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31, 2014

[독서광]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

정말 간만에 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 한다. (특히 트위터에서)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 고양이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냉큼 사서 읽어보았다.

책 내용은 인류의 문화와 문명에 영향을 끼친 여러 고양이에 대한 짧은 일화를 담고 있다. 자연/과학, 정치/역사, 예술/문학, 대중 문화, 용감 무쌍이라는 다섯 분야에 걸쳐 맹활약한 고양이들이 100마리나 등장하므로 멍멍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은 야옹이들의 지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예술/문학 분야의 고양이들이 가장 놀라웠다. 주로 뮤즈가 나타나려면 술의 힘을 빌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고양이도 장난이 아니다(최근 모 교수님의 책 표지에 키우는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었는데, 충분히 이해가 간다. ㅋㅋ).

책에 나온 고양이들도 무척 흥미롭지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일화는 바로 대부의 돈 꼴레오네 무릎 위에 올라간 고양이다. 언제부터 영화속 악당들은 고양이를 쓰다듬게 되었을까?에서 가져온 사진을 한번 보자.

Vito's cat에도 숨겨진 일화가 나오지만, 고양이의 가르렁거리는 소리 때문에 대부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용케 편집에서 잘리지 않고 살아남은 모양이다(프란시스 포드 코플라 감독님이 장면이 잘 나와서 봐주신 듯.). 고양이가 대부의 숨겨진 표정 뒤에 숨어있는 발톱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실제 재개봉 당시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고양이를 봤을 때 깜짝 놀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좁아터진 티비에서 볼 때는 잘 모르고 넘어갔었다. T_T). 보너스로 잠시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감상해보자(자막 보면 포복절도...).

고양이랑 노는 장면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들께 말론 브란도가 엄청난 애묘가라는 사실을 살짝 귀띔해드린다.

초 간단 결론: 이 책은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추천!

EOB

수요일, 5월 28, 2014

[B급 프로그래머] (Quora) 나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특성은?

Quora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a bad software engineer?

한글로 번역하자면, "나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특성은?"

