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에 출간된 게임 엔진 블랙 북: 울펜슈타인 3D에 이어 오늘은 신간 번역서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다. 오늘의 주인공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축: 대용량 시스템의 효율적인 분산 설계 기법으로 유명해진 샘 뉴먼이 집필한 Monolith To Microservices의 번역서인 마이크로서비스 도입, 이렇게 한다: 기업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마이크로서비스 마이그레이션 패턴과 현장 사례다.
이 책은 마이크로서비스를 기업에서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게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미리 볼 수 있는 수정 구슬을 제공하며,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도입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도입해야 할지, 도입하는 과정에서 따르면 좋을 패턴 23가지와 문제에 부딪혔을 때 도움이 되는 해법을 소개한다.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만 도입하면 저절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멋지게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는 분들이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법은 무엇일까?
2020년 7월 15일 오라일리 테크 레이더에서 발표한 Microservices Adoption in 2020에서 조사한 결과를 여기서 잠깐 정리해보겠다.
- 채택한 대다수 회사는 마이크로서비스로 성공을 거뒀다: 소수(10% 이하)만 '완벽한 성공'을 보고했지만, 명백히 대다수(54%)가 최소한 '거의 성공했으며', 92%의 응답자가 최소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했다.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한 회사는 10%에 못미쳤다.
- 마이크로서비스 우수 사례는 놀랄만큼 성숙되었다: 응답자의 대략 28%가 조직이 최소한 3년 정도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해왔다고 응답했으며, 2/3(61%)의 응답자는 1년 이상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해왔다고 응답했다.
- 채택한 회사들은 마이크로서비스에 거액의 판돈을 걸었다: 거의 1/3에 해당하는(29%) 응답자들은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해 대다수(50% 이상) 시스템을 구현하거나 이주했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서비스 성공은 소프트웨어 생명주기의 소유를 의미한다: 대다수(74%) 응답자는 팀이 소프트웨어 생명주기의 빌드-테스트-배포-유지 단계를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명 주기를 소유한 팀은 그렇지 못한 팀과 비교해 18% 더 높은 비율로 성공했다.
- 컨테이너의 성공: 응답자 중에 마이크로서비스 배포에 컨테이너를 사용한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과 비교해 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사용은 마이크로서비스 성공을 판단하는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이었다.
- 마이크로서비스는 문화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채택한 많은 조직은 채택 과정에서 문화와 마인드 장벽을 언급했다. 모놀리스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로 분해하는 작업은 상당한 도전이지만, 복잡도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이렇듯 마이크로서비스가 점차 퍼져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사항이 있다. 대다수 성공 사례는 백지에서 시작한 경우보다는 기존 사업 이해도가 높은 경우에 해당하고 비교적 조직 규모가 큰 경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방식보다는 기존 모놀리스를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이동하는 방식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샘 뉴먼의 경험적인 교훈을 잘 새겨 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은 마음이 급할수록 돌아가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관련된 문제를 솔직하게 평가하고, 심지어 마이크로아키텍처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이 각자에게 적합한지 이해하자. 이렇게 차근차근 전진하다보면 여러분도 마이크로서비스로 성공한 일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마이크로서비스 여정을 떠나는 독자 여러분의 행운을 빈다!
한국어판에만 있는 보너스: '부록 C 한국어판 특별 부록: 기술의 진화로 짚어보는 마이크로서비스 도입의 허와 실'를 한국어판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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