 악성코드, 구글 검색 엔진, StopBadware.org

오늘 아침에 구글로 검색을 하다 보니 검색 결과에 "이 사이트는 컴퓨터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다. 궁금증을 못참고 도움말 센터로 들어가서 도움말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사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StopBadware.org!



StopBadware.org는 악성코드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 만든 사이트로서, 사람들에게 악성코드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각종 사례와 자료를 제공하고 악성코드를 담고 있는 사이트 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더럽히는 악의 무리(?)를 줄여나간다는 목표를 추구한다.



처음에는 구글이 StopBadware.org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줄 알았는데, 구글과 StopBadware.org가 맺은 협약에 따라, 구글 검색 엔진이 찾아낸 악성 코드가 담겨 있을지도 모르는 사이트 정보를 StopBadware.org로 넘기고, StopBadware.org는 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인터넷으로 제공하므로, StopBadware.org는 어디까지나 추가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아직 구글 검색엔진이 완벽하게 악성 코드를 포함한 사이트를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지고 검색 결과에 등장하는 "이 사이트는 컴퓨터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StopBadware.org가 제공하는 보고 결과에 사용자들이 점점 더 민감해진다면 "악성 코드"를 사용해서 못되게 돈을 벌려는 회사들이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악을 행하지 말자"라는 구호에 걸맞는 멋진 서비스 계속 기대하겠다.



EOB

월요일, 7월 16, 2007

[일상다반사] 이공계 살리기에 매달릴 필요없다?!

지난번 서X신문에 무개념 기사가 올라와서 안 그래도 열 받은 이공계 인력들 속을 박박 긁어놓더니, 이번에는 신문사끼리 연합해서 시리즈 물을 기획했는지 조X일보에 또 다른 무개념 기사가 올라왔다.



조금 이해가 안 가는게, 블로그 주인장이 조X일보에서 이번에 주장한 논술에 알맞도록 잘 만들어(?)진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훌륭한 책을 소개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아직 덜 읽은 모양이다. 송XX 논설실장이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고나면 다음 번 논설 주제가 180도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 사회에서 이공계 부활을 부르짓는 프리더먼 책 평점을 별 0개에서 별 1/2개로 올리는(그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바이다.



자 그렇다면 이 논설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골통인지 분석해야 하지 않겠는가? 가장 인상깊었던 딱 한 문단만 찍어보겠다.



우리도 규제 개혁과 경영 혁신이 이루어지면 유통업이나 음식료업, 레저산업, 의료·복지 같은 내수(內需) 서비스업 분야에서 얼마든지 돈벌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이다. 조X일보에서 쓴 자영업에 내몰리는 한국: 취업자 4명중 1명이 종사 ‘세계최고 수준’을 읽어보면 대표적인 음식료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은 이미 (과)포화상태다. 규제 개혁과 경형 혁신이 이뤄지면 음식점 장사가 더 잘 된다는 이야기인가? 도대체 어느 전문가가 이 따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는지 밝혀라! 마지막으로 자영업 문제점을 다루는 해당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경총도 “우리 GDP 수준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비율을 현재보다 5%포인트 이상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보완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OB

금요일, 7월 13, 2007

[독서광] 피드백 이야기 : 사람을 움직이는 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면벽수련하면서 고독을 즐기지 않은 이상 매일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고, 이런 상호작용에는 피드백이 필수이다. 하지만 회사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피드백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특히 상사!)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사람들이 학창 시절이나 사회 생활에서 '피드백'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말이다.



'피드백 이야기: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피드백에 서툰 스콧이라는 주인공이 멋진 피드백 강사를 잘 만나 무너저가고 있던 직장과 가정 생활을 회복한다는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전형적인 미국식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판이 박혔다고 내용까지 판에 박혔다고 짐작하면 안 되는 법! 이 책은 피드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지를 알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피드백은 다음 네 가지 종류로 나뉘어진다.




