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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29, 2007

[독서광]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사람은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기에 어떤 일을 하거나 위험이 뒤따른다. 물론 위험에 겁먹어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한다는 극단적인 태도도 경계해야하지만, 위험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무대포 정신도 역시 경계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에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경제적인 부 관점에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파한 책이 나왔기에 바로 읽어보았다.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는 부동산이랑 주식 투자해서 10억을 버는 과정에서 위험을 잘 회피해서 잘 먹고 잘 살자는 서적이 아니라 위험도가 무척 높은 대한민국(돈 많은 사람이 아주 즐겁게 살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에서 제대로 살아남는 생존 전략/전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물론 다루는 입자가 좀 굵어서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이 많이 나왔다.



이 책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위험(재무 위험: 자산, 신용, 시장, 금리, 유동성 + 비재무 위험: 전문성, 중년, 가족 관계, 자녀 교육)을 소개하고 이런 위험을 다루기 위해 실제로 위험을 다루는 조직과 이를 감시하는 조직을 분리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개인의 경우에는 조직으로 움직이지 못하므로 전문가나 멘토등을 잘 활용해서 스스로가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핵심이다.



모든 내용을 위험 관리 측면에서 바라보기에 조금 무리수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위험 관리에 특히나 취약하지만 위험 관리를 배우지도 못했고(자영업이라면 위험 관리 개념을 머리로는 몰라도 몸으로 알고 있다) 바빠서 신경도 못쓰는 불쌍한 회사원(!)이라면 한번 정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독한 다음에 (실천이 중요하므로!!!) 부록에 나온 개인 위험 관리 리포트를 복사해서(꾸준히 갱신해야 하므로 책에 직접 기록하지 마라.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스프레드 시트를 써도 되겠다) 반기별로 한번 정리해보자. 나도 이번 주말에 개인 위험 관리 리포트를 복사해서 작성해보기로 했다(이렇게 떠벌여 놓아야 나도 안미루고 작성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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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28, 2007

[일상다반사] 하나 마이웨이 카드



사용자에게 주는 혜택이 너무 많다고 _정부_가 보증한(혜택을 줄이라고 금융 감독 기관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을 정도였다) 신용카드인 하나 마이웨이 카드 발급 가능한 날짜가 며칠 안남았다. 인터넷 신청은 이미 마감되었고 영업점 신청도 30일까지니까, 지금 이 블로그 보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바로 하나은행에 뛰어가도록 하시라.



$에 대해 까탈스럽기 이루말할 수 없는 고양이(블로그 애독자라면 지금쯤이면 이 친구가 누군지 알거다) 군도 뽐뿌질에 넘어가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정도니까 특별히 카드 발급에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second card로 사용하면 좋겠다.



이 카드의 기능은 하이라이트는 후불식 교통 카드 기능인데, 조만간 지하철/버스 요금이 오를 경우 이 카드의 위력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을 고려하자. 그리고 닭(역시 블로그 애독자라면 이 친구가 누군지 알거다)이 들으면 좋은 소식인데... 대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뱀다리) 참고로 나는 하나은행 관계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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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22, 2007

[독서광] 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요즘 처세술이나 자기 계발서가 봇물 쏟아지듯 쏟아진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기서 언급한 바 있다. 그래서 되도록 이런 종류의 책은 피하려고 했지만... 고양이가 읽으라고 안겨줘서 슬쩍 읽어봤다.



종합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만고만하다(읽어보면 좋고 안 읽어도 살아가는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ㅎㅎ --> 어차피 게으른 사람은 이런 책 안 읽고, 게으르지 않은 사람은 이 책에 나온 내용 정도는 이미 몸으로 느끼고 있다). 게으름이 뭔지에 대해 기존의 시각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조망을 하고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배해 기술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기 계발서를 게으름이라는 주제로 잘 포장한 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책 읽다가 꾸벅꾸벅 졸린 와중에서도 이 책에서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하여 몇 가지 공통적인 측면을 찾아내었는데... 다음에 소개하는 항목은 게으름을 극복하는 과정뿐만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에서도 필수 요소라고 보여진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 큰 목표보다는 작은 목표로 분할해서 실천하기
  • 피드백을 통한 점진적인 개선



