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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9월 30, 2006

[독서광] 위대한 패배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jrogue군도 열심히 책을 읽고 있기에 오늘부터 나흘 동안 그 동안 시간 관계로 인해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책을 줄줄이 소개하기로 하겠다. 그러면 첫번째 이야기인 '위대한 패배자' 들어가겠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어차피 이긴 사람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이긴 사람 관점에서 기술하므로 딱히 이런 정의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패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억울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패자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므로 승자 이야기를 읽을 때 느끼는 통쾌함, 시원함, 극적인 감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착하고 눈치없고 강직하고 소시민적인 삶을 갈구했기에 2등으로 전락한 인물 이야기를 그리므로 진골/성골도 아니고 백도 없는 일반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인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다.



책은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비교적 행복한(?) 패배자와 승자의 그림자에 가려서 당대에만 잠깐 인구에 회자되다가 후대에는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너무나도 불운한(?) 패배자를 골고루 다룬다.



그렇지만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잡아서 책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니까 2%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한정된 페이지에 담다 보니까 뭔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려면 그냥 맥없이 끝나버리는 상황이 반복된다. 또한 책 제목과는 달리 생각만큼 어두운 분위기가 나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역설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노출되어버렸다.



굳이 $주고 사서 읽을 필요는 없지만 혹시 공짜로 들어오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OB

목요일, 9월 28, 2006

[독서광] digg를 닮은 도서 관리 시스템: LibraryThing!





digg슬래시 닷을 능가하게 된 이유는 특정 기사 내용을 투표(?)에 붙여서 인기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digg는 웹 2.0 시대에 걸맞는 상호대화성을 제공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책에도 digg와 같은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 온라인으로 자신이 소장하는 책을 올리면 해당 책 소유자의 카운터를 증가시키거나 아니면 권장 도서 목록 등을 적어 넣으면 자동으로 반영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시스템 말이다.



KLDP를 읽다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Library Thing에 바로 가입하고 jrogue군이 소장한 책 중 일부를 입력해보았다. 하다보니까 책을 정리하는 재미가 솔솔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jrogue군이 읽은 책에 대해 어떤 평가(직/간접)을 내리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독서 생활에도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싶다.



사용법은 무척 직관적이므로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 그냥 계정이랑 암호만 넣으면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며, Add Books 탭에서 ISBN, 저자, 책 제목등을 던지면 왼쪽에 목록이 나오고, 목록에서 선택하면 바로 라이브러리에 등록되는 구조이다. 여기에서 끝나면 일반 도서 관리 시스템이랑 별 차이점이 없을텐데... Your library 탭에 가서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사람 몇 명이 이 책을 등록했으며, 주석이 몇 개 달려있는지 나온다. 한 술 더 떠서 책을 클릭해서 상세 정보를 보면 이 책과 관련이 있는 책이 줄줄이 나오며, 권장 도서와 유사 태그 검색을 통한 목록 보기가 가능하다. 이 화면에서 나타난 목록 중에서 연관 있는 서적을 클릭하면 자기 서재에 바로 들어와 버리므로 책 관리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미 국회 의사당과 아마존 데이터베이스만 연동되므로 한국 서적 관리가 대략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jrogue군 온라인 책장을 방문하셔서 죽 한번 돌아보시기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LibraryThing에 가입하신 다음에 Korean Geeks에도 참여하시면 좋겠다. 가을이 왔는데,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하시길...



EOB

월요일, 9월 25, 2006

[일상다반사] 조엘 온 소프트웨어 다시 증쇄에 들어가다...



출간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엘 온 소프트웨어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 놀러갔다가 표지와 띠지를 인쇄한 종이를 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번에 찍은 책도 모두 모두 잘 팔려서 2006년 하반기에도 스테디셀러로 남기를 기원한다.



