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31, 2008

[일상다반사] 제 8회 KELP 공개 세미나

오는 11월 8일(토)에 KELP에서 주최하는 제 8회 KELP 공개 세미나가 열린다고 한다. 숭실대에서 13시부터 시작하며, 세미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간단한 파일 시스템 만들기, 심재훈(LG 전자)
  2. 버클리DB를 이용한 임베디드시스템 데이터관리, 장경운 (오라클)
  3. 엄마몰래 리눅스 포팅, 임인석 (프리랜서)


요즘 경제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 관계상 세미나마다 참석률도 저조하고 사람들 기운도 빠진 느낌인데, 그래도 관심있는 분들께서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 B급 프로그래머도 참석을 해야 하는데, 오전에 자원 봉사자들을 지원한 다음에 오후에는 디벨로퍼웍스 늦가을 행사인 “개발자들의 수다”에 참석할 계획이라서 아쉽게도 강의는 듣지 못할 상황이다. 이중 부킹 정말 밉지? T_T

목요일, 10월 30, 2008

[일상다반사]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10월 4주 기사

어김없이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사이트에 10월 4주 기사가 올라왔다.





그리고 오는 11월 8일(토)에 디벨로퍼웍스 늦가을 행사인 “개발자들의 수다”가 진행된다고 한다.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참석하시면 좋겠다. B급 프로그래머도 RDONLY 플래그 켜고 참석할 계획이다(제사보다 제사밥에 관심이 많다고 '개발자'가 아닌 'M'(이게 뭔지 알려고 하지마3!)과의 수다 시간이 더 기다려진다).



EOB

일요일, 10월 26, 2008

[끝없는 뽐뿌질] 레이저복합기 캐논 MF4010



2주 전인가? 갑자기 HWP 파일을 인쇄할 일이 생겼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조금 급한 일이라서 프린터 가능한 곳을 동네에서 수소문하러 다녔는데... 동사무소도 X고, 믿었던 우체국(과거에 민원 봉사실처럼 인터넷과 프린터 가능한 라운지가 있었는데 걷어내고 보험 상담실로 바뀌었더라. 흑)도 X, 심지어 _정보_ 도서관(정보라는 말을 왜 붙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도 X였다. 하는 수 없이 PC방을 찾아 나섰는데, 첫번째로 방문한 PC방에서는 아예 프린터를 안 키워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결국 HWP 프린터 가능한 PC 방을 찾아내어 페이지 당 거금 300원을 들여서 인쇄했다. 실수해서 두 페이지 엉뚱한 내용을 찍기도 하면서. 흑흑...



그래서 $이 생기면 반드시 프린터를 사야지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는데, 프린터 살 돈이 생겼다(생색내기로 정부에서 퍼주는 _유가 환급금_ 이런 $ 아니다. B급 프로그래머는 환급금을 받을 상황(?)이 아니다. 낄낄...).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쓸만한 레이저 복합기(스캐너+복사기+프린터)를 선별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발표 자료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캐너가 필요했는데(재금까지는 여기저기 빌붙거나 극악의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흑...), 옳다구나 하는 찬스가 아닌가?



구매에 앞서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정리해보았다. 간단하게 정리한 이유는 요구사항이 많아지면 반대 급부로 가장 중요한 '가격'이 올라가는 시소 게임을 벌일테니 말이다.




  • 가격: 20만원 초반대가 좋겠다. 집에서 사용할 물건이므로 예산은 1번 순위다.
  • 색상: 절대로 컬러 레이저는 사양이다. 토너 유지비도 유지비려니와 속력(4번 항목 참조) 면에서 좌절이니...
  • 크기: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물론 복합기 특성상 높이는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할 듯이 보인다.
  • 속력: 급한 성격상 느려터진 프린터는 절대 사양한다.
  • 스캐너 성능: 전용 스캐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성능이 나와야 한다.
  • 플랫폼: 맥 OS X는 지원하지 않더라도 불쌍한 B급 프로그래머가 사용 중인 윈도우 _2000_은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