자, 그러면 여기서 아주 희한한(독자 여러분이 예상못했던) 결론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바로 "프로젝트 실패는 게으름에서 비롯된다."이다. 여기에 대해 혹시 이 책을 읽은 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주의: 여기서 '게으름'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굿바이 게으름'에서 굿바이 대상으로 지목하는 게으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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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3월 17, 2007

[독서광] 몰입의 경영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플로(flow)라는 몰입이 필요할 때가 많다. 몰입이 이뤄지면, 그 순간이 점 하나로 바뀌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게 프로그램이 완성되어 버린다. 정말 놀라운 현상이 아닌가? 하지만 몰입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책을 찾기란 어렵다. 대부분 명상, 선, 종교에 붙은 부가적인 설명으로 따라나오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예외가 등장했다. 몰입의 대가인 칙센트 미하이가 쓴 '몰입의 경영'은 몰입이 무엇이며 어떻게 몰입에 들어가며 몰입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발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삭막하고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회사에서 몰입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미하이 큰형님의 조언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직원을 교체 가능한 부속품이자 말안듣고 무능력한 불량 청소년처럼 여기는 높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펴드는 순간 회초리 맞을 준비부터 하는 편이 좋겠다.



본문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 몇 개를 발췌해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 머리는 팀의 성공을 흔히 좌우하는 세 가지 요인을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관리자는 모든 팀원이 회사가 수행해야 할 일과 관련한 목표를 갖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둘째, 관리자는 팀 전체의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팀 내부에서 수행해야 할 구체적이고 세세한 활동들을 기획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셋째, 관리자는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을 유지함에 있어 탁월해야 합니다.



경영인 또는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의견을 구할 수도 있고, 자신의 견해나 제안을 제공할 수도 있고,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고쳐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종류의 피드백을 과도하게 제공하면 자칫 '마이크로매니지먼트'가 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란 부하 직원의 업무와 관련해서 아주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점검하며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경영인이나 관리자는 업무가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을 때는 부하 직원의 업무에 간섭하지 않도록 자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라는 용어가 그에 걸맞는 악명을 얻게 된 것은 이런 관리자일수록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혼자뿐이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은 누구든 자기를 모범으로 삼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피드백과 관련해 말한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아닌 성과에 초점을 두라는 것이다. 일부 관리자들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다른 동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호통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더라도 이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것만큼 사람의 자존심과 의식에 막심한 피해를 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부하 직원을 훈계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일대일로 만나서 해야 한다.



저는 회사에서 추진하려는 일을 금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직원들에게 화를 내기도 했고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사람들과 관계가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태도와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던 겁니다. 좀더 성숙한 인물이 되었다는 느낌이었지요.


여러 아름다운 말이 더 듣고 싶은가? 그러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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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15, 2007

[새소식] 한결체 vs 조선일보 명조체




한겨레 신문사에서 한겨레 결체라는 폰트를 공개한지도 벌써 1년하고도 거의 6개월이 다되어간다. 이에 뒤질세라 우리의(????) 조선일보에서도 조선일보 명조체를 과감하게 공개했다. 일부 몰지각한 미투(?)와는 달리 이런 따라하기(!)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두 폰트를 비교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 네모꼴과 탈네모꼴 폰트: 조선일보는 역시 전형적인 틀에 맞춘 네모꼴 폰트인 명조체를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겨레는 탈네모꼴 폰트인 한결체로 맞받아치는 형국이다. 한결체는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에도 적용해보았는데,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다.
  • 맥OS X 지원: 한겨레는 메타 정보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맥OS X에서 이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조선일보 명조체는 이런 문제가 없으며, 홈페이지에서도 맥 OS9과 X을 지원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겨레 신문사의 분발이 요구된다.
  • 한자: 한겨레는 순수 한글 사용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폰트에 한자가 빠져있다. 물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여지긴 하지만... 조금 아쉽다. 조선일보 명조체는 역시 _조선일보_답게 한자를 탑재하고 있다. 물론 한자를 탑재한 관계로 인해 한결체보다 폰트 크기가 훨씬 더 크다(2571KB vs 22427KB).
  • 출력용 서체 지원: 한겨레는 출력용과 편집용 서체를 분리하지 않았지만, 조선일보는 실비만 받고 출력용 PS 서체 설치를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출력소에서는 당연히 조선일보 손을 들어줄거다.
  • 개인적인 느낌: 한결체는 영문와 숫자 폰트가 그다지 예쁘지 않다. 특히 영문 폰트가 한글과 같이 사용할 때 상당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으므로 한글 위주로 된 출력 문서를 꾸밀 때는 한결체가 유리하다. 조선일보 명조체는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문서(?) 작성(공문서에는 한자가 필수잖아?)에 딱 맞지 않을까?


