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7, 2009

[영화광] 스타트렉: 더 비기닝



어릴 때 AFKN에서 스타트렉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언어 장벽도 문제였지만 내용 자체도 무척 지루했다는 기억만 난다. 그 이후 TV 시리즈로 나온 우주전함 갤럭티카(요즘 나오는 신형 미드가 아니다)를 보면서 감동 물결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 스타트렉을 갤럭티카 처럼 만들지 않았을까? 그 이후 스타트렉에 완전히 관심을 끊고 있다가 갑자기 프리퀄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서 호기심에 영화를 보고 말았다(메가박스 디지털 상영관에서 봤는데, 스타워즈에 버금가는 우주 전투 장면이 펼쳐지므로 IMAX 상영관이라면 더욱더 훌륭하지 않을까 싶다.). J.J. 에이브럼스가 감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1/2은 기대, 1/2은 염려가 들었지만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짝짝...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여기서 jrogue군이 B급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에서 스타트렉의 미덕은 바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아주 현실감있게 다룬다는 점이다. 논리를 믿으면서도 감정에 휩싸이는 스포크와 자신의 직관을 믿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커크를 절묘하게 배치함으로써 현실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충돌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생각이다(낄낄...). 스타트렉에서 커크 선장을 보고 있으려니,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책도 조금만 기다려라.)에서 44번 수필에 나오는 내용이 불현듯 떠올랐다.



주기적으로 권한을 무시하는 팀원이 최소한 한 명 정도는 팀에 있어야 한다.

윈스톤을 보자. 윈스톤은 개발 프로젝트에서 종종 목격이 가능한 개발자 성격을 예시하는 인물이다. 윈스톤은 전형적인 무정부주의자는 아니지만 자신에게만 보고하는 듯이 보인다. 어떤 명령이 내려졌거나 프로젝트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과업을 직접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궤도에서 이탈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권한을 확장해서 관리자가 참을만한 한계점 근처까지만 갈 뿐이다. 윈스톤은 푸른색 영역에서 과업을 수행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커크 선장은 명시적으로 맡은 임무(초록색 영역)와 명시적으로 제외한 임무(붉은색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나머지 임무(푸른색 영역)를 기가 막히게 처리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지구를 구한 셈이 되었다.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어 본 사람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유효적절한 반칙을 할만한 배짱은 아무에게나 있는 속성은 아니다.



프로젝트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관리자나 개발자라면 (바쁜 거 알지만) 이 영화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EOB

화요일, 5월 12, 2009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

지난번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블로그를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오늘 오전에 세무서를 방문한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해드리겠다.



우선 홈텍스 시스템이 작년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에 정확하게 기타/사업 소득 항목 금액, 항목, 기납부 세액만 알면 집에서도 어느 정도(정말? 낄낄...) 가능한 듯이 보인다.




  • 국세청 직원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근로소득원천 징수 자동 입력 기능! 이거 덕분에 입력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정말 멋진 기능이다.
  • 기타 소득 자동 연계 기능: 우와. 기타 소득 신고가 필요하다면 이거 정말 좋은 기능이다. 다시 한번 입력 시간 단축!


하지만 사업 소득 입력 부분은 여전히 발톱이 조금 나온다. 그래도 민원이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지(아마 세무서 직원들이 주로 민원을 넣었을거다. ㅋㅋ) 작년에 비해 입력 형식을 고도화해서 그나마 조금 손이 덜가는 편이었다.



월말에는 정말 콩나물 시루처럼 줄이 어디까지 길어졌지만, 오늘/내일은 사람도 별로 없을테니 신고 대상자 분들께서는 홈텍스 회원 가입하고 공인인증서랑 신분증만 챙겨서 얼른 세무서에 다녀오시기 바란다.



참고로 꼬양이 군은 신고하러 갔다가 몇 천원 환급까지 받고 왔으니... 배팅 잘해서 없는 경제에 여러분들도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서 돈을 챙기도록 하자. B급 프로그래머는 종합소득세 정산 결과 이번에 -로 대박 터져서 세금 왕창 납부하게 생겼지만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알아? 올해 +로 대박 터질지?



EOB

일요일, 5월 10, 2009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부자들에게 세금 감면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세수 수입이 걱정된 국세청이 전산망을 샅샅이 뒤져서 번역/저술/강연한 사람들에게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착착 발송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인 몇 분이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화를 해서 SOS를 치는 상황을 보아하니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여러 가지 정보가 있지만 그다지 영양가가 없기에... 경험자인 B급 프로그래머 말을 한번 들어보자. 물론 여기 소개하는 내용은 법적인 효력이 없으며, NO WARRANTY이므로 참고 삼아 읽어보고 정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세무서를 방문해서 직접 상의하거나 실탄이 충분하다면(아니 번역/집필/강연 소득이 아주 많다면) 세무사와 상의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_참고용_이다.



우선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국세청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므로 일단 축하드린다. 갑근세 이외에 별도로 세금을 낼 수준이므로 용돈 정도는 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세금을 원천 징수당했고, 기타 소득금액(수입 금액에서 필요 경비를 제한 금액)이 300만원 미만(실제 받은 금액이 1500만원 미만)이므로 나는 문제없겠지 하고 버티다가 나중에 가산세를 왕창 추징 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므로, 자진 신고해서 광명을 찾는 편이 바람직하다. 아주 간헐적으로 번역/저술/강연을 할 경우 원천징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차례 이런 활동을 반복해서 소득이 발생할 경우 국세청에서는 개인 사업자 등록 유무와 무관하게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간주한다. 즉 당신이 몇 차례 이상 번역(저술)을 해서 번역가(저술가)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 국세청에서도 비슷하게 생각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낄낄... 뒤에 사업 소득과 기타 소득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나오니까 눈 크게 뜨고 살펴보자.



자, 그러면 확정신고 안내서를 받으면 쫄지 말고, 다음 세 가지 준비물을 챙겨서 지역 세무서를 방문하자. 개인이 홈택스 시스템을 사용해서 신고할 수 있지만... 홈택스 시스템에 들어가서 뭔가를 하려면 숨이 턱 막히면서... 거의 실신 단계에 이른다. B급 프로그래머가 어지간한 소프트웨어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홈택스 시스템만 접속하면 꼬리를 팍 내리는 이유를 직접 접속해보면 알게 된다. 공연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세무서를 방문해서 조언을 얻어가며 홈택스 시스템으로 신고하는 편이 좋겠다.




  • 주민등록증: 개인별 소득 증빙원을 때는 경우에 필요하다.
  • 공인인증서: 미리 홈택스 시스템에 접속해서 회원 등록을 해놓으면 유리하다.
  •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 이거 없어도 소득 증빙원 상에서 나타나지만 아무래도 있는 편이 유리하다.


자, 상기 준비물을 다 챙겼으면 아침 일찍 9시 땡치면 세무서를 방문해서 민원실이나 강당 등에 임시로 꾸며진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실을 찾아가자. 컴퓨터들이 주욱 널려있고 도우미들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테다. 일단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기 전에 우선 개인별 소득 증빙원을 때야 한다(이게 없으면 이후 홈택스 입력이 불가능하다. 낄낄).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소득 증빙원을 받을 수 있다(소득 증빙원을 받고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펴보자. 자기가 잊어먹고 있었던 강연/번역/저술 내역이 나올지도 모르니... 확정 신고 안내문에 적힌 항목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므로 별거 없겠지... 라고 가서 줄줄이 엮여 나오는 소득 항목을 보면서 실신하지 말자) . 이걸 들고, 비어있는 자리에 가서 도우미를 불러서(자원 봉사자 + 세무서 직원), 입력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자.



