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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25, 2009

[일상다반사] MOST 책 당첨자 발표

요 며칠 감기 몸살이 걸려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다. 당첨자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응모하신 네 분(안건국, archmond, 송인재, hermian)을 대상으로 일부 가중치를 줘서 사다리를 탔다. 과연 책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일단 요렇게 입력을 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사다리 타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요약 화면을 정리했다.





당첨되신 송인재 님께서는 jrogue 에뜨 쥐메일로 책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이벤트에서 떨어진 분들께서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주시라...



뱀다리: 이 책을 리브로에서 판매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혹시 정말 자동차 쪽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EOB

목요일, 4월 16, 2009

[일상다반사]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번역서 출간



한동안 잠수타고 있었던 B급 프로그래머가 올 상반기에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들을 즐겁게 만들어드릴 계획을 품고 수면 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2009년도 첫 소식으로 차량 네트워크 통신 입문서인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주의: PDF 파일임)를 여러분께 선보인다. 이 책은 MOST: The Automotive Multimedia Network(여기서 원서 ebook과 PDF도 구할 수 있다)를 번역한 책이며 자동차 전문잡지인 격월간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을 발행하는 나노피앤씨(주)에서 펴냈다. 원래 독일어로 나온 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기에 중역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자동차 강국이 독일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양해해주시리라 본다.



갑자기 생뚱맞게 자동차 분야 책을 번역한 배경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 여러분들도 많을테지만, 임베디드 관련 기술을 알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어차피 네트워크 기술이야 자동차가 되었거나 비행기가 되었거나 컴퓨터가 되었거나 기본적인 원리를 파고 들다보면 도토리 키재기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테다.



MOST는 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를 줄인 용어로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량 통신 시스템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 장비가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장비를 연결하고 멀티미디어 자료를 전달할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기존 통신 시스템인 CAN-Bus와 같은 표준은 대역폭도 좁고 멀티미디어 관련 응용 지원도 미약했으므로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회사들을 주축으로 MOST가 등장했다. 간단하게 MOST로 연결 가능한 멀티미디어 장비를 보여주는 그림을 실어보았다.





자 그러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목차를 보자.




  • 1부. 표준 MOST

    1. MOST 협회: 설립 동기와 역사, 표준화, 구조와 명세작업, 적합성 검증프로그램 등을 다룬다.
    2.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분야, 기능 위주 접근 방법, 통신 요구사항, 표준화와 분류, 자동차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을 다룬다.
    3. 시스템 아키텍처 개관: MOST 계층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링크 계층, 물리 계층, 디바이스, 네트워크 관리,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 등을 다룬다.
    4.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디바이스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기능 블록, MOST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표준화된 FBlock 등을 다룬다.
    5. MOST 프로토콜: MOST25 프레임, 동기식 데이터 영역, 비동기식 데이터 영역, 제어 채널,
      주소 지정, MOST50 프레임, 고차원 프로토콜 등을 다룬다.
    6. 물리계층: 플라스틱 광섬유(POF), PMMA 광섬유 접속, 광전 송수신기, 물리 계층을 위한 시스템 고려사항, 물리 계층의 추가적인 개발 등을 다룬다.
    7. 네트워크 관리: 깨어나기, 시스템 초기화, 통지, 전원 공급 멈춤, 오류 관리 등을 다룬다.
    8. MOST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노드의 하드웨어 구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개념, INIC, NIC 등을 다룬다.
    9. 네트워크 서비스: MOST NetServices, MOST NetServices 모듈, MOST NetServices 목표 플랫폼 통합 등을 다룬다.
    10. MOST : V-모델 XT와 MSC: V 모델 XT, 시스템 명세, 시스템 설계, 시스템 세부 설계, 시스템 구성 요소 구현, MSC (Message Sequence Chart) 기술 언어 등을 다룬다.
    11. MOST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테스트: MOST 시스템 테스트가 직면한 과제, OEM 테스트 활동 개괄, 테스트 과정, 컴포넌트 테스트, 통합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 테스트 도구 등을 다룬다.
    12. 적합성 테스트: 적합성 테스트 목표, 컴플라이언스 과정에 관련된 조직, 물리 계층 적합성 테스트, 코어 적합성 테스트, 프로파일 적합성 테스트, 상호 운용성 테스트 등을 다룬다.
    13. MOST 명세 개괄: 구조, 명세, 동적 명세, 기능 카탈로그, 적합성 테스트 명세 등을 다룬다.