  • 지지적 피드백: 소통의긍정적인 에너지에 바탕하며, 서로가 서로의 견해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므로 모든 인간 관계의 선한 근원을 이룬다.
  • 교정적 피드백: 기존에 형성된 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데 유용하며, 반복되는 실수나 잘못을 수정하는 과정에 유용하다. 지지적 피드백에서 포착하기어려운 공백을 보완하는 수단이다.
  • 학대적 피드백: 이 피드백이 뭔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이니...
  • 무의미한 피드백: 차라리 학대적 피드백이 무의미한 피드백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알려져있다. 무의미한 피드백은 관계의 타성과 나태함, 권태로움을 양산하는 보이지 않는 학대적 피드백이므로 최악의 피드백이다.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상사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피드백 기법이 '지지적'과 '교정적'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주인장이 봤을 때는 '지지적'이라고 주는 피드백은 대부분 구체성이 결여된 '무의미한' 피드백이며, '교정적'이라고 주는 피드백은 대부분 감정을 자극하고 잔소리만 가득한 '학대적' 피드백이다. 이 양쪽에 벌어진 틈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는 독자 여러분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난국을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다행스럽게 '피드백 이야기'는 상기 네 가지 피드백 중에서 '지지적'과 '교정적' 피드백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차분히 읽고 기본적인 기법을 가정과 직장에서 실제로 적용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엉뚱한 처세술 책 열 권 읽느니 이 책 한 권을 제대로 독파하기 바라며, 강력 추천 한 표 날린다.



뱀다리: 책 부록에 나오는 피드백 평가 목록 30가지가 상당히 날카롭더라. 지면상 10가지만 소개할테니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지 한번 점검해보기 바란다.




  • 피드백을 줄 때, 특정한 예를 근거로 대화를 시작한다.
  • 상대방이 왜 그 일을 했는지 추측하려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 상대방의 성격이나 태도가 아니라 무엇을 했는지에 주목한다.
  • 가능한 한 어떤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피드백을 준다.
  •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잘했는지도 말해준다.
  • 교정적 피드백을 줄 때 흥분하거나 과잉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 피드백을 줄 때는 요점을 명확하게 말하고 돌려서 말하지 않는다.
  • 직원들이 실수하기를 기다렸다가 '딱 걸렸어'하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 피드백을 줄 때, 발생한 일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설명해준다.
  • 교정적 피드백을 줄 때, 상대방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비폭력 대화와도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다.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EOB

수요일, 7월 11, 2007

[독서광] 글쓰기의 전략



공대생이 공돌이라는 단어로 비하 받는 원인은 여러 가지(수 백, 수 천가지가 넘으리라...)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글쓰기 솜씨가 떨어진다는 오해와 편견(아니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이 한몫 단단히 한다는 생각이다. 글쓰기 연습을 등한시한 대가를 치룬다는 의미에서 불공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억울한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글쓰기를 잘하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 전달이 가능하기에 뜻한 바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렇다면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방법을 도와주는 책은 없을까?



우연히 '글쓰기의 전략'을 사서 읽어보았는데, 집필 기획과 다루는 내용이 좋았다. 전문적으로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니라 대학생이나 직장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므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뭔가 심오한 진리를 깨달으려는 목적으로 읽으면 난감하겠지만 기초적인 보고서조차 쓰기가 두렵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인 책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인문 분야가 아닌 기술 분야에서 원고 작성, 책 집필, 번역과 같은 활동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발상 - 계획 - 구성이라는 단계별 설명과 서두 - 결말 처리, 단락과 문장법에 대한 소개까지 곁들여 나오므로 눈으로만 읽지말고 블로그 작성 활동 등에 실제 활용할 경우 전반적인 글쓰기 실력 배양을 함양할 수 있으리라... 아, 이 책은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문법(!) 책과는 달리 실용적인 예제가 많이 나오므로 읽는 재미도 솔솔하며, 핵심 요약을 잘 내놓았기에 어렵지 않게 독파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구성'을 설명하는 대목이 마음에 들었다. 구성이란 정적으로 딱 정해진 공식이 아니라 주제를 구현하기위해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힘(구심력)이자 흐름이라는 설명에 고개글 끄덕였다. 구성을 짤 때는 형식에 맞추는 대신 글의 흐름에 맞춰서 살아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에 품으련다. 겉은 번지르할지 몰라도 알맹이가 없는, 죽은 글은 두뇌의 사생아이기에...



EOB

월요일, 7월 09, 2007

[독서광] 뮤추얼펀드 제국 피델리티



늘 그렇듯이, 뭔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탐구해야 한다. 물론 이 바쁜 시절에 몇 줄로 요약해서 핵심만 머리에 넣어주는 서비스가 최고라고 부르짓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세상 만사 공짜 점심은 없다.