우선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이나 소득 증빙원 중에서 근로소득 원천 정보가 담긴 내용을 토대로 근로소득 정보부터 입력한다.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에 나온 내용을 빠짐없이 모두 입력해야 하므로, 21세기에 이 무신 노가다냐고 투덜거릴지도 모르겠지만... 홈택스 시스템 특성상 작년에는 분명히 국세청 전산망에 내 자료가 올라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지에서 시작해서 (from the scratch라는 표현이 생각난다. 에휴...) 남김없이 모두 입력했다. 올해에 이런 점이 개선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땀 흘리며 열심히 숫자 맞춰가며 입력했다면... 그 다음에 번역/저술/강연 소득을 입력할 차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번역/저술/강연이 기타 소득이냐 사업 소득이냐를 놓고 갈등/고민을 해야 한다. 양쪽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신고 유무를 가르는 기준과 필요 경비 인정 비율이다. 기타 소득의 경우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한 금액이 300만원 미만일 경우 신고해도 되고 안 해도 되며(소득이 없는 애인이나 부인 이름으로 번역료를 받았다면 바로 신고하시라. 금액이 작을 경우 인적 공제와 몇 가지 기본적인 공제를 받은 결과 소득 공제 결과가 -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돈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주의: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베팅을 정말 잘하시길...).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되어 있으면 신고를 안 해야 2등을 먹는다), 장부가 없더라도 80%까지 경비를 인정해준다(그래서 1500만원이라는 숫자가 뜬금(?)없이 나온다.). 하지만 사업 소득인 경우 장부가 없다면 6x%까지(정확한 비율은 업종(?) 코드에 따라 달라지므로 관계 기관에 문의해보기 바란다)만 경비를 인정해주므로 세금이 그만큼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자, 그렇다면 사업 소득과 기타 소득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게 바로 고무줄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말 머리가 아프다.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개인 사업자 등록을 했건 안 했건) 번역가/저술가/강연가라면 사업 소득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타 소득이 된다. 사업 소득은 원천 징수를 3.3%, 기타 소득은 4.4%를 부과하므로 이를 사용해서 구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기타 소득으로 원천 징수를 한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사업 소득이라고 국세청에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거야 말로 각자 알아서 고민하시기 바란다.



만일 사업 소득으로 잡힐 경우 간편 장부를 기장해서 가져갈 경우에는 세금을 절약할 찬스가 생기긴 하지만... 전문 번역가/저술가/강연가가 아닌 이상 이렇게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실제 사업(?)을 벌이면서 사용한 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고 기장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이런 저런 내용이 머리가 아픈가? 세무사 사무실을 방문해서 대행을 시키면 가장 간단하지만... 수수료가 수십만원이므로 배보다 배꼽이 커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냥 눈 딱 감고 지역 세무서를 방문해서 발품을 파는 편이 훨씬 유리하겠다.



무사히 입력이 끝나면 세금 납부 고지서(환급 고지서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을테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가 출력되므로, 너무 큰 금액이 나오지 않는가 두 눈 뜨고 살펴보기 바란다(근로자를 위한 공제 금액을 잘못 입력하면 농담 안 하고 세금이 수백만원 나온다. ㅋㅋ 킹콩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한번 꼼꼼히 빠진 부분은 없는지 숫자를 잘못 입력한 부분은 없는지 뜯어보자.). 아, 그리고 입력이 잘못되어서 세금 계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시 세무서를 방문할 경우, 원래 자기가 작업했던 자리를 정확하게 기억했다가 반드시 그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 놀랍게도 다른 컴퓨터 앞에 앉으면 기존 작업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근로소득 원천 관련 입력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개인 자료 유출 문제도 있고 똑같은 컴퓨터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해서 민원이 많았기에 올해는 어떻게 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T_T)



복잡한가? 당근이지. 세무를 얕보지 마라(진짜 큰 코 다친다). 이 글이 소득세 안내문을 받고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잘못된 내용 등을 찾으면 바로 댓글 달아주시기 바란다. 확인 후 즉시 반영하겠다.



뱀다리: 그렇다면 대충 세금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아주 미안한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근로 소득 금액, 소득 공제 금액, 인세/매절/강연료, 소득 종류(사업 소득 vs 기타 소득))에 따라 달라지므로 직접 가셔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만원 깨진다고 보면 되겠다. 그만큼 편차가 크다.



뱀다리 2: 저술/번역/강연 수입이 연간 4800만원을 넘어서면 이 블로그에 나온 글을 깡그리 무시하고 바로 세무사를 찾아가시기 바란다. 장부 기재 안 하면 가산금 폭탄을 맞을테니...



추가 내용: 댓글을 주신 고마운 분들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올해는 근로소득세 항목이 자동으로 입력된다고 한다. 하지만 근로소득 공제(이 항목이 빠지면 대형 사고(?)가 터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와 정치기부금을 비롯한 몇몇 항목 입력은 여전히 직접해야 하므로 절반의 승리다. 또한 홈택스로 신고하면 2만원을 세금에서 빼주는데, 서류로 제출하지 않고 전자적으로 제출한다면 세무서에 비치된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 혜택이 있다. 따라서 집/직장/세무서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든지 홈택스만 사용하면 되므로, 2만원에 눈이 멀어서 집에서 낑낑거리지 말자.



EOB

금요일, 5월 01, 2009

[독서광] 프로페셔널의 조건



갑자기 피터 드러커에 필이 꽃혀서 3부작인 xxxxx의 조건 시리즈를 모두 구매해버렸다. 우선 개인 관점에서 자기 실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1부인 '프로세펴널의 조건'부터 읽어보았다. 계속해서 읽는 대로 시리즈 물로 감상문을 소개할테니 기대하시라.



먼저 본문 이야기에 앞서 잠시 한 가지 사실을 짚고 넘어가자. 프로페셔널의 조건에 대해 조금 불편함을 느낄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 + 한국 칭찬이 이 책 여러 곳에 등장하게 되는데, 소위 말하는 '서양식 프로페셔널리즘'을 충실히 구현함으로써 일본과 (특히) 한국이 급속도로 발전해왔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면 이 블로그에서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으므로 각자 숙제로 남긴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이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어렵게 대답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도 있다. 어려운 내용은 각자 책을 읽어보면 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바로 지식 근로자가 전문적인 자아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실천 강령을 담고 있다.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목차를 한번 살펴보자.




  1. 새로운 사회의 거대한 변화

    • 지식의 전환과 지식 사회
    • 조직 사회와 지식 근로자

  2. 지식 노동과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

    •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 어떻게 성과를 올릴 것인가
    •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라

  3. 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기 관리

    •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
    •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
    •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4. 프로페셔널을 위한 몇 가지 기초 지식

    • 효과적인 의사 결정 방법
    • 조직 내에서의 켜뮤니케이션 방법
    • 정보 중심 조직의 특성
    •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하는가
    •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
    • 경영 혁신의 원리와 방법

  5. 자기 실현을 향한 도전

    • 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하라
    • 교육받은 사람이란 누구인가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피터 드러커가 자기 경험을 토대로 지식 부문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고픈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 맞지 않는 교훈(?)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번쯤 생각해보고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목표 관리, 시간 관리, 성과 관리, 의사 결정과 소통 방법 등을 요즘 지천에 널린 자기 계발서처럼 신나고 가볍게(그리고 돌아서면 금방 잊어먹도록) 다루는 대신 묵직하게(하지만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도록) 다루고 있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매일 똑같은 작업에 지쳐간다는 생각이 드는 지식 근로자라면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 속 리셋 버튼을 콕 눌렀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개인 경험을 덤덤하게 나열한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이었다. 연대기 순에 가깝게 젊었을 때부터 나이가 들면서 느낀 경험을 열거하고 있으므로, 작위적인 예가 아니라 진짜로 자기 경험이 묻어나는 예가 등장한다.