일단 조선일보가 포문을 열었으니 항상 첨단 이미지를 풍기고 싶어하는 중앙일보와 민족 정론(?)을 주장하는 동아일보도 동참하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소책자등에 어디서 많이 보던 폰트가 대량으로 등장해도 별로 놀랍지 않을 듯이 보인다. 자본의 논리로 인쇄물에 사용하는 폰트까지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두렵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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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14, 2007

[일상다반사] 미투와 플톡을 보며 느낀 궁금증

요즘 미투플톡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 둘 다 유사한 서비스라는 느낌은 그냥 넘기기 어렵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해를 돕기 위해 스크린 샷부터 한번 보고 가자.







일란성 쌍둥이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이란성 쌍둥이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시력이 20/20인지(여기서 업자(?)라는 표띠가 나고 있다) 먼저 점검한 다음에 안경을 쓰고 다시 보기 바란다. 뭐 섣불리 A라는 서비스가 B라는 서비스를 _표절_했다고 말했다가는 이 블로그가 일부 성난 군중에 의해 폭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판단은 잠시 _보류_하겠다.



자...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세련되지 못한 동업자 정신'이랑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개념' 사이를 딱히 가르는 명쾌한 잣대가 없다는 데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표현이 문제이므로 특허가 걸릴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지도 모르겠는데, PARC에서 매킨토시 앰프(말장난이다. 말장난!)랑 초대형 스피커를 세트로 땡쳐온 스티브 잡스랑 테이프랑 라디오가 달린 미니 컴포넌트를 땡쳐온 빌 게이츠가 서로 배꼈다고 깔찌뜯고 싸우는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 인터페이스만 비슷(?)하다고 보기에는 서비스 자체가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이다. T_T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미투가 플톡이 되고, 플톡이 미투가 되려면 상호 어떤 요소가 더 들어가면 될까? 미투에 라운지를 만들고, 플톡이 meeto!(쓰고나니 너무나도 재미있는 말장난이 되어버렸다 ㅎㅎㅎㅎㅎ 'meeto'라는 이름은 정말 센스있게 잘 지었어~)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미투가 다녀간 방문객을 표시하고, 플톡이 태그를 지원하면 된다. 그러면 둘 다 똑같아진다. T_T 두 서비스가 언제쯤 완벽하게 100% 싱크를 이룰까? 이게 바로 오늘의 궁금증이다.



뱀다리) 미투의 초대장을 통한 지인 넓히기 기법을 두고 마케팅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가 오가는데, 네트워크 가치는 이용자 수 제곱에 비례한다는 인터넷 아버지인 멧칼프 큰형님법칙이 우세할지 사람의 원초적 욕구 중에서 가장 상위에 올라있는 고차원 욕구인 애착의 욕구가 우세할지 지켜보겠다. 플톡은 네트워크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인했고, 미투는 애착의 욕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인했다. 참고로 아무리 뛰어난 영업 사원이라도 자기 고객을 1000명 넘게 기억하기 어렵고(주의: 물론 세상에는 희한한 사람도 많아서 몇 만명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은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주변 지인이 스무 명만 되어도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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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3월 11, 2007

[독서광]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이기는 마케팅



보통 책을 잡으면 일사천리로 읽는 버릇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서적을 가장한 마케팅 서적인 "In search of stupidity"를 좀더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 마케팅 관련 서적을 찾다가 레이다 망에 걸려든 대어인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은 (예외적으로!) 하루에 하루 분량씩 거의 한 달 정도 걸려서 (주로 화장실에서) 읽었다. 결국 오늘 아침에 30일분량을 모두 끝내고 무사히(?) 서평을 쓰는 중이다.