인기를 끈 대답을 정리해보았다

  1. StackOverflow 봇: 이 친구는 오류를 만나면 잽싸게 구글 검색을 열어 발견한 첫째 대답을 적용한다. 여기서 문제는 스택오버플로우에서 복사하는 행위가 아니다. 어떤 참조 문헌이나 매뉴얼보다 스택오버플로우에 많은 해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최고는 아니지만 좋은 자원이니까. 문제는 추이를 생각하지 않고 복사기처럼 행동하는 데 있다. 현재 풀려는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지 맥락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르게 응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종종 직접 확인한 내용이 아니라 온라인 포럼에서 본 내용을 더 신뢰하는 사람들을 목격해왔다.
  2. 저는 테스터가 아닙니다: 코드를 테스트할 필요가 없으며, 이런 작업은 테스터 몫이다. 성숙한 애자일 방법론의 시대에도 이런 태도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코드를 테스트하는 작업에 대항하는 타성이 존재한다. 테스트 환경 설정에 무관심하거나 테스팅에 대한 논리 정연한 지식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개발 공통체에서 테스터에게 뒤집어 씌운 오명도 일부 원인이긴 하다).
  3. 문서화를 싫어합니다: 몇몇 개발자들은 코드 문서가 문학이라 믿기에 이런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 여긴다. 내 의견에 따르면 이런 생각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의 주적이다. 훌륭한 소프트웨어는 백만 가지에 이르는 좋은 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훌륭한 소프트웨어는 많은 사람들이 일관성있게 사용 가능한 몇 가지 좋은 기능을 많은 개발자들이 읽고/수정하고/갱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기술적인 의사소통 보다는 정확하고 상세한 문서화가 회사의 성공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리라 믿는다.
  4. 동작하지만 보기 흉한 코드: x, flag, str, arr과 같은 변수 이름, 모든 것을 다 넣은 거대한 메소드, 코딩 관례나 스타일의 일관성 부재, 들여쓰기 부재, 전역 변수(다이아몬드 목걸이가 타이타닉 잔해에 묻혀 있다면, 어느 누구도 찾지 못하고, 깨끗하게 씻지 못하고, 착용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5. 단기 투자가: 코드를 만들고 배포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문제를 배우려는 시도는 없다. 업무 영역에는 관심도 없다. 단순히 코드만 주면, 밤새 묵묵하게 일한 다음 완성해서 넘길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만든다. 여기서 어떤 업적도 달성하지 못한다. 종종 개발자의 이기적인 태도가 중요하지만, 마감일 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무엇을 얻을지도 신경써야 한다.
  6. 시위자: "저는 이 일은 안 합니다.", "나쁘게 보이네요.", "제 문제가 아닙니다." "제 수정과 관련이 없고, 저기 누군가 실수를 했습니다.", "싫다구요!(하루에 10번 이상 반복한다)", "이 문제는 제가 수정할 수 없습니다. 만든 사람에게 시키세요."
  7. 독재자: "협조하거나 꺼지거나"가 모토다.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당신의 아이디어"만 있고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없다. "자신들의 해법"이거나 "당신의 해법"뿐이다. 이런 사람은 생산성에 있어 큰 병목이며, 압력하에 바스러지거나 남을 비난하기 시작할 첫 사람이다. 개발자로서 경험이 있고 좋을지는 몰라도 함께 일하는 팀에 있어 좋은 사람은 아니다.
  8. 지나치게 조심하는 개발자: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멘붕이 온 자바 개발자가 있다. 레지스트리 변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공포에 질린 개발자가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뭔가를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혹해하는 개발자가 있다. 이런 개발자들은 안락한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뭐든 할 것이다. 이런 개발자들에게는 시스템의 특정 영역을 건드리는 작업과 관련해 기묘한 미신이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보면 새로운 개발자에게 흔히 보이는 현상이며, 좋은 개발자들은 탐구 과정에서 차근차근 이런 안락한 영역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인다.
  9. 부주의: 백업과 스냅샷에 신경쓰지 않으며, 코드를 여러 작업 디렉터리에 분산하며, System.out.println을 상용 코드에 남겨 둔다. 새로운 개발자에게 흔히 보이는 현상이며, 전문적인 환경을 접하면 나아진다.
  10. 게으른 가짜 해커: 시스템을 동작하게 만드는 트릭에 자부심을 느낀다. 완벽한 해법을 위한 마법을 찾는다. 경험에 따르면 이는 십중 팔구 빚좋은 개살구다. 가짜 해킹은 나쁘며, 조만간 망가지며, 수습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뽑은 나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특성은 어떤가? 댓글로 공유하면 감사하겠다.

토요일, 5월 24, 2014

[번역은 즐거워] 바꿀 수 있는 사안에 대한 걱정(링크드인 펄스 블로그에서)

오늘은 걱정에 대한 글을 번역해 소개하겠다.


당신은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인가? 작은 일, 큰 일, 모든 일을 걱정한다는 사실을 걱정하는가? 문제는 걱정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는 점이다. 이를 다른 곳에 더 좋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걱정을 떨쳐버리기 바란다.

걱정은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통제권이 없는 상황에서 뭔가 사건이 터질 경우 일어나는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이다. 잠시 통제에 대해 생각해보자.

통제 역시 걱정의 대상이다. 문제에 대해 통제력이 있는가? 문제를 바꿀 수 있는가? 걱정하는 바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며, 변경할 수도 없다면 걱정하지 마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누가 당신에게 우주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겼을까?

사건이나 다른 사람을 통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걱정을 통제할 수 있고, 원한다면, 걱정을 인생에서 지울 수도 있다. 그러니 걱정 마시라.

아무 걱정이 없다는 생각이 당신을 걱정하게 만드는가?

아마도 당신은 염려와 걱정이 시간을 소비하고 당신이 무엇을 하든 아무 가치도 부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걱정을 왜 하는가?

일과 관련된 사항만 걱정하는가 아니면 염려가 개인적인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가? 건강이나 결혼과 같은 특정 사안에 대한 걱정에 시달리는가 아니면 당신이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온갖 종류의 일에 대해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는 염려'에 시달리는가 아니면 일반적인 사안에 대해 걱정하는가? 내가 여기서 제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는 당신의 계속되는 사소한 걱정을 누그러뜨리고 걱정하는 경향을 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정리한다.

만일 당신이 걱정하고 있다면, 원인이 무엇일까?

