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28, 2006

[독서광] digg를 닮은 도서 관리 시스템: LibraryThing!





digg슬래시 닷을 능가하게 된 이유는 특정 기사 내용을 투표(?)에 붙여서 인기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digg는 웹 2.0 시대에 걸맞는 상호대화성을 제공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책에도 digg와 같은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 온라인으로 자신이 소장하는 책을 올리면 해당 책 소유자의 카운터를 증가시키거나 아니면 권장 도서 목록 등을 적어 넣으면 자동으로 반영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시스템 말이다.



KLDP를 읽다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Library Thing에 바로 가입하고 jrogue군이 소장한 책 중 일부를 입력해보았다. 하다보니까 책을 정리하는 재미가 솔솔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jrogue군이 읽은 책에 대해 어떤 평가(직/간접)을 내리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독서 생활에도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싶다.



사용법은 무척 직관적이므로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 그냥 계정이랑 암호만 넣으면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며, Add Books 탭에서 ISBN, 저자, 책 제목등을 던지면 왼쪽에 목록이 나오고, 목록에서 선택하면 바로 라이브러리에 등록되는 구조이다. 여기에서 끝나면 일반 도서 관리 시스템이랑 별 차이점이 없을텐데... Your library 탭에 가서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사람 몇 명이 이 책을 등록했으며, 주석이 몇 개 달려있는지 나온다. 한 술 더 떠서 책을 클릭해서 상세 정보를 보면 이 책과 관련이 있는 책이 줄줄이 나오며, 권장 도서와 유사 태그 검색을 통한 목록 보기가 가능하다. 이 화면에서 나타난 목록 중에서 연관 있는 서적을 클릭하면 자기 서재에 바로 들어와 버리므로 책 관리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미 국회 의사당과 아마존 데이터베이스만 연동되므로 한국 서적 관리가 대략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jrogue군 온라인 책장을 방문하셔서 죽 한번 돌아보시기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LibraryThing에 가입하신 다음에 Korean Geeks에도 참여하시면 좋겠다. 가을이 왔는데,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하시길...



EOB

댓글 4개:

  1. jrogue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책들은 가능하면 보는 편인데 이렇게 좋은 사이트도 있군요. 수많은 책들중 어떤 책이 내게 필요한지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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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tposter(http://kldp.net/projects/ltpost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어 책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제 책장(http://www.librarything.com/catalog/wooil)을 보시면 한국어 책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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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k-woo님,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책 소개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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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한글 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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