우선 복합기는 종류가 많지 않았다. 삼성 계열과 캐논 계열이 불붙는 경쟁을 벌이고 있었고, 상위 레벨에서는 HP가 자리를 지키는 듯이 보였다. 이런저런 평가를 보니 삼성 계열 복합기는 스캐너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 많았다(아무래도 복사기 기술이 딸리는 듯). 그래서 캐논 계열 복합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가격대를 살펴보니 MF4010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야루고 시뤄봐야 답 없으니 바로 구매했고, 어제 배송까지 완료되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덩치에 일단 실신... 작고 아담한 기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포장 박스부터 혼을 빼놓을 듯. 가로와 세로가 각각 두 뼘정도되고 높이도 한뼘 반 정도 되는데, 볼륨감이 느껴진다. 부피와 더불어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으로 프린터 살 때 내부에 번들로 따라오는 토너(Canon FX9-'S')는 별도 구매 토너(Canon FX9)와는 달리 토너 용량이 1/2로 줄어든 모델(원래는 2천장인데 1천장까지 인쇄 가능)이라고 한다. 하긴 정품 토너 하나가 7만원 정도니... 머리 속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 버럭! 아무래도 앞으로는 절반 가격인 호환 토너를 사서 써야 할 듯.



추가 매뉴얼, 드라이버, 스캔용 번들 소프트웨어만 간단하게(사용하지도 않을 덩치 큰 부록 응용 프로그램은 당근 설치 안 한다) 설치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작업은 스캐너 기능이다. 아파트 관리비 영수증이 눈에 띄여서 스캐너를 돌려보니 전반적으로 조금 연하게 나오긴 했지만(역시 $$$!), 크게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런저런 조작(?)을 가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긴하겠지만 게으른 B급 프로그래머라... :P 다음으로 복사 테스트를 해보았다. 난이도가 높은 테스트 문서인 대덕 연구단지 배치도를 복사해보았는데, 첫번째 시도에서 일반 품질, 두번째 시도에서 최고 품질로 지정했지만 역시 100% 만족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스캐너와 인쇄쪽이 앙상블을 이루며 조금씩 품질을 저하시킨 결과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고대하던 인쇄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를 한 장 인쇄해보았는데, 인쇄 속력은 USB 1.1로 연결(암암, 아직도 B급 프로그래머는 펜티엄 III 500Mhz 구형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처럼 나왔다. 하지만 아무런 설정을 손대지 않고 인쇄한 기본 품질을 따져보자면... 기존 HP 인쇄물에 너무나도 익숙한 B급 프로그래머가 느끼기에는 전반적인 인쇄 결과가 조금 가늘고 힘이 없어 보였다(앞서 배치도 복사물이 불만스러웠던 두 가지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므로 익숙해지면 HP가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낄낄...



결론을 이야기하지면 딱 투입한 $만큼 성능이 나오므로, MF4010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가정용이나 취미생활용 복합기로 적합하다. 설마 업무용으로 이 프린터를 사서 본전 뽑으려는 사람은 없겠지? 낄낄...



맥 지원에 대해 한 마디: 캐논은 UFR II이라는 독자 규격을 사용하므로 PCL이나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못한다. 한국 캐논 홈 페이지에서는 윈도우 드라이버만 제공하므로, 잽싸게 유럽 캐논 홈 페이지로 들어가서 다운로드 페이지에 나와있는 드라이버를 내려받아서 성공적으로 설치한 다음에 출력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USB 프린터 드라이버 인식도 잘 되고(드라이브 설치 전에는 프린터 드라이버 인식 불가, 하지만 드라이버 설치 후에 새로 프린터를 추가하면 UFR II로 자동 인식된다), ghostscript-cups 출력이 아니므로 속력도 제법 나온다. 하지만 스캐너용 MF 드라이버는 없기에 맥에서는 인쇄 전용 기기로만 사용이 가능한 듯이 보인다. 혹시 스캐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다.



