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번역서 출간 소식만 전하다가 간만에 저서 소식 하나 전해드려야겠다. 해님과 함께 이번에는 영어 독해로 인해 걱정이 많은 개발자들을 위한 영어책(응?!)을 독자 여러분들께 선보인다. 뜬금없는 소식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개발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언어는 C도 자바도 루비도 아닌 '영어'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라는 용어는 이미 낡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요즘은 그야말로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결된 세상이다. 컴퓨터가 원래 비롯된 곳이 영어권 국가이며 계속해서 영어권 국가들이 주도를 하고 있기에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개발자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다. 물론 영어 실력이 정점에 이르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계속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면 영어 따위는 고민하지 않겠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새 영어와 멀리 떨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알고 있는 전문 영어 단어를 바탕으로 영문 매뉴얼은 쉽게(!) 읽을지 몰라도 새로운 소식을 찾아 영문 블로그나 영문 IT 매체에 접속하는 순간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다: 개발자들이 두려움없이 IT 관련해 영문 블로그나 영문 IT 매체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연습 공간을 제공하자. 지금 와서 다시 문법책을 펼치거나 어휘/단어 책을 들고 외우는 과정을 반복하더라도 투자 대비 성과(ROI)를 얻기가 결코 쉽지 않다(미안하지만 이미 좋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은 다 지나갔다). 따라서 딱딱한 문법과 지문 대신 요즘 뜨고 있는 해킹,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로봇과 드론, 빅데이터 분야에서 시의성이 있고 재미있는 내용을 33개 꼭지나 준비했다. 주로 읽기에 집중하지만(기술 부문에서 가장 필요한 영어 능력은 _빠르고 정확한_ '읽기'다), 듣기 역시 신경을 써서 보너스로 MP3 파일로 준비했다. 표준적인 원어민 남성 발음으로 녹음했으므로(아직까지는 대다수 IT 부문 초청 강사들이 남자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해외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참석할 경우 남성 발음에 익숙해야 하는 현실이다. T_T), 미어터진 대중 교통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운전하는 과정에서 오디오북처럼 사용하거나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쓰기 연습용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현재 MP3 파일은 녹음이 완료되어 열심히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새로운 읽을 거리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자리를 잡은 English4Developers 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좋아요'가 저자+감수자들에게 많은 격려가 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책 설명회를 간단하게 열 계획도 있다. 독해를 빠르게 하기 위한 왕도는 없지만 몇 가지 효과적인 독해를 위한 힌트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 독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예스24에서 절찬리에 예판 중이오니 관심있는 독자분들께서는 본문 구성과 목차도 확인할겸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란다(다행히 가격은 무척 착하게 책정되었기에 담배 3갑 정도만 며칠 동안 참으시면 바로 구입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 사항: 이 책이 다소 쉽다고 느껴지시는 고수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분들께서는 지금 바로 와이어드, 쿼츠, 더 버지, 미디엄, 테크 크런치에 가서 기사를 즐겁게 읽어보시면 된다. 일부 신조어와 현대적인 표현법만 알면 영문 IT 매체도 결코 넘사벽이 아니다(매일 아침 IT/경제/경영과 관련해 영문으로 관심 기사를 골라서 읽는 사람의 조언이니 믿어도 좋다)!
EOB
오오 기대할께요~
답글삭제정말 감사합니다!!!
삭제기대됩니다! 혹시 전자책으로 내실 계획도 있나요?
답글삭제아직 전자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출판사 쪽과 논의해보겠습니다.
삭제출판사 확인 결과, 전자책 출간은 일반적으로 출간 시점에서 3개월 이후라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삭제기대하겠습니다!!ㅋㅋ
답글삭제예, 감사합니다.
삭제항상 감사하게 번역하신 책들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이번에도 즐겁게 보겠습니다. :)
예, 감사합니다. :)
삭제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공돌이가 느끼는 비애... ㅠ.ㅠ
답글삭제또! 영어 관련 책을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우프다는 느낌)
오늘 알라딘에서 예약 구매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출간일에 맞춰 MP3를 올려드릴 예정이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English4Developers)에 보충 자료와 읽을 거리를 실어드리겠습니다.
삭제축하해요, 형! 장담하는데 이번 책 대박입니다!
답글삭제아우님 덕분에 yes24 1위를 차지했음!
삭제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답글삭제[English for Developers]를 잘 읽었습니다.
대충 읽지 않고 꼼꼼히 두번이나 봤습니다.
평소에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영어글들을 많이 찾아 해맸는데
이 책이 저의 요구를 많이 충족해주었습니다.
요새 영어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많이 느낀 건데
어휘력을 많이 늘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영어학습에 있어서 어휘력의 중요성이 많이 등한시 되면서
문장에서 익히라고들 하지만
문장에서 익히는 건 익히는 거고
미친듯이 풍부한 어휘력을 갖고 싶습니다.
틈틈히 남는 시간에 한단어라도 더 익히고 싶은데
어휘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대입 수험서이거나 토익 수험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토익 어휘들은 회사생활에서 많이 쓰게 되는 단어들이 많긴 하지만
저는 더 특화되어서 IT 업계에서 많이 쓰는 어휘나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많이 쓰는 어휘를 따로 익히고 싶습니다.
그래서 감히 제안드리는 건데
[English for Developers 2: 어휘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원 감사드리며, 어휘편은 출판사와 한번 상의해보겠습니다.
삭제안녕하세요.
답글삭제질문이 있어서 댓글 올립니다.
161페이지에서 (159페이지에도 동일한 문장이 있음.)
She gave a good overview on how the Weather Company help retailers with weather data.
이 문장에서 문법상 helped 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아니면 최소한 helps 가 더 맞을 거 같은데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나요?
예, 시제 호응을 위해 helped가 맞아보이긴 하는데, 한 번 더 확인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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