참고로 구글에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로 검색하면 11만건(!)이 나오는데, 검색 결과를 살펴보면 독자 평이 여러 방향으로 엇갈린다. 컴퓨터 부문 서적 중에 이렇게 논쟁이 많은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이 이 책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EOB

목요일, 9월 21, 2006

[독서광] 투자 아이디어: 세계 금용시장을 뒤흔든



주식 때문에 눈에 물을 펑펑 흘린 개미들의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직감에 의존하거나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을 맹신한 투자이다. ~카더라 통신과 엉터리 애널리스트 분석자료만 믿고 $을 몰빵했다가 바로 침몰해버린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기에 별다른 소식거리조차 되지 못할 상황이다. 옵션이나 선물은 또 어떻구? NASA 출신 수학자들이 발전시켰기에 일반인들은 원리를 이해못한다는 순 엉터리 신문 기사(이 기사 아랫부분에 올라온 100자 평에서 이미 지적이 나오고 있구만.)가 나도는 판국인지라 주식보다 한걸음 앞선 또 다른 카지노 판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번에 전세계적인 위험 관리 전문가인 피터 L. 번스타인 큰형님께서 지으신 "Captical Ideas"(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투자 아이디어)는 이런 카지노판으로 매도되고 있는 주식/옵션 시장을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훌륭한 책으로 볼 수 있다. 번스타인은 인덱스 펀드, 옵션, 가치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 선구자, 출발한 아이디어에 대해 크루즈 미사일로 목표물을 날려버리듯 속이 다 시원하게 핵심을 찌른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아마 이 책을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은 자기도 모르는 내용을 떠들어 순진하고 차칸 개미들을 말아먹은 애널리스트와 주식으로 대박난다는 엉터리 서적을 집필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미리 경고하나 드리겠다. 이 책은 _절대로_ 읽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식 시장이나 부자되기 입문서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하면 뽕빨난다. '부자'가 되겠다고 이 책을 구매하리라 마음먹은 분이 계시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또를 구매하시라! 기존에 직/간접 주식투자나 펀드 투자도 좀 해보고, 경제 신문을 여러 해 동안 구독해서 기본적인 경제 흐름과 자주 사용하는 용어 정도는 꿰차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존 상식에 반하고 직관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안그래도 복잡한 머리를 어지럽힌다. 예를 들어,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는 '주식 시장 전체'라는 이론이 나오는데,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분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옵션이 위험하다고 손도 대지마라는 엉터리 신문기사가 판을 치는데, 까놓고 보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_풋_옵션을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풋 옵션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불안해서 자동차 보험에 어떻게 가입하지? 풋 옵션 자체가 위험한게 아니고 한탕을 노리고 무모하게 덤비는 태도가 위험한 거다. 이 둘을 분리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다.).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라면 역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주가가 과거보다 더 우연적으로 결정되고 정보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유통된다면, 증권 시장에서 결정된 주가는 내제가치에 더 근접한다.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라면 경제 부문에서 이름을 날리는 전문가가 틀림없다.



jrogue군이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가장 뛰어난 내용은 15장에 압축해서 담겨있다. 번스타인은 증권시장이 카지노라는 세간의 비판을 한마디로 일축해버린다.

증권 시장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고, 사회주의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해리 마코위츠의 인용문도 가슴에 와 닿는다.

보이지 않는 손이 투박하고 인정머리 없으며 불공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앙집권적 계획경제보다는 기민하고 효율적이며 숙련된 손이다.


아담 스미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요즘 시대로 돌아왔다면,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둘러보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감탄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을 절대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뱀다리: 이 책에 따르면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비결이 뭐냐구? 장기적으로 봐서 인덱스 펀드를 능가하는 상품은 없다고 한다(이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 펀드 매니저 중에서 인덱스 펀드를 능가하는 수익을 거두는 비율은 절반이 훨씬 안된다는 통계가 나온다. 오랑우탄이 동전 던지기를 하는 게임과 확률적으로 뭐가 다른지 분석하는 부분을 읽으면 포복절도 할거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지만 전체 간접투자 상품 가운데 2/3는 인덱스 펀드와는 무관하게 소위 말해서 주식 시장에 숨겨놓은 비밀을 안다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가 관리하는 상품이므로 이게 바로 문제다. 미국도 이러한 지경인데 한국은 도대체 어떨까? 직접 투자 상품은 논외로 하더라도 간접 투자 상품을 통해 재미를 봤다고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적은 이유를 이 책을 읽고나서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누구 간접 투자로 _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히_ 재미본 사람 있으면 댓글로 비결 좀 알려주시라.