  1.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드러커가 베르디 오페라를 듣고 나서 나중에 베르디가 80살 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란 이야기.
  2. 신들이 보고 있다. 페이디아스가 조각 작품의 앞면이 아니라 뒷면까지 청구한 비용에 대해 재무담당관이 이를 따져 물었을 때, "신들이 볼 수 있다"라고 떳떳하게 말한 사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3.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드러커는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60년 동안 3년 내지 4년마다 주제를 바꿔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지속적인 학습은 삶의 한 부분이다.
  4.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자신의 잘 한 일, 잘 할 수 있었거나 더 잘 했어야 하는 일, 잘못한 일,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일을 주기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완벽을 기한다.
  5. 새로운 일이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새로운 일을 맡으면 새로운 일에 맞는 일 처리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인적 자원의 최대 낭비는 승진 관리 실패다!
  6. 피드백 활동을 하라. 피드백 활동을 거쳐서 자신이 잘하는 작업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7.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유명한 경재학자인 조지프 숨페터는 자신을 "유럽 미녀들의 최고 연인, 유럽의 최고 승마인, 그 다음으로는 세계 최고 경제학자로 기억되기 바란다"라고 말해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하지만 임종을 앞두고 "대여섯 명의 우수한 학생을 일류 경제학자로 키운 교사로서 기억되길 바란다네"라고 대답을 바꾼다.


지면으로 옮기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여러 가지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므로, 지식을 활용해서 하루하루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OB

토요일, 4월 25, 2009

[일상다반사] MOST 책 당첨자 발표

요 며칠 감기 몸살이 걸려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다. 당첨자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응모하신 네 분(안건국, archmond, 송인재, hermian)을 대상으로 일부 가중치를 줘서 사다리를 탔다. 과연 책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일단 요렇게 입력을 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사다리 타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요약 화면을 정리했다.





당첨되신 송인재 님께서는 jrogue 에뜨 쥐메일로 책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이벤트에서 떨어진 분들께서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주시라...



뱀다리: 이 책을 리브로에서 판매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혹시 정말 자동차 쪽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EOB

목요일, 4월 16, 2009

[일상다반사]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번역서 출간



한동안 잠수타고 있었던 B급 프로그래머가 올 상반기에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들을 즐겁게 만들어드릴 계획을 품고 수면 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2009년도 첫 소식으로 차량 네트워크 통신 입문서인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주의: PDF 파일임)를 여러분께 선보인다. 이 책은 MOST: The Automotive Multimedia Network(여기서 원서 ebook과 PDF도 구할 수 있다)를 번역한 책이며 자동차 전문잡지인 격월간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을 발행하는 나노피앤씨(주)에서 펴냈다. 원래 독일어로 나온 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기에 중역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자동차 강국이 독일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양해해주시리라 본다.



갑자기 생뚱맞게 자동차 분야 책을 번역한 배경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 여러분들도 많을테지만, 임베디드 관련 기술을 알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어차피 네트워크 기술이야 자동차가 되었거나 비행기가 되었거나 컴퓨터가 되었거나 기본적인 원리를 파고 들다보면 도토리 키재기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테다.



MOST는 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를 줄인 용어로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량 통신 시스템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 장비가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장비를 연결하고 멀티미디어 자료를 전달할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기존 통신 시스템인 CAN-Bus와 같은 표준은 대역폭도 좁고 멀티미디어 관련 응용 지원도 미약했으므로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회사들을 주축으로 MOST가 등장했다. 간단하게 MOST로 연결 가능한 멀티미디어 장비를 보여주는 그림을 실어보았다.





자 그러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목차를 보자.




  • 1부. 표준 MOST

    1. MOST 협회: 설립 동기와 역사, 표준화, 구조와 명세작업, 적합성 검증프로그램 등을 다룬다.
    2.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분야, 기능 위주 접근 방법, 통신 요구사항, 표준화와 분류, 자동차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을 다룬다.
    3. 시스템 아키텍처 개관: MOST 계층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링크 계층, 물리 계층, 디바이스, 네트워크 관리,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 등을 다룬다.
    4.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디바이스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기능 블록, MOST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표준화된 FBlock 등을 다룬다.
    5. MOST 프로토콜: MOST25 프레임, 동기식 데이터 영역, 비동기식 데이터 영역, 제어 채널,
      주소 지정, MOST50 프레임, 고차원 프로토콜 등을 다룬다.
    6. 물리계층: 플라스틱 광섬유(POF), PMMA 광섬유 접속, 광전 송수신기, 물리 계층을 위한 시스템 고려사항, 물리 계층의 추가적인 개발 등을 다룬다.
    7. 네트워크 관리: 깨어나기, 시스템 초기화, 통지, 전원 공급 멈춤, 오류 관리 등을 다룬다.
    8. MOST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노드의 하드웨어 구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개념, INIC, NIC 등을 다룬다.
    9. 네트워크 서비스: MOST NetServices, MOST NetServices 모듈, MOST NetServices 목표 플랫폼 통합 등을 다룬다.
    10. MOST : V-모델 XT와 MSC: V 모델 XT, 시스템 명세, 시스템 설계, 시스템 세부 설계, 시스템 구성 요소 구현, MSC (Message Sequence Chart) 기술 언어 등을 다룬다.
    11. MOST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테스트: MOST 시스템 테스트가 직면한 과제, OEM 테스트 활동 개괄, 테스트 과정, 컴포넌트 테스트, 통합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 테스트 도구 등을 다룬다.
    12. 적합성 테스트: 적합성 테스트 목표, 컴플라이언스 과정에 관련된 조직, 물리 계층 적합성 테스트, 코어 적합성 테스트, 프로파일 적합성 테스트, 상호 운용성 테스트 등을 다룬다.
    13. MOST 명세 개괄: 구조, 명세, 동적 명세, 기능 카탈로그, 적합성 테스트 명세 등을 다룬다.

  • 2부. MOST 기반 애플리케이션

    1. 개발 도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다룬다.
    2. 간단한 MOST 시스템 구조: 시스템 구조, 컴포넌트 설정, HMI, 시스템 확장 등을 다룬다.
    3. MOST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를 통한 신호 분배, 게이트웨이 아키텍처, MOST-CAN 게이트웨이, MOST-블루투스 게이트웨이, 제어 채널 라우팅 등을 다룬다.
    4. MOST 컴포넌트의 제조 및 공정: 광전자 MOST 컴포넌트의 구성 요소, 구조, 테스트 등을 다룬다.
    5. MOST 대량 생산: 아키텍처, 게이트웨이의 통신 특성,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업데이트, 광물리계층, 기본 기능, 오류 분석, 통신 진단과 링 단절 진단, 시스템 안정성 등을 다룬다.
    6.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을 위한 요구사항, 전송 방식 등을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자동차 관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개발자들이 MOST에 입문하기 위해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다. 상당히 고가에다(놀라지 마시라. 정가가 5만원이다.), 자동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므로 IT 관련 종사자들이 취미삼아 접근하기에는 조금 난감할지도 모르겠다(B급 프로그래머 이름만 보고 무슨 책인지 앞뒤 안 가리고 덥썩 구입하지 마라는 말씀. ;)). 독자 범위가 제한된 특성상 일반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책을 판매하지 않으므로 구매하실 분들은 출판사에 문의(문의와 주문 관련 내용은 PDF 파일 하단을 보시면 된다)하시기 바란다.



