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28, 2015

[독서광] 유닉스 리눅스 셸 스크립트 예제 사전

연휴 맞이 2번 타자로 간만에 기술서를 다뤄보겠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한빛미디어에서 선물로 보내준(이 책을 출간 전에 미리 읽어봤다) 유닉스 리눅스 셀 스크립트 예제 사전이다. 파이썬이나 루비와 같은 인터프리터 언어가 일반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짦으면서도 간단한 작업에는 여전히 셸 스크립트가 적합한 상황이 많다. 하지만 급한 상황에서 셸 스크립트 공부를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따라서 원하는 작업에 대응하는 쿡북 형태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이 책이 바로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실용적인 132가지 예제를 소개한다. 단순히 필요한 스크립트 코드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각 예제마다 중점적으로 익혀야 하는 내용과 스크립트 해설이 나오므로 학습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 많이 사용되는 명령어를 중심으로 스크립트를 만들어놓았으므로 이 책에 나오는 명령어만 제대로 알면 여러 상황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사용자 인터페이스/변환 처리/파일 처리/날짜 처리/네트워크/텍스트 처리/셸 기능 다루기/제어 구문 예제/서버 관리/bash로 나뉘어지며, 각 부문별로 3~6페이지에 걸쳐 짧은 예제를 제공하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의 처음에 나오는 목차를 숙지하고 있으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완전한 목차와 책 예제는 미리 보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반적인 스크립트의 수준이 궁금하다면 예제 소스를 받아서 확인하면 좋겠다(주의: 예제에 logdir이나 _DIR이 있는 경우에는 수정이 필요하다). 아주 복잡한 스크립트 대신 필요한 작업 위주로 간단한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초중급 수준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책 날개에도 나오지만 출판사 부탁으로 책을 읽고 만든 추천평을 여기에 옮겨보겠다.

셸 스크립트는 리눅스 시스템 관리자뿐만 아니라 리눅스 개발자도 알아야 한다. 프로그램을 빌드하고, 동작하기 위한 기반 환경을 조성하고, 디버깅에 도움을 주고, 로그 파일을 분석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기존 셸 스크립트 관련 서적은 셸 명령 중심으로 설명하거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거대한 코드를 예로 제시함으로써 실제 작업과는 동떨어진 경향이 있었다. 그렇다면 흔히 사용하는 간단한 작업을 시나리오별로 분류해서 셸 스크립트로 만들려면 어떤 구조와 명령을 사용하면 좋을까? 이게 바로 이 책의 집필 목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짧지만 쓸만한 셸 스크립트 코드를 제시하고 필요에 따라 명령어 설명까지 붙여놓아, 학습 목적은 물론이고 활용과 참조 목적으로도 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에 있는 예제를 따라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예제를 보지 않고서도 간단한 명령은 man 페이지만으로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암호 같은 셸 스크립트 공포증을 극복하기 바란다!

결론: 이 책은 간단한 셸 스크립트를 상황에 맞춰 작성하기를 원하는 시스템 관리자나 개발자에게 적합하다.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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