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21, 2017

[독서광] 레시피보다 중요한 100가지 요리 비결

2017년도 새해를 기념해서 첫 책을 소개해드리겠다. 놀랍게도 오늘은 '요리책'이 아닌 '요리책'이다. '레시피보다 중요한 100가지 요리 비결'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은 요리를 잘 하기 위한 기본기를 소개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특이하다. 일반적인 요리책은 조리법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재료나 준비 과정에 있어 필요한 각종 지식은 건너 뛰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볼 수 있는 이런 배경 지식이 요리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팁을 허투루 취급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주제는 크게 야채/과일, 육류, 해산물, 계란(!), 밥/빵/면류에 대한 비결, 밑준비, 요리 준비, 간, 조리 도구 식재료 선택/저장/보관에 대한 비결로 나뉘어진다. 다음에 소개하는 몇 가지 비법에 대한 제목만 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감자를 통째로 익힐 때에는 찬물에서부터 넣어서 삶는다
  • 고기를 익히거나 가열하기 전에 칼집을 넣는다
  • 햄버그스테이크는 센 불에서 시작하여 약 불에서 익힌다
  • 흰 살 생선은 단시간에, 붉은 살 생선은 시간을 들여 조린다
  • 계란 지단을 부칠 때에는 기름을 부은 뒤 팬을 한 번 닦아낸다
  • 샌드위치를 만들 때에는 빵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다
  • 파스타를 삶는 시간은 표준보다 약간 짧게
  • 양파를 자를 때 눈물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 토막을 낸 고기나 생선은 물에 씻지 않는다
  • 샌드위치에 넣을 야채는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한다
  • 고기와 야채는 센 불에 빨리 볶아낸다
  • 만두를 팬에 구울 때에는 기름을 넣기 전에 물부터 넣는다
  • 볶는 요리의 재료는 팬 크기의 절반 이하로 한다

"조림 요리는 만든 뒤에 식혀 두는 시간을 갖는다"에 나오는 설명을 가져와봤다. 이 책 본문이 어떤 방식으로 서술되었는지 감이 올 것이다.

조림은 대체로 끓어오른 뒤 4~5분 정도가 되면 양념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런데 ‘조림은 한 번 식혀 두고 난 후에 맛이 속까지 잘 배어든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이것은 조림이 끓고 잇을 때에는 재료의 내부에서 수분이 증발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외부보다 내부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수분이 빠져나간 만큼 국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빨리 맛이 배어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무 등의 야채를 두툼하게 썰어서 조리할 때 맛을 잘 스며들게 하고 싶으면 조린 뒤에 일단 불을 꺼서 잠시 그대로 식혀 두도록 합니다.

결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께 적극 추천!

EOB

토요일, 1월 14, 2017

[B급 프로그래머] 1월 2주 소식

(오늘의 짤방: "When a noob or junior is given root access." via @leafriend)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빅데이터/인공지능 소식
  5. 기타 읽을거리

마지막 마무리

EOB

토요일, 1월 07, 2017

[일상다반사] 좋은 질문을 하려면?

줄리아 에반스가 작성한 How to ask good questions라는 글을 읽다보니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어 본문 내용을 정리해봤다. 개발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하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에반스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데, 비단 개발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해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생각이다.

우선 좋은 질문이 무엇일까?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다. 당연한 듯이 들리겠지만,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는 않다.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무엇을 아는지 언급하라. 지금까지 주제에 대해 연구한 바를 언급한 다음에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습니까?"라고 물어보자(B급 프로그래머 생각: 어떤 경우에는 질문을 위해 여러 가지 복잡한 사안을 정리하다가 답을 스스로 구하는 경우도 많다. :)).
  2. 정답이 사실인 질문을 하라. '어떻게'가 들어가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므로, 문제 범위를 좁혀서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있는 질문 형태로 만드는 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B급 프로그래머 생각: 조금 구체적인 질문이 좋다. 너무 범위가 넓으면 어디서부터 답을 해줘야할지 대답하는 사람도 당황스럽다).
  3. 이해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도 기꺼이 말하라. 설명을 듣는 도중에 잘 모르는 용어나 개념이 나오면 추가로 질문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질문자의 지식 범위를 대답자가 갸늠할 수 있다.
  4.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를 확인하라. X가 이런저런 내용이 맞습니까?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 나중에 대답할 때 용어 이해 수준을 고려해 진행할 수 있다.
  5. 질문하기 전에 연구를 해보자. 구글 등을 검색하기 전에 무작정 질문을 던지지 마라(B급 프로그래머 생각: 대부분 구글 검색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구글에 안 나오면 아주 어렵거나 너무 당연해서 질문이 안 나오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6. 누구에게 질문할지를 생각하라. 적절한 질문자를 대상으로, 질문자가 대답하기 편한 시간에 맞춰, 적절한 분량의 질문을 하자.
  7. 명백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질문을 하라. 고급 질문은 숨겨진 가정을 잘 드러내는 특성이 있다. 숨겨진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은 상당히 효과가 있다(B급 프로그래머 생각: 아주 뻔한 질문이지만 완전히 어려운 사안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엔디안을 예로 들면 x86-64 아키텍처에서는 너무나 명백한 사안이 ARM 아키텍처에서는 고민 거리를 던져준다).

훌륭한 질문이 엄청난 기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질문하는 행위 자체에 너무 겁먹지 말자!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