뱀다리: 책 출간 기념 이벤트로... 혹시 '컴퓨터 vs 책' 블로그 독자 여러분 중에서 자동차나 MOST에 관심이 많은 분이 계시다면 따끈따끈한 MOST 책을 한 권 선물로 보내드리겠다. 금주 말까지 이 책이 필요한 사연을 간략하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서 선물을 받으실 당첨자를 확정하겠다.



EOB

수요일, 4월 08, 2009

[독서광]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2선

2009년 봄맞이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I.M. WRIGHT'S "HARD CODE":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황을 솔직하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힌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만간 뭔가(?) 나오므로, 원서를 구매하시려는 독자 여러분께서는 잠시 뜸을 들이시길...
  • Dynamics of Software Development 2006 EDITION: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벌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동역학을 다루는 보기 드문 책이다. 비주얼 C++ 1.0을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살펴보자. 주의: 이 책 한국어판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서점에서 미리 읽어보시길...


책도 추천받았으니 나른한 봄을 이기기 위해 독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면 어떨까?



EOB

일요일, 4월 05, 2009

[독서광] 쾌도난마 한국경제



오른쪽 왼쪽에서 동시에 두드려맞는 장하준 교수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자기 심정을 토로하기로 작정하고 인터뷰에 응한 내용을 정리한 상당히 위험한 책을 여기 소개한다고 이 블로그를 색깔로 재단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이 기승을 부릴까봐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나오는 내용 중 상당수가 위험(?)한 내용이지만 그 중에서도 박정희 관련 내용과 재벌 관련 내용은 위험한 만큼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구? 다음 설명을 한번 읽어보자. 로버트 L 글래스 할아버지가 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이 책 카운트다운 들어갔다. 무슨 이야기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낄낄...)를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멋진 일화가 나온다(여기서 '나'는 로버트 L. 글래스).



어릴 때는 권위자가 아이나 학생의 성장 과정을 이끈다. 이 시기는 이해와 인정이 동일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개념을 설명하면 아이나 학생은 그대로 인정한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 서서히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부모나 교수가 십대나 학생에게 개념을 이해만 시켜서는 부족하다. 이해를 넘어서 인정하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후자가 훨씬 힘들고 복잡하다. 왜냐고? 이해는 단순히 개념을 흡수하면 가능하지만, 인정은 기존 이해라는 틀 안에 개념을 맞춰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이해라는 틀이 견고할수록 인정에 이르기가 어려워진다.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권위자인 부모가 보이는 전형적인 반응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내가 부모니까! 내 말 들어!”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리라.)

내게 있어 그 구분이 처음으로 중요하게 다가왔던 사건을 기억한다. 몇 십 년 전 샤이러(Shirer)가 집필한 제 3 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을 읽고 난 직후였다. 책 내용을 되새기다가 나는 나 자신이 샤이러가 하는 이야기를, 그러니까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적이었다. 여느 아이나 학생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 때까지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를 인정한다는 뜻일까? 절대로 결단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이유를 이해했다. 그 순간은 두 개념의 구분이 불가피했다.


이미 인정하기에는 왼쪽 오른쪽으로 확고하게 굳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정을 하게 만드려니 장하준 교수도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을테다. 일반인들은 장하준 교수가 쓴 복잡한 논문이나 저술서를 읽지 않고 단순히 오른쪽/왼쪽 신문들이 자기 편할대로 가공한 내용만을 간추려 읽으니 인정은 고사하고 장하준 교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아직 내공 부족으로 인정까지는 못하더라도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자 그러면 실제 책 내용은 어떨까? 한마디로 이 책은 '신자유주의'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팍 끼얹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잘못을 박정희와 재벌에게 떠 넘기려는 사람들, 시장의 자유를 돈 많은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도록 만들려는 사람들, 내실있는 성장이라는 말도 도 안되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사람들, 주주 자본주의와 경제 민주화를 부르짖으면서 성장을 운운하는 모순된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집중 공격한다. 이 책 저자들도 이야기하듯이 현실 인식과 대안 제시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현실은 늘 바뀌고, 현실이 바뀌면 대안도 항상 바뀌기 마련이니...), 그래도 요즘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번 정도 뭐가 문제인지 되짚어보기에 좋은 화두를 던진다는 생각이다.



내친 김에 국방부가 2008년 초강력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준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구매해놓았다. 장하준 교수 책과 커맨딩 하이츠와 함께라면 4월이 즐거우리라는 느낌이 든다.



EOB

토요일, 4월 04, 2009

[영화광] 슬럼독 밀리어네어(주의: 스포일러 있을지도...)



오늘 운전면허 갱신하려고 바깥에 나온 김에 용산 CGV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말았다. 비록 IMAX나 IMAX DMR 2D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기를 끌었는지 사람 많이 들어가는 IMAX 상영관(5관)에서 상영하고 있었다. 2시간 조금 넘는 상연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간 걸로 봐서는 시종 일관 화면에서 눈을 때지 못하도록 하는 뭔가가 있었나 보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인도 영화긴 하지만... 감독은 트레인 스포팅을 만든 대니 보일이다. 역시 연출력 하나는 뛰어나다고 인정해줘야겠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지 않기 위해 우회적으로 이 영화 특성을 설명하자면...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힌 운 + 어거스트 러쉬에 나오는 뭔가(?)를 위해 성공하려는 집념 + 헌신적이면서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이게 초강력 스포일러가 될지도. 낄낄... 물론 띨띨한 B급 프로그래머조차도 영화 1/4정도를 보고 막바지 결론을 추측한 걸로 봐서는 그리 이야기 전개가 복잡하지는 않다.).



오늘 B급 프로그래머가 앞좌석 옆좌석 모두 쌍으로 포위당한 모양새를 봐서는 연인들끼리 함께 보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4월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



EOB

월요일, 3월 30, 2009

[독서광] 행동경제학: 경제를 움직이는 인간 심리의 모든 것



보통 경제학에서는 사람을 완벽한 모델로 보고 공식을 만들고 이론을 수립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경제학에서 _학_자가 학문을 의미하므로 어느 정도 이상적인 가정은 당연하긴 하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과 실제 사이에 거리가 생기는 듯이 보인다. 이 책은 인간 심리를 반영해서 경제학을 설명하는 이론인 행동경제학 입문서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이 책에는 확률/통계와 관련된 문제 뿐만 아니라 사람 심리를 이용하는 다양한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다.



집 근처에 새로 한 가족이 이사를 왔다. 아이가 2명 있다는 사리만 알고 있지만, 아들인지 딸인지는 모른다.

1. 이웃집 부인에게 '딸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네'였다. 다른 한 아이도 딸일 확률은 얼마인가?

2. 이웃집 부인에게 '큰아이가 딸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네'였다. 또 한 명도 딸일 확률은 얼마인가?

3. 이웃집 부인이 딸을 1명 데리고 걷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다른 한 명의 아이도 딸일 확률은 얼마인가?