  • 2부. MOST 기반 애플리케이션

    1. 개발 도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다룬다.
    2. 간단한 MOST 시스템 구조: 시스템 구조, 컴포넌트 설정, HMI, 시스템 확장 등을 다룬다.
    3. MOST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를 통한 신호 분배, 게이트웨이 아키텍처, MOST-CAN 게이트웨이, MOST-블루투스 게이트웨이, 제어 채널 라우팅 등을 다룬다.
    4. MOST 컴포넌트의 제조 및 공정: 광전자 MOST 컴포넌트의 구성 요소, 구조, 테스트 등을 다룬다.
    5. MOST 대량 생산: 아키텍처, 게이트웨이의 통신 특성,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업데이트, 광물리계층, 기본 기능, 오류 분석, 통신 진단과 링 단절 진단, 시스템 안정성 등을 다룬다.
    6.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을 위한 요구사항, 전송 방식 등을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자동차 관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개발자들이 MOST에 입문하기 위해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다. 상당히 고가에다(놀라지 마시라. 정가가 5만원이다.), 자동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므로 IT 관련 종사자들이 취미삼아 접근하기에는 조금 난감할지도 모르겠다(B급 프로그래머 이름만 보고 무슨 책인지 앞뒤 안 가리고 덥썩 구입하지 마라는 말씀. ;)). 독자 범위가 제한된 특성상 일반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책을 판매하지 않으므로 구매하실 분들은 출판사에 문의(문의와 주문 관련 내용은 PDF 파일 하단을 보시면 된다)하시기 바란다.



뱀다리: 책 출간 기념 이벤트로... 혹시 '컴퓨터 vs 책' 블로그 독자 여러분 중에서 자동차나 MOST에 관심이 많은 분이 계시다면 따끈따끈한 MOST 책을 한 권 선물로 보내드리겠다. 금주 말까지 이 책이 필요한 사연을 간략하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서 선물을 받으실 당첨자를 확정하겠다.



EOB

수요일, 4월 08, 2009

[독서광]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2선

2009년 봄맞이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I.M. WRIGHT'S "HARD CODE":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황을 솔직하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힌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만간 뭔가(?) 나오므로, 원서를 구매하시려는 독자 여러분께서는 잠시 뜸을 들이시길...
  • Dynamics of Software Development 2006 EDITION: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벌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동역학을 다루는 보기 드문 책이다. 비주얼 C++ 1.0을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살펴보자. 주의: 이 책 한국어판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서점에서 미리 읽어보시길...


책도 추천받았으니 나른한 봄을 이기기 위해 독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면 어떨까?



EOB

일요일, 4월 05, 2009

[독서광] 쾌도난마 한국경제



오른쪽 왼쪽에서 동시에 두드려맞는 장하준 교수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자기 심정을 토로하기로 작정하고 인터뷰에 응한 내용을 정리한 상당히 위험한 책을 여기 소개한다고 이 블로그를 색깔로 재단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이 기승을 부릴까봐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쾌도난마 한국경제에 나오는 내용 중 상당수가 위험(?)한 내용이지만 그 중에서도 박정희 관련 내용과 재벌 관련 내용은 위험한 만큼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구? 다음 설명을 한번 읽어보자. 로버트 L 글래스 할아버지가 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이 책 카운트다운 들어갔다. 무슨 이야기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낄낄...)를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멋진 일화가 나온다(여기서 '나'는 로버트 L. 글래스).