마케팅 관련 서적은 상당히 많지만 현학적이고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딴 나라 이야기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마케팅 겸 영업 겸 재무 담당자나 마케팅이 아닌 일반 개발을 맡고 있는 직원이라면 이런 어려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별로 없을테다. 하지만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은 1일 분량 첫 페이지부터 분명하게 "마케팅 역시 관련 부서에서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마케팅의 초심자라도 쉽게 깨닫도록 해준다.



전세계적으로 '30일간의 게릴라 마케팅'이 1400백만부 이상 팔려나간 이유는 작은 기업이 최소 마케팅 비용으로 큰 기업도 울고갈만큼 강력한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기 쉽고 핵심을 찌르는 내용 구성도 한 몫한다는 생각이다. 한번 숙독한 다음에 각 장 마지막에 나오는 게릴라 포인트와 행동 전략을 반복해서 읽어보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면, 마케팅이라는 명쾌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차근 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마케팅이 관심이 없다면 돈버리고 속는 셈 치고 차근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로또보다는 당신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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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3월 05, 2007

[일상다반사] 미투데이 초대장 제공

요즘 항간에 뜨고 있는 서비스인 미투데이에서 초대장 4장을 발급받았다. 지금 한 장은 이미 사용했고, 나머지 석 장의 주인공을 찾는다.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다음 항목을 채워서 전자편지를 보내는 동시에


  • 이름
  • 이메일 주소
  • 오픈 아이디(www.myid.net에서 가입하기 바란다)


신청 유무를 댓글로 달아주시라(어제는 댓글 때문에 마구 투덜거리더니 오늘은 또 댓글을 달아달라고 하니 얼굴이 뜨겁다. ㅎㅎ). 초대장이 석 장 뿐이니 당근 선착순 세 분이다!!!



이런... 벌써 초대장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참고: 미투데이가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하면 jrogue 미투데이를 참조하기 바란다. 처음 열 때보다 상당히 안정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사실도 감안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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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3월 04, 2007

[일상다반사] 글자를 읽지말고 문맥을 읽어라.

'컴퓨터 vs 책' 블로그는 직접 블로그로 들어오는 방문객 숫자보다 RSS나 ATOM 피드를 통해 구독하는 방문객 숫자가 훨씬 더 많다는 특징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불특정 다수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기 보다는 고정 구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컴퓨터 vs 책'에 올라오는 글의 흐름이나 방향성, (심지어) 고양이 가필드 같이 까칠한 심뽀까지 구독자 여러분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특정 글이 올라왔을 때 과거 문맥까지 고려해서 귀엽게 봐주시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컴퓨터 vs 책' 블로그가 도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온 뼈다귀인지 도저히 힌트를 주지 못하는 순위를 매기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나 불특정 다수가 보는 언론 매체에 노출되는 상황을 극도로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되는 경우는 드문지라... 얼마 전에 작성했던 몇몇 글이 동호회 게시판에 '펌'질을 당하는 바람에 '익명'이라고 자기 신분을 밝힌 분이 블로그를 방문하셔서 조목조목 반박과 더불어 친히 아름다운 말씀을 남기고 가신 걸로 알고 있다. 시츄에이션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이 분야에서 X도 모르는 놈이 감히 이따위 엉터리 글을 써?"이다. 벽에 똥칠하고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기에(자고로 욕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했다) 게시판에 달린 댓글은 아예 보지도 않았다(안봐도 DVD인게, 틀림없이 내 글이 아니라 나에 대한 성토 대회가 열렸을거다. 예) "이런 글을 쓴 인간 머리에 뭐가 들었어?").



그러다 오늘 토비 님 블로그를 보니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과 나의 오픈소스 이야기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에서 공감가는 부분을 살짜쿵 인용해본다.



문제는 불특정다수가 와서 글을 읽는다는 것이다.

그럴 땐 내가 그동안 얘기를 해오면서 가져왔던 컨텍스트가 깡그리 무시된 채로 그 글자체만이 관심의 대상이 된다. 때론 특정 문단이나 단어가 그들을 자극하기도 한다. 나의 말투나 스타일은 완전히 무시되고 다른 사람의 관심의 시각으로 해부되기도 한다.