1. 당일 티켓이 50달러인 콘서트장에서 티켓을 사려는데 50달러짜리 지폐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 50달러를 지불하고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겠는가?

2. 전날 50달러를 지불하고 산 티켓을 가지고 콘서트 장에 갔는데 그 티켓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 당일 티켓 가격이 50달러이면 티켓을 살 것인가?


본문에서는 대충 이런 방식으로 각 장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현실과 실제 계산에 따른 사실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을 가정하고 인간의 선택과 판단, 심리 상태에 기초해서 현실적인 경제학을 설명한다는 점이 기존 경제학 분야와 다른 접근 방법이다. 물론 어느 정도 경제학 지식이 있고 수학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그다지 신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표지 뒷면에 나온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이론 '행동경제학'을 깊이 있게 해설한 국내 최초의 대중적 입문서!"라는 선전 문구에 속아 넘어가면 곤란하겠다.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만남을 다루는 탄생, 2장은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합리적 결정의 어려움, 3장은 휴리스틱과 바이어스를 다루는 '직감'의 기능을 설명한다. 4장은 프로스펙트 이론과 리스크, 5장은 프로스펙트 이론과 소유물, 6장은 프레이밍 효과와 선호도, 7장은 근시안적인 마음과 시간 선호를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역시 심리학 + 경제학을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본문 중에서 기억 남는 부분 하나를 소개하면서 마무리를 하겠다.



슈왈츠와 워드는 무엇보다 최고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는 '최대화 인간'과 사이먼에서 착상을 얻은 '적당히' 만족하는 '만족화 인간'이 있다고 설정하고, 최대화 인간과 만족화 인간의 판정법을 고안하였다.

최대화 인간은 선택대안이 증가하면 그것을 자세히 검토하고, 더 나은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적성이 풀리지 않지만, 만족화 인간은 일단 적당한 선택대안을 발견하면 선택대안이 증가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화 인간은 선택의 결과에 대한 충실도가 낮을뿐만 아니라 후회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게 행복도를 낮게 평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를 쓴 로버트 L. 글래스는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최대화 기법이 아니라 만족화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경제학 책에서 유사한 내용을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여러분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판단을 내릴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가? :P



주의: 일본 사람이 지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면은 있지만 책을 읽은 도중에 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니, 미리 본문 전개 방법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EOB

일요일, 3월 22, 2009

[일상다반사] 1만시간 법칙 추가 설명

1만 시간 법칙에 대한 오해라는 글을 읽다보니, 사람들이 1만시간 법칙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한다는 지적에 100% 동감한다. 아웃라이어를 읽다보면 무조건 시간만 때려부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테니스 백핸드와 포핸드를 1만시간 동안 연습한다고 세계 최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되지는 못한다. 물론 기교, 전략, 전술, 편법 등은 기본기 위에서만 가치가 있기 때문에 최정상급 선수들조차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에 많은 공을 들인다. 하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은 항상 목표로 삼은 방향을 향해 기존에 쌓았던 경험을 토대로 계속해서 자신을 계발하는 특성이 있다. 매 경기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기본에 벌어졌던 경기를 분석하고 또 분석한 다음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서 다음에 똑같은 상대편(어차피 특정 분야 바닥은 좁다)과 붙을 경우를 철저하게 대비한다. 이게 바로 1만시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아무런 목적 의식 없이 1만시간을 때려부었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어 창의력을 마음껏 펼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강남 학군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략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선생과 동료 학생들이 사방에 널렸기 때문이다.



직전에 올린 아웃라이어 서평에서 미장원 원장선생님 예를 든 이유는 자기가 하는 일 =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 = 자기가 목표하는 일이 동일하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투입이 고스란히 전문가적인 소양을 쌓는 시간으로 투입되었기 때문이었다. 옆에서 가만히 살펴보니 이 원장 선생님은 기계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대신에 과거 경험했던 특이한(?) 손님 머리카락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새로운 손님이 오면 번개처럼(!) 과거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전략을 잡는 듯이 보였다. 2~3달 정도 미세 조정 끝에 머리카락을 길들이는 솜씨를 보고 20,000시간에 걸쳐 의도적으로 축적해 놓은 데이터베이스의 위력에 놀랐을 따름이다. 솔직히 동네 미장원을 방문해보면 20,000시간이 아니라 50,000시간이 넘게 한 우물을 파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창의력과는 거리가 먼 솜씨(?)를 너무나도 많이 봤다(좌/우 머리 숱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B급 머리카락을 깎기가 힘들다고 원인까지는 파악하는 사람은 봤지만... 그 이후 속수무책).



소프트웨어 개발도 마찬가지라서 단순히 회사에서 시간만 보낸다고 해서 그 분야 전문가가 되기는 정말 어렵다. 항상 의식적으로 목표를 잡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쌓은 경험을 응용해보고, 응용 과정에서 부딪힌 난관과 실패를 다시 피드백 하는 방법으로 선순환 단계를 지속적으로 밟지 않는 이상 1만시간이 아니라 무한대 시간을 퍼부어도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자 그렇다면. 특정 분야에 전문가로 자리잡기 위한 여러분 목표는 무엇인가?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기 앞서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 강령부터 점검해볼지어다.



EOB

일요일, 3월 15, 2009

[독서광] 신과 거인의 이야기 '북유럽 신화'



학창 시절에 nethack이라는 게임에 흠뻑 빠져서 중간/기말 고사도 말아먹은 적이 있었다. 옌더의 애물렛을 찾으러 온 동굴을 찾아다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구만... 어쨌거나 nethack을 하면서 어떻게 상상력이 이렇게 풍부한지 감동 물결에 휩쓸렸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읽게 된 신과 거인의 이야기 '북유럽 신화'를 보면서 감을 잡았다.



초등학교 용으로 만드느라 상당히 순화된(?) 내용이 들어있긴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북유럽쪽 정서를 제대로 전달하는 글과 그림(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오는 그림이 아주 뛰어나다)을 담은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다. nethack에서 나오는 각종 무기(예: 번개 망치인 묠니르(Mjolnir))를 비롯해서 익숙한 각종 신과 괴물 등이 등장하며(무지막지한 여전사인 발키리 유래도 알았다. 낄낄...) 아기자기한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이어지므로(김용이 쓴 무협지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nethack 애호가라면 일단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끝을 봐야할거다(주의: 판형이 아주 커서 지하철에서 읽으면 사람들 주목을 받기가 딱 알맞다. 그냥 집에서 읽어야 할 듯.). 신들이 벌이는 마지막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뢰크가 너무 짧아서 무척 아쉽긴 하지만 텍스트 기반 게임인 nethack과 마찬가지로 머리 속에서 알아서 물고 뜯고 싸우므로 어떻게 보면 영화보다 더 실감이 날지도 모르겠다. ;)



이 책을 영화로 만들면 진짜로 끝내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이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이 워낙 많고 개성도 다양하며 괴물 종류도 너무 많아서 영화화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EOB

일요일, 3월 08, 2009

[독서광] Top 100 Best Software Engineering Books, Ever를 읽고 책 정리...