EOB

수요일, 10월 22, 2008

[새소식] 구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화와 라이선스 모델 검토

구글 안드로이드가 드디어 오픈소스화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누가 만들었고, 뭐하는 물건이고, 어디에 쓰이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테니 중언부언하지 않겠다. 대신 라이선스 모델을 한번 간략하게 검토해보았다.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와 리눅스 커널로 인한 GPL 라이선스가 혼재되어 있다. GPL과는 달리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따를 경우에는 변경된 원시 코드 라이선스를 동일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변경된 코드를 공개 안 해도 그만 --> 이 부분 해석은 조금 오해 소지가 있어서 변호사 자문이 필요한 듯이 보인다. "You may reproduce and distribute copies of the Work or Derivative Works thereof in any medium, with or without modifications, and in Source or Object form, provided that You meet the following conditions:" 여기서 or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낄낄) 오픈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상용 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공헌할 개인이나 기업을 위한 별도 라이선스 동의서도 받고 있는데, 특허나 기업 비밀 침해라는 비열한 수법으로 안드로이드 무력화를 막기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아주 적극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일반 개발자는 라이선스 동의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애플 아이폰 쪽이 출발은 빨랐지만 오픈 소스화가 늦어지는 관계로 인해 다시 한번 역학구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조금씩 감지되는 시점이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외부 업체들이 휴대폰 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용 디지털 기기에 이식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 때는 단순히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을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CE를 통해 그렇게 차지하고 싶었던 임베디드용 일반 운영체제 주도권 쟁탈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치열한 전쟁에서 누가 살아남는지 지켜볼일만 남았다. 참고로 한국어판 디벨로퍼웍스에 실렸던 컬럼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EOB

[일상다반사]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10월 3주 기사

오늘 아침에는 단풍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길을 지인이 선물한 책을 읽으며 걸어왔다. 여러분들도 잠시 산책하면서 독서를 즐기심이 어떨까? 금주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기사는 튜토리얼 포함 세 개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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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20, 2008

[독서광] 생각의 혁명



요즘 블로그 글을 뜨음하게 올리고 있다. 읽은 책은 늘어나고 블로그 소재거리도 증가하는 반면 이런저런 바쁜 사정이 발목을 자꾸 잡아서 차일피일 블로그 운영도 미루게 되는 상황이다. 이러다 블로그에 거미줄 칠까봐 일단 생각나는대로 글을 올리고 보자.



요즘 한창 '창의력' 증강에 푹 빠져(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설명하겠다. :)), 창의력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고 있다. 오늘은 로저 본 외흐가 지은 생각의 혁명이라는 책을 같이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창의력 관련 서적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하드커버에 두꺼운 양장본?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본문 전개 방식? 첫 50페이지만 읽어도 벅차오르는 감동? 유감스럽지만 생각의 혁명은 이 어느 요건도 갖추지 못한다. 얇고 일반적인 판형에 진지하지 않고 조금은 장난스러운 서술 방식, 게다가 딱히 창의성을 강화시켜주는 내용도 없어 보인다(처음 보기에는 그렇단 말이지. 낄낄).



하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데, 창의력에 대한 확실하면서도 끝내주는 해법은 없는 대신(역설적이지만 이게 가능하다면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더 이상 '창의력'이 아니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만들어준다. 주의: 창의력에 대한 고급 서적을 많이 읽은 독자들께서는 책이 좀 심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내용은 간단하다. 관성에 빠진 두뇌에 채찍을 가해서 깨워 정신적인 감옥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다. 기존 사고 방식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서 헛점을 드러내어 이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방법을 잘 읽어보고 직접 시도해보자. 책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인용구 두 개를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다.



당신의 분야가 아닌 책을 읽어라. '관과 명당자리'이든 '근육'이든 상관없다. 그 책에서 당신이 무엇을 발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소설을 읽어라. 소설은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훌륭한 도구이다. 어떤 사람은 주제가 다른 책 너댓 권을 동시에 읽는다고 한다. 그는 한 분야의 책을 통해서, 또 다른 분야에대한 생각을 자극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그는 동기화 방법에 관한 책과 마리오 푸조가 쓴 '대부'를 함께 읽고 있었다. 그는 직접 방법을 알려주는 앞의 책보다 소설에서 더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고 한다.


독자 여려분에게 간접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책을 소개해 올리기로 하겠다.



EOB

목요일, 10월 16, 2008

[일상다반사]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10월 2주 기사

금주에도 어김없이 독자 여러분을 위한 기사가 올라왔다.





그러면 내주에 튜토리얼을 포함한 좋은 기사로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일요일, 10월 12, 2008

[독서광] 가을맞이 프로젝트 관리/경영 신고전 2선

가을을 맞이하여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B급 프로그래머 블로그에서도 한번씩 소개되었던 엘리 골드렛 박사가 쓴 TOC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The Goal: 제약 이론을 처음으로 소개한 책으로, 소설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프로젝트 관리에 고민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볼 필독서다.
  • 한계를 넘어서: 크리티컬 체인: 제약 이론을 컴퓨터 부문에 맞춰 응용한 책으로 The Goal 다음에 읽어보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운영할지 감이 올 것이다.


