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1쇄가 모두 팔려서(2년 만에... 뉴뉴), (여러 오탈자를 수정한) 2쇄가 나왔다. 꼼꼼히 읽어주시고 오탈자를 알려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3쇄는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혹시 소장하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2쇄가 모두 팔리기 전에(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입하시면 좋겠다.
AWS의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한 앤디 재시와 AWS Re:Invent 컨퍼런스의 키노트에 앞서 인터뷰 내용이며, 아마존이 비즈니스 기술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굶주림: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서 짭짤한 인수가 가능해진다. AWS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여러 파트너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왔다. 앞으로 더 많은 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확장: 자본 문제다. 인프라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주 자본 집약적인 사업이다. 유일하게 성공한 선두 주자만 존재하지는 않지만, 20개가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침묵: 아마존은 클라우드에서 일하는 팀 규모를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70억불짜리 매출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사람을 늘여왔다.
현명함: 고객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안에 대해 우선 순위를 높여왔다. 인프라 위에 관리되는 서비스를 제대로 공급하는 업체는 충분하지 않다. 사실상 이런 관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 많은 강력한 시스템 통합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공포: AWS 계획 당시 소매상에 불과한 아마존이 세상의 인프라 플랫폼이 된다는 사실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최대한 조용하게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이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면서 기반을 닦아야 했다. 우리가 먼저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한다.
외교: 마이크로소프트와 연합해 고객 데이터를 정부 접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트윗: 고차원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한다. #AWS라는 해시태그를 살피며, 고객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를 다룬다. 그냥 빅데이터의 개념과 기술을 설명하는 대신 이 책은 조금 특이한 접근 방법을 사용한다. 중간에 빅데이터 테마 선정을 위한 도출 방법론과 마지막에 빅데이터 구축 방법론이 나오는데, 현업에서 빅데이터를 위한 범위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로 만들어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기존 빅데이터 서적이 이론적으로 흘러갔다면 이 책은 실전에서 어떻게 빅데이터라는 강적과 맞서 싸울 수 있는지 전략 전술을 소개한다고 보면 되겠다.
방법론으로만 접근하면 상당히 따분한 책이 되었을텐데, 중간 중간 실제 사례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을 소개하며 실제로 진행 과정에서 일어남직한 여러 가지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소개하고 있으므로 회사에 빅데이터를 도입하려는 CIO/중간 관리자는 물론이고 성공적인 빅데이터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현업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도입 당사자는 물론이고 외부 컨설팅 업체나 빅데이터 솔루션 구축 업체에 속한 컨설턴트와 개발자 역시 고객의 성공을 위해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예시처럼 텍스트 중심이 아니라 그림과 표가 많이 나오므로, 프로젝트 발표 자료나 보고서 등에도 써먹을만한 유용한 템플릿이 많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