Top 100 Best Software Engineering Books, Ever라는 블로그를 읽고서 B급 프로그래머도 한번 읽은 책을 정리해보았다. '평가' 항목은 그냥 재미니 참고로 삼기 바란다.








































































































































































































































저자제목보유평가
Steve McConnellCode Complete: A Practical Handbook of Software Construction 원서강추
Elisabeth Freeman, etc.Head First Design Patterns미보유N/A
Steve McConnellRapid Development 원서,한국어판강추(참고: B급 프로그래머 = 역자 )
Erich Gamma, etc.Design Patterns: Elements of Reusable Object-Oriented Software원서추천
Bruce SchneierApplied Cryptography: Protocols, Algorithms, and Source Code (2nd Edition)미보유N/A
Robert C. MartinAgile Software Development: Principles, Patterns and Practices미보유N/A
Joel SpolskyJoel on Software원서,한국어판강추(참고: B급 프로그래머 = 역자 )
Tom DeMarco, Timothy ListerPeopleware: Productive Projects and Teams (2nd Edition)한국어판강추
Frederick P. BrooksThe Mythical Man-Month, Anniversary Edition (2nd Edition)원서강추
Martin FowlerRefactoring: Improving the Design of Existing Code미보유N/A
Mike CohnAgile Estimating and Planning한국어판강추
Alistair CockburnWriting Effective Use Cases미보유N/A
Bertrand MeyerObject-Oriented Software Construction (2nd Edition)미보유N/A
Steve McConnellSoftware Estimation: Demystifying the Black Art원서추천
Mike CohnUser Stories Applied: For Agile Software Development미보유N/A
Donald E. Knuth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The, Volumes 1-3 Boxed Set (2nd Edition)1번 한국어판 보유추천
Martin FowlerPatterns of Enterprise Application Architecture미보유N/A
Jeffrey FriedlMastering Regular Expressions원서보통
Andrew Hunt, David ThomasThe Pragmatic Programmer: From Journeyman to Master원서, 한국어판강추
Karl E. WiegersSoftware Requirements (2nd Edition) 원서읽는 중
Craig LarmanApplying UML and Patterns (3rd Edition)미보유N/A
Alistair CockburnAgile Software Development: The Cooperative Game (2nd Edition)미보유N/A
Gary McGrawSoftware Security: Building Security In미보유N/A
Gregor Hohpe, Bobby WoolfEnterprise Integration Patterns: Designing, Building, and Deploying Messaging Solutions미보유N/A
Tom DeMarco, Timothy ListerThe Deadline: A Novel About Project Management원서,한국어판강추
Craig LarmanAgile and Iterative Development: A Manager's Guide미보유N/A
Eric A. Marks, Michael BellService-Oriented Architecture: A Planning and Implementation Guide for Business and Technology미보유N/A
Thomas H. Cormen, etc.Introduction to Algorithms, Second Edition미보유N/A
Thomas ErlService-Oriented Architecture: A Field Guide to Integrating XML and Web Services미보유N/A
Martin FowlerUML Distilled: A Brief Guide to the Standard Object Modeling Language (3rd Edition)미보유N/A
Kent Beck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Embrace Change (2nd Edition)미보유N/A
Alan Shalloway, James TrottDesign Patterns Explained: A New Perspective on Object-Oriented Design (2nd Edition)미보유N/A
Grady Booch, etc.Object-Oriented Analysis and Design with Applications (3rd Edition)원서추천
Jim HighsmithAgile Project Management: Creating Innovative Products미보유N/A
Scott BerkunMaking Things Happen: Mastering Project Management (1판은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원서, 한국어판강추(참고: B급 프로그래머 = 역자 )
Jon BentleyProgramming Pearls (2nd Edition)원서읽는 중
Paul Duvall, etc.Continuous Integration: Improving Software Quality and Reducing Risk한국어판추천
Andrew Stellman, Jennifer GreeneApplied Software Project Management미보유N/A
Clemens SzyperskiComponent Software: Beyond Object-Oriented Programming미보유N/A
Arthur J. RielObject-Oriented Design Heuristics미보유N/A
Thomas ErlSOA Principles of Service Design미보유N/A
Mary Poppendieck, Tom PoppendieckLean Software Development: An Agile Toolkit한국어판추천
Ken SchwaberAgile Project Management with Scrum미보유N/A
Ken Schwaber, Mike BeedleAgile Software Development with Scrum미보유N/A
Joshua KerievskyRefactoring to Patterns미보유N/A
Alistair CockburnCrystal Clear: A Human-Powered Methodology for Small Teams미보유N/A
Steve McConnellSoftware Project Survival Guide원서강추
Tom DeMarco, Timothy ListerWaltzing With Bears: Managing Risk on Software Projects한국어판추천
Venkat Subramaniam, Andy Hunt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 Working in the Real World미보유N/A
Kathy SchwalbeInformation Technology Project Management미보유N/A
Randall HydeWrite Great Code: Volume 1: Understanding the Machine한국어판추천
Scott RosenbergDreaming in Code: Two Dozen Programmers, Three Years, 4,732 Bugs, and One Quest for Transcendent Software한국어판추천
Cem Kaner, etc.Lessons Learned in Software Testing미보유N/A
Andy Oram, Greg WilsonBeautiful Code: Leading Programmers Explain How They Think한국어판읽는 중
Luke HohmannBeyond Software Architecture: Creating and Sustaining Winning Solutions미보유N/A
Grady BoochUnified Modeling Language User Guide, The (2nd Edition)원서보통
Karl FogelProducing Open Source Software: How to Run a Successful Free Software Project미보유N/A
Michael Feathers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미보유N/A
Kent BeckTest Driven Development: By Example한국어판추천
Per Kroll, Philippe KruchtenThe Rational Unified Process Made Easy: A Practitioner's Guide to the RUP미보유N/A
Thomas ErlService-Oriented Architecture: Concepts, Technology, and Design미보유N/A
Cem Kaner, etc.Testing Computer Software (2nd Edition)미보유N/A
Frank Buschmann, etc.Pattern-Oriented Software Architecture Volume 1: A System of Patterns미보유N/A
Harold Abelson, Gerald Jay Sussman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 2nd Edition미보유N/A
Dan PiloneUML 2.0 in a Nutshell미보유N/A
Brett D. McLaughlin, etc.Head First Object-Oriented Analysis and Design미보유N/A
Johanna RothmanManage It!: Your Guide to Modern, Pragmatic Project Management원서읽는 중
James Shore, Shane WardenThe Art of Agile Development원서읽는 중
Brian W. Kernighan, Rob PikeThe Practice of Programming원서강추
Ron Jeffries, etc.Extreme Programming Installed미보유N/A
Scott W. Ambler, Pramodkumar J. SadalageRefactoring Databases: Evolutionary Database Design미보유N/A
Jared Richardson, William GwaltneyShip it! A Practical Guide to Successful Software Projects한국어판추천
Greg Hoglund, Gary McGrawExploiting Software: How to Break Code 미보유N/A
Michael NygardRelease It!: Design and Deploy Production-Ready Software한국어판추천
Edward YourdonDeath March (2nd Edition)원서강추


EOB

토요일, 2월 28, 2009

[일상다반사] 2009년 2월 마지막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번역 기사

2월에 올라간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번역 기사를 정리해보았다.





그 동안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기사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에 아쉬운 소식 하나 전하겠다. 3월부터는 IBM에서 직접 기사를 번역해서 올리므로, 그 동안 독자 여러분을 매주 찾아뵈었던 B급 프로그래머와 해님이 디벨로퍼웍스 애독자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려야하겠다. 그 동안 보내주신 성원, 격려, 질책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OB

일요일, 2월 22, 2009

[독서광] 아웃라이어: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오늘은 간만에 창의력 관련 책을 하나 더 살펴보기로 하자. 블링크와 티핑 포인트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이 집필한 "아웃라이어"가 주인공이다.