EOB

금요일, 9월 15, 2006

[새소식] 아이포드 대항마 마이크로소프트 Zune



결국 야루고 시루더니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정식으로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인 Zune을 발표했다. 뭐 생긴 모양은 대략 난감해서 아이포드를 쫓아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알려진 스펙대로 나온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아이포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애플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놓친 부분을 파고 들었기 때문이리라...



jrogue군이 가장 반한 기능은 wi-fi를 통한 소셜 음악 공유 기능이다. 친한 사람 둘이 만나서 Zune을 통해 음악을 교환할 수 있으며, 이렇게 교환한 음악은 사흘 동안 세 번 들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초창기 아이포드 사용자들이 만나면 서로 이어폰을 빼서 상대편에게 주고 잠시 딴 사람이 무슨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지 엿듣는(?) 초창기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기술 발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형식이므로 기계나 음악을 건너뛴 경험을 판매한다는 측면에서 초창기 보급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하리라는 생각이다. 주로 연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두 대를 동시에 구매하는 패턴이 아주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세부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자.


  • 3인치 320x240 LCD
  • 30G HDD
  • 색상: 갈색, 흰색, 검정색
  • FM 튜너 내장
  • wi-fi 기능 탑재: 리모트 컨트롤도 무선으로... 802.11b/g로 예상
  • iTunes(!)와 WMP 연동 기능
  • 지원 파일 형식: WMA, MP3, AAC; photos in JPEG; and videos in WMV, MPEG-4(!), H.264(!)
  • 리튬 이온 배터리: 착탈 불가능으로 보임
  • TV 출력 기능
  • XBox 연계 스트리밍 기능
  • 게임 기능: 어떤 게임이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 크기와 무게: 158g, 112 x 61 x 14.7 mm
  • 전용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제공


MP3는 물론이고 MPEG4나 H.264를 지원하기 때문에 PMP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기존에 많이 퍼져있는 PMP/PSP/MP3재생기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듯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눈 딱 감고 미디어 사업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차칸 가격으로 왕창 뿌리면 애플은 물론이고 기존 국내 MP3와 PMP 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입으리라는 생각이다. 제 2의 아이리버 사태가 벌어질지도...



11월 14일 발매가 가능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과연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아이포드를 능가하는 인기를 끌지는 소비자만 알고 있다.



EOB

목요일, 9월 14, 2006

[독서광] 롬멜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결과론적으로 보면 별 어려움 없이 이해가 가는 행동이라도 그 당시에 앞날을 모르는 상황에서 결단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롬멜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기로 하자.



우선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를 다룬 시오노 나나미식의 신나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터무니없이 미화되거나 폄하된 롬멜이라는 개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목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읽다 보면 지루하거나 당황할 가능성도 높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롬멜이라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서술 방식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롬멜은 열심히 일기를 쓰고 편지를 보냈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면 롬멜이 당시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는지 비교적 상세하게 밝혀낼 수 있으며, 이 책도 롬멜의 개인적인 기록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상당히 많이 의존한다.



역시 유명한 인물 이면에는 숨겨진 내용도 많아서, jrogue군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롬멜이 아프리카 전장에서 활약한 군사 전문가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당연히 책 내용도 아프리카에서 날렸던 유명세를 확인시켜주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이는 정말 큰 오산이었다. 롬멜의 이미지는 괴벨스가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히틀러의 명을 어겨가면서까지 독일군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전선에서 퇴각한 이후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역사에서 만일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만일 롬멜이 연합군 비행기에 피격을 받지 않아서 연합군과의 강화를 위한 비밀작전을 펼쳤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정말 궁금하다. 자살하는 마지막 날까지 히틀러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히틀러의 비이성적인 결단과 태도에는 끊임없이 실망하고 의심하고 반대하는 롬멜이야말로 정말 자기 부하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노력하는 현실주의적인 군인의 전형이 아닐까 싶다.



