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04, 2009

[영화광] 슬럼독 밀리어네어(주의: 스포일러 있을지도...)



오늘 운전면허 갱신하려고 바깥에 나온 김에 용산 CGV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말았다. 비록 IMAX나 IMAX DMR 2D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기를 끌었는지 사람 많이 들어가는 IMAX 상영관(5관)에서 상영하고 있었다. 2시간 조금 넘는 상연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간 걸로 봐서는 시종 일관 화면에서 눈을 때지 못하도록 하는 뭔가가 있었나 보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인도 영화긴 하지만... 감독은 트레인 스포팅을 만든 대니 보일이다. 역시 연출력 하나는 뛰어나다고 인정해줘야겠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지 않기 위해 우회적으로 이 영화 특성을 설명하자면...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힌 운 + 어거스트 러쉬에 나오는 뭔가(?)를 위해 성공하려는 집념 + 헌신적이면서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이게 초강력 스포일러가 될지도. 낄낄... 물론 띨띨한 B급 프로그래머조차도 영화 1/4정도를 보고 막바지 결론을 추측한 걸로 봐서는 그리 이야기 전개가 복잡하지는 않다.).



오늘 B급 프로그래머가 앞좌석 옆좌석 모두 쌍으로 포위당한 모양새를 봐서는 연인들끼리 함께 보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4월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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