지난번에 소개한 그룹 지니어스생각이 차이를 만든다를 이미 읽은 독자라면 "아웃라이어"를 읽는 순간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전문가다운 역량을 발휘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10년 법칙, 1만 시간 법칙, 등등)을 투입해야 하는 동시에 이렇게 노력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글래드웰은 지능 테스트 결과나 일시적인 두각은 성공하는 사람의 필요조건은 될지 몰라도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다시 말해, 본문에서도 잠깐 예가 나오는 레이븐스 테스트와 같은 극악 무도한 테스트(이 테스트를 끝까지 풀려고 함부로 덤비지 마시라. 멘사용이라서 아주 머리 아프다)에서 어린 시절에 높은 점수를 딸지라도 지속적으로 지능을 계발하도록 기회를 잡지 못하면 커서는 말짱 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에 신동으로 불리던 천재들을 나중에 성년이 되어 추적해보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보다 조금 머리가 더 좋을 뿐인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드웰은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중산층 이상 부모가 사용하는 "집중 양육"이 주는 장점을 아네트 라루의 연구 결과를 빌어 강조한다. 라루에 따르면 선천적인 지능인 IQ와 대조되는 후천적인 실용 지능이 있어야 성공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본문을 잠깐 볼까?



중산층 부모는 대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함께 이유를 찾아낸다. 단순히 명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함께 협상하며 어른들에게 질문하기를 바란다. 또한 부유한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잘하지 못하면 선생을 찾아가 상담을 하며 아이들 문제에 깊이 개입한다.

반면 가난한 부모는 권위 앞에서 겁을 먹는다. 그들은 수동적으로 반응하며 뒤편에 물러서 있다. 자식 교육은 선생님 몫이지 부모의 일이 아니었다.

라루는 중산층 부모 스타일을 '집중 양육'이라고 불렀다. 이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재능, 의견, 기술을 길러주고 비용을 대는 행위를 말한다. 대조적으로 가난한 부모는 '자연적인 성장을 통한 성취'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 책임은 지지만 아이들이 알아서 성장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계발하도록 내버려둔다.

중산층 자녀는 자신의 개인적 선호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어떤 기관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또한 그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을 요구하는 일에 편안함을 느낀다. 4학년만 되어도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안다.


글래드웰은 벼농사를 짓는 중국, 한국, 일본 3개국 학생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도 놓치지 않고 설명한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가난한 농부들이 연간 3천 시간을 쏟아부으며 애지중지 벼를 기르는 나라의 후손들이자 수업일수가 180일인 미국과 비교해서 220일에서 240일에 이르는 아시아권 학생들이 성취도나 문제 풀이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면 1만 시간 법칙 자체도 거짓말이 되지 않을까? 학기 중에는 맥을 못추던 상류층 자녀들이 방학만 지나고 오면 거의 방목에 가깝게 내팽겨쳐진 중산층과 빈곤층 학생들을 읽기와 수학 성적에서 가볍게 눌러버리는 통계 자료를 보면 공포에 가까운 전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강남 불패 신화는 허구가 아니었다!



자, 이제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환경을 얼마나 잘 이용(활용)해왔으며 얼마나 질과 양적 측면에서 시간을 자기 계발에 집중 투입했는지를 다시 한번 고민해보자.



뱀다리: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단골 미장원에 들렀다. 이 미장원은 B급 프로그래머 머리를 우주소년 아톰 형태에서 벗어나게 만든 놀라운 능력을 소유한 원장 선생님이 운영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예약 안 하면 원장 선생님 솜씨를 구경하기 어렵다. 잠깐 대화를 옮겨보겠다.


B: 원장 선생님, 지금까지 손님 헤어스타일을 챙기면서 투입한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요?
원장 선생님: 글쎄요, 한번도 생각 안 해봤어요. 그런데 왜 물어보시죠?
B: 만시간 법칙이라고, 어떤 분야에서 절정 고수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거든요. 그러면 하루에 몇 시간 일하세요?
원장 선생님: 하루 10시간씩 초보 견습생 시절을 제외하고 12년 동안 꼬박 이 일만 했지요.
B: 일요일이랑 점심 시간 빼고 주당 50시간이라고 가정하면, 1년이면 2500시간, 12년이면... 음음음...


EOB

토요일, 2월 14, 2009

[B급 프로그래머] USB 자동 실행 바이러스랑 한판...

요즘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 좀 생겨서, 매주 하나씩 착한 일을 하기로 했다. 그 중에 첫번째로 악질적인 USB 자동 실행 바이러스랑 한판 붙은 이야기 좀 해야겠다. 인터넷을 뒤져도 딱히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듯이 보이는데, 백신 안 쓰고(아니 쓸 백신도 없다...) 소탕하는 방법을 정리하겠다.



USB 자동 실행 바이러스는 USB 메모리에 옮은 바이러스가 USB 메모리를 꽃는 순간 자동 실행(autorun.inf) 되면서 감염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쥐도새도 모르게 감염되며, USB 메모리가 돌아다니는 모든 컴퓨터에 피해를 미친다는 측면에서 파괴력이 아주 강하다.



걸렸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제각각이지만 숨김 파일 설정을 바꾸지 못하는 현상이 공통적이라고 생각한다. 백업 등을 위해 숨김 파일 속성을 디렉터리에 걸어놓은 분들은 아주 곤란한 상황을 맞이한다. 탐색기 옵션에서 숨김 파일 보기를 켜도 바로 꺼져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고 이유없는 IE 멈춤, 탐색기 종료 등과 같은 문제가 펑펑 터지므로 상당히 머리가 아파진다. 게다가 다른 USB 메모리도 감염시켜버리니 회사에 한번 퍼지면 대책이 없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기존 백신이 제공하는 실시간 바이러스 점검을 가볍게 뚫고 지나가버린다는 사실이다. V3나 카스퍼스키 백신도 이를 감지해내지도 못했고 발견하지도 못했고 찾아내지도 못했다. 일부 USB 메모리 전용 백신이 있긴 하지만 역시 변종이 하도 많아서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attrib 명령으로 속성을 바꾼 다음에 루트 디렉터리에 존재하는 autorun.inf과 여기서 수행하는 .cmd 파일 등을 찾아내어 지우긴 하지만,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곧바로 등장한다. 안전모드 부팅조차도 무기력한 결과를 보여준다. 게다가 프로세스 탐색을 하려고 작업 관리자를 열어서 살펴봐도 안 드러난다. 시스템 서비스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서 진짜 절망을 느낀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까? 우선 준비물은 루트킷 탐색 도구인 icesword다. icesword를 띄워서 startup을 살펴보는 도중에 아주 이상한 프로그램이 하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로 kvasoft가 만든 kva8wr.exe 파일이다. 파일 설명을 보면 대충 어떤 짓을 하는지 알 것이다(변종이 하도 많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이 파일은 윈도우32 디렉터리에 존재하며, 아까 말한 아주 기가막힌 현상을 초래하는 주범이다. nprotect 때문에 잉카인터넷을 야단 많이 쳤는데 이번에는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



이 파일을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지우려고 시도하면 그야말로 온갖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잠깐 동안 생각하다가 좋은 방법을 하나 찾아내었다. 바로 윈도우 98 멀티 부팅이다. 예전에 설치되어 사용하지 않는 윈도우 98을 소환해서 잠깐 부팅하면 숨김 파일도 볼 수 있고 kva8wr.exe도 지울 수 있으리라... 예상대로 윈도우 98로 부팅하니(파일 시스템이 NTFS가 아니라 FAT32이라는 사실에 감사하자! 만일 NTFS라면 리눅스 멀티 부팅 + ntfs3g 설치가 필요한데 문제는 kva8wr.exe가 NTFS 속성 일부를 이상하게 바꿔놓아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맥에서 외장 디스크로 열어봤는데, 디렉터리가 하나도 안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는 리눅스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혹시 이런 식으로 성공한 분이 있으면 다른 분들을 위해 바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문제 파일이 모습을 보인다.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삭제! 만일 동일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PC가 두 대 있고(한 대 노트북), 외장 HDD가 있다면 문제 HDD를 외장 HDD에 담아서 꽃은 다음에 파일을 삭제해도 무방하다. 단, 반드시 두 번째 정상 PC에서는 USB 자동 실행을 막아야한다.