아, 책 중간 중간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책 두께와 가격을 높여놓긴 했지만 값어치를 했다는 생각이다. 롬멜 주변 인물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무척 흥미롭다. 자신이 뜻한 바(놀랍게도 연합군과 강화를 통한 전쟁의 _조기_ 종결이다)를 위해 성공보다 더 값진 실패를 감내한 롬멜의 인간적인 면이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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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지난번 언급했던 Self-Service Linux: Mastering the Art of Problem Determination 번역서인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리눅스 실전 노하우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다.



yes24, 교보, 강컴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독자분께서는 바로 구매 들어가시기 바란다. 하루 빨리 독자 여러분 품에 안겨드리기 위해 jrogue군도 벌써 색인 작업까지 마치고 마지막 6장 베타리딩 피드백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평이한 리눅스 활용서가 아니다. 개발자와 고급 시스템 관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으로 꽉꽉 차 있는 알찬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조금 과장을 섞어 이야기하자면... 앞으로 리눅스 개발자는 두 부류로 나눠지리라는 생각이다. 바로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을 읽은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로 말이다. 그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차 있으므로 일상에 쪼들려 뭔가 자극이 필요한 리눅스/유닉스 전문 개발자라면 바쁘시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이번 KLDP 10주년 세미나에서 jrogue군이 맡은 세션도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작성했으므로 혹시 책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세미나 세션에 참석해서 jrogue군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보너스: 책 출간 기념으로 에이콘 블로그에 올라온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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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13, 2006

[새소식] 아이포드 제품군 업그레이드



jrogue군 주머니를 바로 공략하지 못한 이번 발표는 어떻게 보면 천만다행(?)이다. 역시 예상대로 8G짜리 신형 나노, 업그레이드 된 비디오 아이포드랑 비디오 아이포드 매출 신장을 위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통한 게임과 디즈니 영화 배급 제공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보너스로 리뉴얼한 아이포드 나노가 나왔다.



이번 제품군 개선은 큰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아이튠즈 스토어 강화를 위한 정리 작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제각기 개성이 달랐던 아이포드 시리즈를 어느 정도 동질성이 있도록 디자인을 새로 개선한 점과 용량 확대와 배터리 시간 증가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jrogue군이 과연 애플의 숭악한(?) 뽐뿌질에 말릴거냐구? 고민 중이다. T_T



http://www.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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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9월 10, 2006

[APM] ' [8장 보충] 순발력 있는 의사 결정이 어려운 이유' 올라갔습니다.

지난번 APM 블로그 글에서 아폴로 13호의 행복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오늘은 보잉 707기 사고에 얽힌 슬픈 사연을 하나 전하려고 한다.

[독서광]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늘 부자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군 책장에 꽃혀있던 이 책을 번개처럼 읽고 감상평을 몇 자 적어본다.



어제 간만에 강남 교보문고를 방문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경영/경제쪽 코너도 빠지지 않고 들러보았는데, 여기저기서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유혹하는 책들이 줄을 서 있었다.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창업 기법, ..., 여기 다 나열했다가는 오늘 밤을 샐 정도로 책이 많았다. 그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만이 보여주는 특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한 한탕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는 데 있다. jrogue군이 예전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딱 두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 수입이 지출보다 커야한다.
  • 개인 자산 규모가 국내 경제에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을 쫓아가면 된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에서는 초반부터 금리를 무척 강조한다. 금리는 시장 상황의 현주소이며, 위험 관리를 위한 지표이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금리를 너무 모른다는 설명은 정말 설득력이 있다. 온라인 교보문고와 예스 24 서평을 읽다보면 일부 독자들은 아직도 시골의사가 '금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짚은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한 듯이 보여서 친절한 jrogue군이 몇 가지를 정리해준다.