자, 그러면 developerWorks 서평은 12월에 다시 뵙겠다.



EOB

토요일, 10월 11, 2008

[일상다반사]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 공지!



드디어 블로그 오프라인 공지를 올린다. 요 며칠 정말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공지가 늦어진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 일시: 2008년 10월 16일(목) 19시 정각(1차는 정확하게 21시 경 종료하오니 부담없이 참석해주시길)
  • 장소: 사당역 5번 출구 근처 바이더웨이 골목 진입 후 15m 우측 블루펀트(약도 참조)


정확한 참석자 현황 파악을 위해, 참석하실 분께서는 16일(목) 오전까지 전자편지 부탁드리겠다. 이 때 원하시는 책을 적어주시기 바란다(필요하다면 1, 2, 3순위까지). 보안 관계상 보내주신 전자편지 주소를 사용해서 일괄적으로 연락 전화번호를 남길테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모두 모두 목요일에 봅시다! :)



EOB

수요일, 10월 08, 2008

[일상다반사] 디벨로퍼웍스 한국어판 10월 1주 기사

2008년도도 이제 4Q에 들어섰다. 슬슬 정리 모드로 들어가서 올해 세웠던 계획을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온 듯이 보이는데, 여러분들의 마음 가짐은 어떠신지? 이번에 올라온 기사는 읽을거리가 제법 풍성하기에 바쁘시더라도 꼭 읽고 넘어가기 바란다.




  • 프로세스가 중요한가?: 요 근래에 읽은/번역한 기사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이다. 폴리스 큰 형님 글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아니들 수 없다. 다음 문구 킹왕짱!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자 "애자일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단지 한 가지 접근법만 손에 쥐고 있으면 세상에 대해 보는 시각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단지 현재 환경이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보려고 한다. 애자일 컨퍼런스에서, 나는 관리자가 참견을 그만두고 각자 작업하도록 놓아두면 상황이 훨씬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곤 한다. 여기서 관리 사슬 위로 올라갈수록 좀 더 실수가 많아지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만한 제대로 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상위 단계에 있는 관리자는 종종 회사를 창립했거나 회사에서 좀 더 전략적인 임무를 맡아 승진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활동 영역이 다르며, 개발팀과 가치도 다르다. 개발자는 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이런 사람들이 뭔가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형편 없는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익을 내는 회사는 너무나도 많다!

  • 무상태형(stateless) 상태: 제목이 좀 마음에 안 들지만 영어로 장난치는 내용을 한국어로 옮기기가 어렵기에 용서 부탁한다. 웹 초중급 개발자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좋은 글이다.
  • 알아두면 유용한 XML 스키마 열 가지: XML로 자료를 정의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입문 글이다. XML 초보자가 읽으면 딱 좋은 글이다.
  • XPath를 사용하여 PHP 웹 사이트에 구글 캘린더 이벤트 넣기: XML, PHP, 구글... 재미있는 요소 세 개가 다 나오는 글이네?


내주에도 재미있는 기사로 찾아뵙겠다.



EOB

금요일, 10월 03, 2008

[일상다반사] 블로그 오픈 5주년 기념 대잔치

이미 알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제가 바로 B급 프로그래머 블로그 오픈 5주년이었다. 2003년 10월 2일 야후!에 블로그를 개설한 다음에 여기로 옮겨와서 계속 운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 한 번 정말 빨리 지나감을 느낀다. 강산이 1/2 변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열혈 독자 여러분을 위해 특별 대잔치를 한번 열어보려고 한다. 블로그 오픈 2주년 기념 대잔치와 동일한 형식으로 한번 나가볼까나? 룰루랄라~



1. 책 방출


여러분의 호응이 아주 좋아서 오프라인 모임이 이뤄지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필요한 책을 현장에서 들고 가시고, 오프라인 모임이 무산되면 우편으로 보내준다(1명 당 1권이며 늘 그렇듯이 배송비를 포함해서 당근 공짜다). ISBN 번호를 적어줄테니 온라인 서점에서 해당 도서를 검색하면 되겠다.


