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08

[독서광] 초보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크노픽스



이번에 KLDP에서 크노픽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신재훈님께서 "초보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크노픽스"라는 책을 내셨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이니 오픈 소스와 리눅스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관심을 보여도 좋을 듯 하다. 서평을 대신해서 감수자 서문을 올려드린다. ;)



국내 최초의 크노픽스 서적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점에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미리 저자를 포섭(?)해서 남들보다 한걸음 빨리 접할 기회를 얻었다. 결과는? 대만족! 크노픽스가 단순히 기성품으로 준비된 부팅 CD를 넘어서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라이브 CD를 구성할 수 있는 일종의 프레임워크라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매일 전투를 치루느라 고생하는 시스템 관리자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환경을 좋아하는 리눅스 호사가에게 제격인 시스템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인 신재훈님은 기존 KLDP에서 크노픽스 홈 페이지(http://knoppixko.kldp.net/)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훌륭하게 책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므로, 여러분들은 이제 활자화된 지식을 소화하기만 하면 끝난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해 크노픽스 소개와 부팅부터 시작해서 데스크탑 활용법과 USB 메모리를 사용한 정보 저장 기법까지 기초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동시에 중급 관리자를 위해 시스템 관리, 보안, 네트워크 서비스 설정, 운영 시스템/파일 시스템/부트로더 복구, 비밀 번호 설정 방법을 크노픽스 하나만으로 한방에 끝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고급 사용자를 위해 크노픽스 설치와 리마스터링 기법을 소개함으로써 사용자 취향에 맞춤식으로 개조한 라이브 CD를 만드는 비법까지 빠뜨리지 않는다. 바쁜 학업과 업무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일지라도 이 책 한 권이면 크노픽스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중․고급 지식까지 단기간에 익히기에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갑자기 멀쩡하던 시스템에 부팅이나 하드웨어 인식 문제가 생겼는가? PC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자신만의 환경을 동일하게 구축하고 싶은가? 윈도우가 설치된 시스템에서 별도 설치 과정 없이 바로 리눅스를 구동하고 싶은가? 리눅스 관련 시연을 해야 하는데, 하필 행사장에 설치된 리눅스 기계가 고장 나는 바람에 꼼짝 달싹 하지 못하는 상황인가? 천편일률적인 기성품 부팅 CD를 사용하다 더 이상 불만을 참지 못하겠는가? 그렇다면 한국 실정에 맞춰서 최적화된 한글판 크노픽스를 한번 사용해보고 여유가 된다면 직접 확장해보자. 리눅스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크노픽스가 제공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에 푹 빠질 것이다.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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