컬럼비아 대학교의 딘 호키스 학장은 "결정의 근거가 되는 충분한 지식을 갖추기 전에 결정을 내리려 시도하는 사람들이 세상 걱정의 절반을 일으킨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아주 설득력 있는 논점을 제시했다. 따라서 사실을 수집하고 경중을 따져 결정을 내리자. 일단 결정을 내린 다음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은 실천이다. 질질 끌지 마라. 잘못될 수 있는 일에 대해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대신 긍정적인 면을 보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라. 문제에 대해 걱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앞서 문제를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라.

  • 문제가 무엇인가?
  • 문제를 초래한 원인이 무엇인가?
  • 가능한 해법이 있는가?
  • 최상의 해법이 무엇인가?

초기의 '걱정'이 얼마나 단순해지며, 얼마나 쉽게 풀릴 수 있는지에 놀랄 것이다.

만일 이런 접근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한 단계 더 나가 최악의 상황에 영합할 수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이자.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 일어날 수 있는 절대적인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 실제로 이런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인가?
  •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당신이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할 때, 여기에 대한 해법을 마음 속에 그려보고 찾는 작업은 불안을 다루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일어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실제로 상황을 조감할 때 당신의 걱정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알고 웃을지도 모르겠다.

  • 잭: 하느님 맙소사! 장모님 생일 잔치를 잊어버렸구나. 나는 이제 죽었다! 집에 갈 수도 없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 질: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엇이에요?
  • 잭: 장모님은 저랑 다시 이야기도 안 하실지도 몰라요!
  • 질: 그게 최악의 상황이네요. 장모님이 말도 안 건넨다.
  • 잭: 맞아요. 잠시만 아니에요. 그건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 질: 좋아요. 그렇다면 뭐가 최악의 상황이에요?
  • 잭: 제 마누라가 저를 죽일지도 몰라요.
  • 질: 정말 그래요? 어떻게 부인이 당신을 죽일까요?
  • 잭: 고통스럽게. 아 어떻게라고 말했나요? 음. 잠시만 기다려봐요. 그게 말이에요.

해법에 초점을 맞추자. 당신의 기업가적인 창의성은 심지어 가장 험한 시나리오에 대한 해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연습은 당신의 가장 치명적인 공포를 편안하게 다스리게 도와주며, 더 중요하게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다. 일단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밝혀내는 계획을 수립하고 나면, 문제와 불확실성은 최소로 줄어든다. 이게 가능하면 전진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한 다음에, 만일 여기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확실성을 받아들여라. 선택의 책임에서 벗어나며, 불가피함을 감수할 수 있다. 만일 뭔가 일어나고 있고 바꿀 수 없다면, 이를 감수하라!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없다면 여정과 학습을 즐겨라.

또 다른 공통적인 문제는 과거에 대한 걱정이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아주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지는 못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다. 과거에서 배워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을 뿐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은 과거에 원래 있던 곳에 남겨두자.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반성하자. 일어난 일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 반성하자. 미래에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지 결정하자. 위대한 학습의 기회로 포용하고 앞으로 나가자.

긍정적인 정신적 태도를 계발하자. 우리가 걱정하는 뭔가를 고치거나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대해 걱정을 하더라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앉아서 걱정하는 대신, 뭔가를 실행하고 정리하자!

걱정은 당신의 삶에 아무런 가치도 부가하지 않는다. 만일 어쨌든 걱정을 꼭 해야겠다면, 시간에 제약을 두고 걱정하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프로세스를 만들자. 좋다, 여기에 대해 5분만 걱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결론에 도달하거나 해법을 찾거나 현실을 받아들일 때까지 체계적으로 걱정하자. 5분 안에 말이다!

무엇보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당신의 역할을 인식하자. 뭔가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지다. 당장 실천하자.

만일 그럴 수 없으면, 여기에 대해 생각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라. 인생은 너무나도 짧다!

추천도서:

  • Feel the Fear and Do it Anyway by Susan Jeffers (Amazon Link UK, US)
  • The Power of Now by Eckhart Tolle (Amazon Link UK, US)
  •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by Dale Carnegie (Amazon Link UK, US)

저자: 마크 윈


EOB

토요일, 5월 17, 2014

[B급 프로그래머] 5월 3주 소식

금주에도 푸짐한 소식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어서 뿌듯하다.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 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기타 읽을거리
EOB

수요일, 5월 14, 2014

[번역은 즐거워] 신뢰: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초석(링크드인 펄스 블로그에서)

신뢰가 무너진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지난 몇 주 동안 충분히 목격하고 있다. 관련있는 주제라고 생각되어 '신뢰'에 대한 글을 하나 번역해 올려드린다.


