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g가 슬래시 닷을 능가하게 된 이유는 특정 기사 내용을 투표(?)에 붙여서 인기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digg는 웹 2.0 시대에 걸맞는 상호대화성을 제공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책에도 digg와 같은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 온라인으로 자신이 소장하는 책을 올리면 해당 책 소유자의 카운터를 증가시키거나 아니면 권장 도서 목록 등을 적어 넣으면 자동으로 반영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시스템 말이다.
KLDP를 읽다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Library Thing에 바로 가입하고 jrogue군이 소장한 책 중 일부를 입력해보았다. 하다보니까 책을 정리하는 재미가 솔솔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jrogue군이 읽은 책에 대해 어떤 평가(직/간접)을 내리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독서 생활에도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싶다.
사용법은 무척 직관적이므로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 그냥 계정이랑 암호만 넣으면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며, Add Books 탭에서 ISBN, 저자, 책 제목등을 던지면 왼쪽에 목록이 나오고, 목록에서 선택하면 바로 라이브러리에 등록되는 구조이다. 여기에서 끝나면 일반 도서 관리 시스템이랑 별 차이점이 없을텐데... Your library 탭에 가서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사람 몇 명이 이 책을 등록했으며, 주석이 몇 개 달려있는지 나온다. 한 술 더 떠서 책을 클릭해서 상세 정보를 보면 이 책과 관련이 있는 책이 줄줄이 나오며, 권장 도서와 유사 태그 검색을 통한 목록 보기가 가능하다. 이 화면에서 나타난 목록 중에서 연관 있는 서적을 클릭하면 자기 서재에 바로 들어와 버리므로 책 관리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미 국회 의사당과 아마존 데이터베이스만 연동되므로 한국 서적 관리가 대략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jrogue군 온라인 책장을 방문하셔서 죽 한번 돌아보시기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LibraryThing에 가입하신 다음에 Korean Geeks에도 참여하시면 좋겠다. 가을이 왔는데,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하시길...
EOB
jrogue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책들은 가능하면 보는 편인데 이렇게 좋은 사이트도 있군요. 수많은 책들중 어떤 책이 내게 필요한지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답글삭제ltposter(http://kldp.net/projects/ltpost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어 책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제 책장(http://www.librarything.com/catalog/wooil)을 보시면 한국어 책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답글삭제suk-woo님,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책 소개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답글삭제우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한글 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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