요즘 주식 시장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행보를 보이기에 뮤추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뮤추얼펀드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상품소개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뮤추얼펀드 제국 피델리티'는 아직도 가족 기업으로서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움직이는 뮤추얼펀드 명가(?)인 피델리티를 중심으로 뮤추얼펀드 태동부터 시작해서 성장 과정과 이에 수반한 성장통, MMF, 정크 본드, 벌처 펀드, 섹터 펀드를 아우르는 뮤추얼펀드의 명과 암을 자세하게 다룬다.



책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복잡한 배경 이야기와 다양한 인물 등장, 기업인수전, 금융 규제와 이를 피하기 위한 꼼수등이 쉬지않고 전개되므로 그냥 투자 기법이나 펀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했다면 돈만 날린 셈이다. 하지만 한 걸음 앞선 선두주자의 족적을 쫓아가며 미래 한국 펀드 시장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궁금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읽을 경우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싶다.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




  • 피델리티 "후방부서"를 지탱하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한 컴퓨터 부문 전문가인 시몬스에게 피델리티 황제인 존슨은 "나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살 수 있네. 원하는 기술도 무엇이든 살 수 있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독립성이 대단히 강한 컴퓨터 전문가에게 해야 할 말은 분명히 아니었기에, 시몬스는 바로 때려치웠다. 교훈: 컴퓨터 전문가를 돈으로 살 수 있다고 건방떨지 마라.
  • 1970년대 오일 쇼크는 탐욕스러운 중동 국가에서 출발했다고 널리 알려져(?)있는데, 이 책에서는 덤덤하게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경제의 혈액과도 같은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대응해 가격이 매겨졌다. 산유국들은 약화된 그들의 구매력을 보상받기 위해 1970년대 유가를 몇 차례나 크게 올렸다." 교훈: 오일 쇼크는 참지 못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만연했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편이 공정하다.
  • "프로그램 매매"와 버튼 하나면 환매가 가능한 뮤추얼 펀드가 1987년 10월 월요일을 검게 만들었다. 교훈: 펀드 구입을 쉽게 위해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구축한 강력한 전산 시스템은 펀드 환매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뱀다리: 이 글 쓰고 있는 현재 코스피 종합주가 지수가 1880을 넘었다.



EOB

일요일, 7월 08, 2007

[일상다반사] 기종별 캡스락키와 컨트롤키 위치

캡스락 키 무력화 프로젝트...를 읽어보신 애독자 김진한님께서 아미가 컴퓨터 키보드 배열 역시 컨트롤 키가 왼쪽 중간에 위치한다는 제보를 주셨다. 내친김에 다른 컴퓨터 키보드 배열은 어떤지 확인에 나섰는데... 이 글을 읽고 나면 옛날 하드웨어 설계자들도 대부분 컨트롤키 위치를 명당에 자리잡도록 노력했음을 깨달을테다.



애플 II를 보면 확실히 컨트롤키가 왼쪽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캡스 락 키가 없기 때문이다. :)





애플 IIe는 컨트롤키가 왼쪽 중간, 캡스락키가 왼쪽 하단에 위치한다.






아티리 400 역시 컨트롤키가 왼쪽 중간에 위치한다.





Next 컴퓨터 역시 컨트롤키가 왼쪽 중간에 위치한다. 캡스락키가 없다!





선 마이크로시스템 타입 5 키보드 역시 컨트롤키가 왼쪽 중간에 위치한다.





IBM PC XT 컨트롤키는 어디에?





XT와는 달리 101 키보드 컨트롤키와 캡스락키는 위치가 바뀐다.





제보가 들어온 아미가 키보드 배열을 보면 컨트롤키와 캡스락키가 나란히 있다.





8비트 MSX 기종 키보드 역시 컨트롤키는 좌측 중간에 있다.





애플 맥 초기 키보드 배열을 보면 캡스락키가 좌측 중간에 있다.





DEC VT-100 터미널 키보드 역시 아미가와 유사하게 컨트롤키와 캡스키가 나란히 있다.





이 많은 키보드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냐구? 그냥 눈 딱 감고 다음 키보드를 구매하자.





결국 오늘도 뽐뿌질로 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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