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월 11, 2008

[일상다반사] I. M. Wright's "Hard Code"



2008년도에는 무슨 책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뵐지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시리라. 현재 책 두 권 번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과 관리자의 좌충우돌을 그린 I. M. Wright's "Hard Code"를 소개하겠다.



이름부터 기발한(한국어로 표현하자면 나독단씨의 "내부 배선" 정도가 되려나?)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개발 혁신 부서장을 맡고 있는 에릭 브레히너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I. M. Wright's "Hard Code"를 활자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생은 불공평해!"를 부르짖으며 프로세스 개선, 설계와 품질 이야기, 각종 개발 프로세스, 경력 관리, 관리자 되기,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각종 요인을 적나라하게 파고든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원시 코드나 특별한 개발 방법론은 나오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_사람_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하므로 5년 이상 경력을 쌓아서 자기 앞길을 걱정하는 개발자가 읽어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를 찬양(?)하거나 내려깎기에 바빴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티가 마이크로소프티를 위해 쓴 이 책은 무시무시한 정글인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병폐, 문제점을 가리지 않고 여과없이 표출하므로 당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를 마음 속에 그리고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을 보게 될거다.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번역 작업을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공기 단축을 위해 베타리더 선별도 임의로 완료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 중에서 최상급 난이도록 자랑하므로(나중에 번역서 읽어보고 "별거아니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을 마구 미워할거다), 머리가 마구 지끈거리지만 독자 여러분 얼굴이 밟혀서 오늘도 새벽을 LCD 모니터로 밝힌다.



EOB

댓글 7개:

  1. 와우~ 재미난 책을 덕분에 영어 고민 안하고 읽게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군요..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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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이팅입니다^^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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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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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와우~ 좋은책 기다리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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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마이크로소프티가 두번 반복되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다른 회사 이야긴가 하고 다시 읽었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에 화목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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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파이팅입니다 ~~ 열씨미 게을러에 이어 또 하나 사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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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재호님의 번역 솜씨를 또 볼 수 있겠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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