문맥은 물론이고 글쓴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 관점에서 남을 마음대로 재단해버린다는 공통점이 있는 4가지 없는 댓글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과연 이런 글을 쓴 사람이 내 눈을 똑바로 처다보면서 과연 똑같은 이야기를 내뱉을 수 있을까?"이다. 사정상 익명으로 댓글을 달 경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발전적인 내용을 담아라. 만일 까칠하게 한방 긁어주고 싶다면 실명을 밝히거나 개인적으로 편지를 써라. 이도 저도 싫으면 _가만히_ 있어라. 2등은 할테니까.



뱀다리: 상대방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섣불리 나섰다 후회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거다. 나도 예외는 아니라서, 몇번 대형 사고를 터트린 이후에 깊히 반성하고 항상 _2등_을 생활 신조로 추구한다. T_T 그러니까 블로거 여러분께서는 내가 댓글도 안 올리고 피드백도 안 건다고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라. 대신 재미있는 글로 보답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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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01, 2007

[독서광]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요즘 처세술 관련 서적이 너무나도 잘팔린다고 한다. 잘팔리기 때문에 따라하기 식으로 많이 읽는지 아니면 세상이 워낙 험한지라 이런 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찍어서 마케팅 힘을 빌어 많이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도 역시 이런 처세술을 다루는 책이다. 뭐 가려서 잘 읽으면 약이 되겠지만 잘못 읽으면 독이 될 소지도 있으므로 이 책을 마치 회사 생활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비법이 숨어있는 바이블처럼 읽어서는 곤란할 듯이 보인다.



자자. 어떤 책일까? 탐험을 위해 책 뒤표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온다.

다음 리스트 중에서 당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항목에 체크하세요.


  1. 능력이나 실적이 뛰어나면 승진이나 연봉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 직접 하기 어려운 말은 이메일로 전달하는게 편하다.
  3. 직장 사람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이다.
  4.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동료나 인력개발팀(인사팀) 담당자와 상의한다.
  5. 내 업무공간은 최대한 나의 개성을 발휘해 꾸며야 한다.
  6. 회사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7. 내가 맡은 업무는 책임지고 알아서 처리하는 게 좋다.
  8. 실적이 좋으면 당연히 높은 인사고가를 받을 수 있다.
  9. 회사와 상사는 똑똑하고 유능한 인재를 원한다.
  10. 회사는 직원들을 신뢰해야 한다.
  11. 휴가는 재충전의 시간이므로 한꺼번에 몰아서 장기간 다녀온다.
  12. 노동법은 부당해고로부터 직원을 보호해준다.
  13. 직장에서 말하지 못했던 불만사항은 회식 때 자연스럽게 꺼내는 게 좋다.
  14. 내가 옳다면 회사는 상사보다 내 편을 들어줄 것이다.



이미 짐작했겠지만, 뭐 이런 질문 나오면 당연히 각 질문에는 함정이 있는거구, 이 책은 각 질문에 대한 함정을 하나둘씩 까발기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블로그 주인장이야 당연히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기에(그만큼 속세에 찌들었다는 이야기다. T_T) 책을 읽는 도중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_중언부언_하는 내용에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차카게 살아가려고 하는 대학 갖 졸업하고 청운의 꿈을 품고 직업 전선에 뛰어든 새내기 신입 사원들은 아마 이 책 보면 거의 기절초풍해서 불신의 늪으로 빠지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다.



(스포일러 :)) 이 책의 핵심은 "인력 개발팀은 최대로 멀리 피하고 당신 상사가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생각해서 꼬투리 잡힐 일은 하지 마라"라고 한 문단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회사는 당신을 상사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고 상사라는 전령꾼을 통해 대화를 한다는 사실만 염두에 두고 있어도 회사에서 꼬이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1~4장은 졸면서 봤지만 5장은 그런대로 읽을만했다. 조금만 주의 깊게 5장 내용을 읽으면 좋은 팀장과 나쁜 팀장을 구분하는 시금석을 찾아낼 수 있을 거다. 특히 자신이 팀장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반성 좀 하시고. :P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