그리고 정상으로 부팅한 다음에 빈마음님께서 만드신 anti-AutorunVirus로 찌거기를 제거한 다음에,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어서 kva8wr.exe를 검색해서 run 항목에서 제거하자.



하지만 여전히 숙제가 하나 남아있다. 윈도 탐색기 옵션에서 숨김 파일 보기 옵션을 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문제는 없어지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해결을 위해 레지스트리를 잠시 살펴보다가 아주 흥미로운 항목을 찾아내었다. 다음 그림을 살펴보자.





SuperHidden Policy 항목을 보면 뭔가 감이 올 것이다. 바로 이 항목을 보고 윈도우 탐색기가 숨김 옵션 설정 변경을 막아버린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그냥 SuperHidden을 바로 삭제해버리면 끝난다. 삭제 후 탐색기로 가서 숨김 옵션을 바꿔보면 제대로 동작한다.



여러분 환경에 따라 여기 나온 내용이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본 내용은 유용한 도구와 점검 포인트를 제공하므로 필요에 따라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지금 이 글을 보자마자 바로 USB 자동 실행을 끄기 바란다. 이 기능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조금 불편해도 바이러스 걸려서 몇 시간 날리는 상황보다는 나을테니까...



그러면 다음 주에도 반성하는 의미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만한 내용으로 찾아뵙겠다.



추가: 만일 바이러스 치료 후에 SuperHidden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파일 숨김 옵션을 바꾸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레지스트리 변경을 고려해보기 바란다.



엄청난 힌트: 손놀림이 빠르다면...

c:\>attrib -r -h -s c:\windows\system32\kva8wr.exe 명령 직후
c:\>del c:\windows\system32\kva8wr.exe 명령을 내린 다음에 바로 컴퓨터를 재시작하자. 그러면 외장 하드를 붙이고 뗄 필요도 없다.



EOB

일요일, 2월 08, 2009

[일상다반사] 프로그래머 경쟁력 매트릭스

요즘과 같은 무한 경쟁 시대에 프로그래머로서 여러분 경쟁력은 어떤지? 우연히 Programmer Competency Matrix라는 페이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경쟁력을 평가하는 4단계 질문이 상당히 재미있다. 질문 분야만 간략하게 한번 정리해보겠다.




  • 전산학

    • 자료 구조
    • 알고리즘
    • 시스템 프로그래밍

  • 소프트웨어 공학

    • 원시 코드 버전 제어
    • 빌드 자동화
    • 테스트 자동화

  • 프로그래밍

    • 프로그래밍문제 분해
    • 시스템 분해
    • 의사 소통
    • 파일 내 코드 조직화
    • 파일 외부 코드 조직화
    • 코드 가독성
    • 코드 방어성
    • 오류 처리
    • IDE 활용
    • API 활용
    • 프레임워크
    • 요구 사항 분석
    • 스크립트 활용
    • 데이터베이스

  • 경험

    • 프로그래밍 언어 경험
    • 플랫폼 경험
    • 업계 종사 기간
    • 전문 분야 지식

  • 지식

    • 도구 지식
    • 언어 지식
    • 코드기반 지식
    • 신기술 지식
    • 플랫폼 내부 지식

    • 블로그



한번 평가해보니 여러분 현재 수준은 어떤지? 앞으로 이 매트릭스를 종종 활용해먹어야겠다(눈치 빠른 독자라면 어디 쓰는지 다 알겠지? 낄낄...).



EOB

화요일, 2월 03, 2009

[독서광] 소프트웨어 예측을 다루는 책 2선

2009년 새해 맞이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예측'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소프트웨어 추정: 그 마법을 파헤치다: 스티브 맥코넬이 쓴 전통적인 예측 기법을 다루는 책이다. Rapid Development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중첩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을테다.
  •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 규모 추정, 우선순위, 일정 배치: 애자일 방법을 사용해서 추정과 계획하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일화도 재미있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으므로, 애자일에 심취하지 않은 독자라도 읽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한동안 서평을 뜸하게 올렸는데, 바쁜 일 좀 처리하고 정신 차린 다음에 하나씩 올리도록 약속하겠다.



EOB

일요일, 2월 01, 2009

[일상다반사] 커맨딩 하이츠

석우님의 강력 추천에 따라, 미국 PBS(보스톤 WGBH)에서 만들고 한국 KBS에서 방송한 KBS 신년 경제 기획 - 커맨딩 하이츠: 세계 경제 전쟁 100년을 한 편씩 보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작가이자 경제학자 다니엘 여진이 쓴 베스트셀러인 커맨딩 하이츠(한국어 판으로 '시장과 국가'라는 제목을 달고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절판된 모양이다.)를 2002년에 다큐멘터리로 만든 시리즈물인데, 눈과 귀와 머리를 동시에 즐겁게 만들어주는 블록버스터 급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커맨딩 하이츠란 1922년 레닌이 소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한 국가의 경제를 주도하는 기간산업 또는 주도 세력을 의미하는 용어다. 커맨딩 하이츠 시리즈에서는 바로 이 '커맨딩 하이츠를 놓고 벌이는 정부와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멋지게 풀어내고 있다.



지금 국가 경제 주도권을 놓고 케인즈 학파와 하이에크 학파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진 이념 전쟁을 다룬 경제이념 전쟁(The Battle of Ideas) 1, 2부까지 보았는데, 정부 중심이냐 시장 중심이냐를 놓고 벌이는 양쪽 진영의 이론적인 토대는 물론이고(여기서 그쳤다면 고리타분한 경제 교과서와 별반 다를 바 없었을테다) 정부 정책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특징이 있다.



KBS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다시 보기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DVD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PBS 홈 페이지에 가서 3부작으로 새로 편집한 동영상을 감상하기 바란다(주의: 영어다! 물론 영어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지만 말이다. 낄낄). 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만을 비롯해서 다큐멘터리에 나온 인물들과 인터뷰 한 내용도 놓치지 말자.



여튼 요즘같이 어려운 정치-경제적인 상황에서 눈물만 앞을 가리는데, 이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정신을 차려야겠다. 강력 추천한다!



EOB

일요일, 1월 25, 2009

[일상다반사]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1월 3주 기사

독자 여러분 모두모두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 RSS 리더 읽고 계시면 잠시 창문 열고 차갑긴 하지만 상쾌한 바깥 바람도 만끽해보시면 좋겠다.





연초(?)부터 조금 안타까운 소식 하나 전달해드리겠다. 2월에는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기사 숫자가 더욱 줄어들 모양이다. 일단 1, 2주에 각각 하나씩만 올라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다른 소식 있으면 다시 전달해드리겠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