  • 전쟁의 기술: 승리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33가지 전략: 웅진 지식하우스, ISBN: 978-89-01-06303-4
  • 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 알마, ISBN: 978-89-92525-22-0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어 소설: 정한 PNP, ISBN: 89-954239-4-3
  • 과학의 정열: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자 23인과의 대화: 다빈치, ISBN: 89-89348-12-9
  • 블루오션 전략: 교보문고, ISBN: 89-7085-657-9
  • 미디어 2.0: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한빛미디어, ISBN: 978-89-7914-552-6
  •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에이콘출판, ISBN: 978-89-6077-043-0
  • 블로그 히어로즈: 에이콘출판, ISBN: 978-89-6077-047-8
  • 패턴 그리고 객체지향적 코딩의 법칙: 한빛미디어, ISBN: 978-89-7914-526-7
  • Exceptional C++: C++ 프로그래머를 자극하는 47개의 재미있는 퍼즐/문제: 인포북, ISBN: 89-8054-506-1


컴퓨터 책 5권과 일반 서적 5권으로 균형있게 포트폴리오를 맞춰 놓았으니 잘 살펴보고 신청하시라. 참고로 참석자 저조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무산될 경우 이 블로그에 댓글을 많이 다신 분이 무조건 원하는 책을 가져간다는 살떨리는(?) 규칙을 기억하시라!




2. 오프라인 모임


드뎌 기대하고 고대하던 오프라인 모임 공지가 떴으니 이를 우짠다? 책 숫자에 맞춰(ㅋㅋ) 열분만 모실 계획인데, 2005년 모임 참석자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드리도록 하겠다. 2순위는 당연히 선착순으로, B급 프로그래머는 남녀노소 안 가리므로 누구나 부담없이 신청 가능하다. 참고로 여성분들을 위한 쿼터제와 같은 제약(!) 사항도 없으니 (낄낄... 여기서 B급 프로그래머만이 가능한 정말로 놀라운 _역_발상 나간다~ 얏!) 의기 투합해서 남성분들이 손을 쓰기 앞서 여성분들만 선착순으로 먼저 신청하셔도 좋겠다. 참고로 지난번 2005년 모임에서도 여성분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모임 시기는 10월 16일(목)이나 17일(금) 정도면 어떨까 싶다. 회비는 지난번 모임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의미에서 만원 정도 거두면 되겠고, 나머지 추가 비용은 이번에도 역시 B급 프로그래머가 꽁꽁 숨겨 놓은 비자금을 동원하겠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바로 책 신청과 오프라인 모임 신청 댓글 다시기 바란다. 나중에 별도 공지를 통해 신청 대상자 여러분께 기타 정보를 드릴테니, 지금은 선착순이라는 제도 때문에 댓글이 가장 중요하다. 참고로 오프라인 모임 신청시에는 2005년도 모임 참석자일 경우에는 모임 참석자임을 밝혀주시라(여기서 남의 닉네임 도용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ㅋㅋ).


뱀다리) 오프라인 블로거 모임에 대해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그들만의 리그?) 분들도 계신데 뭐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목적이거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이익 단체를 구성한다는 둥 거창한 의도는 전혀 없으며, 단순히(정말?) 건전한(!) 책 배포 목적으로 진행하오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모여서 도대체 뭐하는지 궁금하시면 뒤에서 소설 쓰는 대신에 직접 참여하셔서 어떤 분위기인지 확인하시라.



EOB

목요일, 10월 02, 2008

[독서광] 이기는 자의 조건



제목 보고 샀다가 또 다시 눈물을 흘린 비운(?)의 책이다. 낄낄... 움베르토 에코가 해설을 하고 마키아벨리보다 더 발톱 나온다는 출판사 서평에 깜쪽 같이 낚였다. 물론 취향이 독특한 꼬양이 같은 친구가 보면 그나마 나을 듯해서 책 읽고 니야옹에게 이 책을 바로 넘김.



중복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고(중언부언!), 눈감고 코 베어간다는 요즘 세상에 적용하기에는 순진하기(?) 이루말할 수 없는 내용 위주로 되어 있기에 진짜 이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서점에서 그냥 서서 읽어보시길...



어쩌다 보니 요즘 계속 일방적으로 당하는(?) 이야기만 쓰고 있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라. 강력한 책으로 복수전을 벌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낄낄...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