성공적인 관계, 팀, 조직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을 하나만 찍어 달라고 요청 받으면, 신뢰를 선택하겠다. 신뢰는 다른 모든 것이 구축되는 토대다.

신뢰는 "누군가 혹은 뭔가의 안정성, 진실, 능력, 힘에 있어 확고한 믿음"이다.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뢰를 쌓기란 어렵지만, 잃어버리기는 놀랄 만큼 쉽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육성하거나 신뢰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드물다.

신뢰가 중요한 이유는?

  1. 신뢰는 투명성을 이끈다. 동반자 관계나 조직을 위해 마음 속으로 최선을 다한 당신의 언급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신뢰하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공포를 느낄 것이다.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투명성 없이는 "다섯 가지 팀의 기능 장애"라는 책에서 패트릭 렌시오니가 적었듯이, 당신은 마음을 연 상태에서 정직한 논쟁을 벌이거나, 최적화된 해법, 책임감, 뒤따르는 약속에서 이익을 얻지 못한다. 투명성이 없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며, 토론이나 주장 역시 찾아볼 수 없다.
  2. 신뢰는 자율성을 이끈다. 개인이 스스로의 말을 지키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수록, 관리자들은 방해가 안 되게 비켜나서 전문성이 빛나게 만들며, 책임질 영역을 점점 더 많이 이양한다.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된다. 다니엘 핑크가 "추진력: 우리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놀라운 진실"에서 밝히듯 자율성은 동기를 유발하는 가장 큰 기여 요소다.
  3. 신뢰는 관계를 강화한다. 누군가 뭔가를 말한 다음 말을 바꾸면, 향후에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다음과 같다. 조직 내 팀은 상호 의존성이 매우 강하므로, (특히 고위 직급에서) 연결이 깨진다면, 균열을 회피할 목적으로 차선의 경로를 택한 모든 개인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아주 좋다. 이제 감을 잡았다. 신뢰는 중요하다. 그렇다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신뢰를 규범으로 확립한다. 신뢰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팀 사이에서 이를 공유하게 만든다. 안전한 토론을 위한 한도와 함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한다. 동반자 한 명이든 다섯 명으로 구성된 작업 팀이든, 천 명 짜리 조직이든 이런 작업을 누구와 하든 상관 없다. 당신에게는 남들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2. 투명해져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카드를 테이블에 펼쳐라. 모든 사람이 이해하는 내용이 일치하게 기대치를 명확히 밝혀라. 솔직히 말하고, 존중하고,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 결코 입을 닫고 있지 마라. 편안해야 할 필요는 없으나 정직해야 할 필요는 있다.
  3. 무엇을 하려는지 말하라. 약속하고, 명확하게 기대치를 설정하고,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상황이 바뀌어, 최선을 다하더라도 더 이상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정직하게 바뀐 상황을 관련자들에게 초기에 전달한다.
  4.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라. 일단 새로운 규범을 전달했으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뭐가 잘못되었는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언제 문제가 생겼는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게 알릴 필요가 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춰 주의를 기울인 결과, 나는 신뢰가 팀의 성공을 이끄는 아주 강력한 원동력일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진실성과 원칙의 핵심 구성요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뢰와 관련해 여러분의 경험을 듣고 싶다. 댓글로 공유하면 좋겠다.

저자: 케빈 사이먼


EOB

토요일, 5월 10, 2014

[B급 프로그래머] (Quora) 1~2주일만에 가능한 흥미로운 코딩 프로젝트는?

Quora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What are some interesting coding projects that I can complete in 7-14 days to build my resume for a summer internship?