어릴 때는 권위자가 아이나 학생의 성장 과정을 이끈다. 이 시기는 이해와 인정이 동일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개념을 설명하면 아이나 학생은 그대로 인정한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 서서히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부모나 교수가 십대나 학생에게 개념을 이해만 시켜서는 부족하다. 이해를 넘어서 인정하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후자가 훨씬 힘들고 복잡하다. 왜냐고? 이해는 단순히 개념을 흡수하면 가능하지만, 인정은 기존 이해라는 틀 안에 개념을 맞춰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이해라는 틀이 견고할수록 인정에 이르기가 어려워진다.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권위자인 부모가 보이는 전형적인 반응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내가 부모니까! 내 말 들어!”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리라.)

내게 있어 그 구분이 처음으로 중요하게 다가왔던 사건을 기억한다. 몇 십 년 전 샤이러(Shirer)가 집필한 제 3 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을 읽고 난 직후였다. 책 내용을 되새기다가 나는 나 자신이 샤이러가 하는 이야기를, 그러니까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적이었다. 여느 아이나 학생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 때까지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를 인정한다는 뜻일까? 절대로 결단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이유를 이해했다. 그 순간은 두 개념의 구분이 불가피했다.


이미 인정하기에는 왼쪽 오른쪽으로 확고하게 굳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정을 하게 만드려니 장하준 교수도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을테다. 일반인들은 장하준 교수가 쓴 복잡한 논문이나 저술서를 읽지 않고 단순히 오른쪽/왼쪽 신문들이 자기 편할대로 가공한 내용만을 간추려 읽으니 인정은 고사하고 장하준 교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아직 내공 부족으로 인정까지는 못하더라도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자 그러면 실제 책 내용은 어떨까? 한마디로 이 책은 '신자유주의'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팍 끼얹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잘못을 박정희와 재벌에게 떠 넘기려는 사람들, 시장의 자유를 돈 많은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도록 만들려는 사람들, 내실있는 성장이라는 말도 도 안되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사람들, 주주 자본주의와 경제 민주화를 부르짖으면서 성장을 운운하는 모순된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집중 공격한다. 이 책 저자들도 이야기하듯이 현실 인식과 대안 제시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현실은 늘 바뀌고, 현실이 바뀌면 대안도 항상 바뀌기 마련이니...), 그래도 요즘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번 정도 뭐가 문제인지 되짚어보기에 좋은 화두를 던진다는 생각이다.



내친 김에 국방부가 2008년 초강력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준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구매해놓았다. 장하준 교수 책과 커맨딩 하이츠와 함께라면 4월이 즐거우리라는 느낌이 든다.



EOB

토요일, 4월 04, 2009

[영화광] 슬럼독 밀리어네어(주의: 스포일러 있을지도...)



오늘 운전면허 갱신하려고 바깥에 나온 김에 용산 CGV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말았다. 비록 IMAX나 IMAX DMR 2D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기를 끌었는지 사람 많이 들어가는 IMAX 상영관(5관)에서 상영하고 있었다. 2시간 조금 넘는 상연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간 걸로 봐서는 시종 일관 화면에서 눈을 때지 못하도록 하는 뭔가가 있었나 보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인도 영화긴 하지만... 감독은 트레인 스포팅을 만든 대니 보일이다. 역시 연출력 하나는 뛰어나다고 인정해줘야겠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지 않기 위해 우회적으로 이 영화 특성을 설명하자면...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힌 운 + 어거스트 러쉬에 나오는 뭔가(?)를 위해 성공하려는 집념 + 헌신적이면서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이게 초강력 스포일러가 될지도. 낄낄... 물론 띨띨한 B급 프로그래머조차도 영화 1/4정도를 보고 막바지 결론을 추측한 걸로 봐서는 그리 이야기 전개가 복잡하지는 않다.).



오늘 B급 프로그래머가 앞좌석 옆좌석 모두 쌍으로 포위당한 모양새를 봐서는 연인들끼리 함께 보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4월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