  • 금리를 강조한다고 해서 무조건 고금리나 복리를 제공하는 상품에 들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평균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항상 금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무슨 짓(?)을 하거나 금리 이상의 평균적인 수익을 수십년에 걸쳐서 매년 꾸준히 달성한다면, 당신은 진짜 강력하기 이루말할 수 없는 부자다(아니 벌써 부자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수익을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경우에 통하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 뭐 아주 단순한 이야기겠지만 부자가 되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매년 금리와 연동해서 월급이 상승하는 월급쟁이가 되는 것이다. 물론 수입이 지출보다 커야 한다. :P
  •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이 커진다는 적신호이다. 위험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기에, 부자는 이런 변화의 시기만 노린다.
  • 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이 작아진다는 청신호이지만, 그만큼 꾸준한 투자 수익을 얻기도 어려워진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때돈을 벌 수 있다고 시끄럽게 떠드는 시중에 나와 있는 10억 만들기나 부자되기 책을 슬쩍 곁눈질하다보면, 이런 종류의 책을 사는 대신에 그냥 로또를 사는 편이 오히려 부자될 확률이 더 높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이렇게 했다"라는 내용이 일반 사람 입장에서는(아니 심지어 책 쓴 사람 입장에서도) 대부분 재현 불가능하며 운이 따라야 하므로 현실성이 희박하다.
  • 복리의 위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하지만 과대평가하지도 마라. 적립식 투자 방법으로는 복리의 위력을 배가시키기 어려우므로, 복리 투자 과정에 필수적인 종자돈이 모일 때까지는 손가락 빨고 참고 살아야 한다.


구체적이고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투자 기법이 거의 나오지 않기에 책 내용이 어렵거나 원론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은 없고 은총알도 없는 상황을 인식시켜준다는 자체가 바로 이 책이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돈 모으느라고 건강도 해치고 가족도 붕괴되고 친구도 멀어지게 만드느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두꺼비나 한 잔 까면서 돈 조금 덜 모아도 된다는 시골의사의 주장이 참 그럴싸해보이지 않는가?



EOB

수요일, 9월 06, 2006

[새소식] Turbo 개발 툴 무료로...



1980~1990년대에 프로그램을 작성했던 개발자라면 누구나 추억으로 남아있을 터보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무료로... 무료로 주는 패키지는 델파이, 델파이(for .NET), C++, C#이다. 필요하신 분은 패키지와 키를 내려받아서 한번 테스트해보시기 바란다.



jrogue군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한 컴파일러가 애플에서 동작하던 터보 파스칼이었으니 정말 세월 무상을 느낀다. 하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사도 기본 기능을 탑재한 C# 컴파일러등을 무료로 뿌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미칠지는 두고봐야 알겠다.



EOB

화요일, 9월 05, 2006

[새소식] 에이콘 출판사 홈 페이지 리뉴얼



오늘 에이콘 출판사 홈페이지가 리뉴얼 과정을 거쳐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웹 2.0 시대에 걸맞게 IE, 불여우, 사파리에서 모두 잘 보이므로 과거 IE에 최적화(?)되어 있던 에이콘 출판사 홈페이지를 생각하면 안된다. ;) 그리고 출판사와 관련한 각종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도 운영하므로 관심있는 독자 여러분께서 한번씩 방문해보시길.



뱀다리: 뽐뿌질 하나! 새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강컴에서 원서 할인 판매를 한다는 첩보가 들어와 있다. 필요한 책이 있으면 지금 바로 구매하시라.

EOB

일요일, 9월 03, 2006

[APM] '[7장 보충] 명세서는 고정 불변일까?' 올라갔습니다.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렸다. 뒷북도 이런 뒷북 없다고 항상 프로젝트가 끝나고나서 뒤늦게 코드 보며 명세서를 쓴다고 난리법썩 떠는 현실에 절규하는 개발자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