한글로 번역하자면, "방학 인턴으로 이력서에 올릴만한 1~2주일만에 끝낼 수 있는 흥미로운 코딩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여기 대해 좋은 대답이 올라와서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 기존보다 더 잘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또는 의도에 잘 맞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컴퓨터용 앱을 작성한다.
  •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애버노트와 연동되는 할일 목록(API 사용)
  •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잽싸게 기록해 놓았다 목록(또는 일부 목록)을 친구와 공유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디어 추적" 모바일 앱.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연동이 핵심 포인트다.
  • 대화 중에 "가지"를 치게 허용하는 챗 위젯. 대화하는 도중에 누군가 끼여들어 다른 주제를 제시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새로운 대화로 가지를 치면 어떨까?
  • 오픈 테이블에서 Yelp 후기를 겹쳐 보여주는 크롬 확장
  • "동적으로 생성하는 포럼": 링크를 보내기만 해도 동적으로 포럼을 잽싸게 만드는 프로그램. 대화 스레드를 지원한다.
  • 소셜 북 추천기: 직전에 무엇을 구매했는지 아마존 영수증을 스캔해 이메일로 보내거나 아마존의 과거 구매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잡아 보내면, 친구가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추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댓글로 공유해주면 좋겠다.

EOB

토요일, 5월 03, 2014

[B급 프로그래머] 5월 1주 소식

많은 분들께서 프로그래밍 소식지에 관심을 보여주셨기에 감사드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개발 관련 각종 소식을 정리해보았다.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 도구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4. 기타 읽을거리
EOB

목요일, 5월 01, 2014

[번역은 즐거워] 가상 현실의 미래(오큘러스 블로그에서)

분위기도 쇄신할 겸 정말 몇 년 만에 블로그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봤다. '[번역은 즐거워]'라는 표제로 시작하며, 독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번역해 올려드리겠다. 오늘은 1번 타자로 오큘러스 블로그에 실린 The Future of Virtual Reality라는 글을 소개하겠다.


나는 늘 게임을 좋아했다. 게임은 우리에게 환상적인 여행이 가능하게 만드는 세상으로 이끄는 창이었다. 가상 현실 분야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게임 경험을 강화하고 환상적인 세상으로 이끄는 창이 아니라 도구를 만들어 환상적인 세상으로 실제로 들어가려는 욕구에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상 현실 기술은 가능성을 넘어서 거의 주류로 뛰어들 준비가 된 상태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추진력이었다.

우리는 가상 현실을 일반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불가능을 경험하게 만든다는 비전으로 오큘러스 VR을 시작했다. 믿기 힘든 공동체의 도움 덕분에 전 세계 게임 개발자, 컨텐트 제작자, 예술가들로부터 7만 5천에 이르는 개발 킷을 주문 받았다.

페이스북이 처음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려 접근했을 때, 나는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비전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마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반자 관계는 실현 가능성을 넘어 가상 현실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명백하고 확실한 경로가 되었다. 페이스북은 세상을 더욱 연결된 장소로 만든다는 비전으로 설립되었다. 가상 현실은 예전에 결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매체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문화와 보조를 맞추는 개방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0년 동안, 마크와 페이스북은 개방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챔피언이 되어 왔고, 전체 기술 업계를 대상으로 혁신의 한계를 초월했다. 페이스북이 성장함에 따라, 페이스북은 오픈 컴퓨터 프로젝트와 같은 노력에 투자했다. 오픈 컴퓨터 프로젝트는 업계 전반에 걸쳐 컴퓨터 기반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고 창의력을 이끌어낼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용감하게 미래에 판돈을 건 팀이었다.

결국 나는 우리가 오큘러스에서 매일 자문했던 질문으로 돌아갔다. 가상 현실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은 무엇일까? 마크와 페이스북 팀과 동반자 관계를 맺는 기회는 특별하고 강력하다. 동반자 관계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하며,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게 도와주며, 동반자 관계가 아니면 불가능한 위험을 짊어지게 만들어준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동반자 관계는 우리의 기대치보다 훨씬 빨리 훨씬 적은 타협으로 오큘러스 리프트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우리가 올바른 팀을 구축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자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큘러스의 일상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컴퓨터 비전, 그래픽, 입력 장치, 오디오와 관련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원한다면 언제든 오큘러스에 지원하라!

게임 업계에 특별한 순간이 왔다. 오큘러스의 다소 불투명한 미래가 수정처럼 맑아졌다. 가상 현실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결과 우리가 게임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꿀 것이다.

나는 가상 현실에 푹 빠져 있었다. 낮에는 일을 추진하며, 밤에는 우리가 가는 목적지를 꿈꿨다. 심지어 무모한 꿈속에서조차 그렇게 멀리 그렇게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리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않았다.

이런 공동체 일원이 되어 자랑스럽다. 가상 현실과 게임 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고 제품 출시에 대해 신뢰를 보여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 팔머 럭키, 창립자, 오큘러스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