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6, 2006

[끝없는 뽐뿌질] 애플 인이어 이어폰



갑자기 인천 신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멀쩡하게 잘 사용하던 아아포드 이어폰의 왼쪽 데시벨이 0에 가깝게 되면서 청취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이다. 솔직히 아이포드 배터리가 먼저 사망했으면 사망했지, 이어폰이 사망하게 될 줄은 몰랐다. T_T 급한대로 기내에서 제공하는 이어폰으로 어떻게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때우면서 아이포드를 위한 이어폰을 하나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런저런 이어폰이 물망에 올랐는데, 흰색 아이포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어폰은 애플에서 만든 녀석이라는 반 강제적인 자기 암시를 한 다음에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서 아이포드에 기본으로 따라오는 이어버드 이어폰이 아니라 금테두른 인이어 이어폰을 눈 딱 감고 주문했다. 가격이 4만 5천원이니 결코 차칸 가격은 아니다.



번개처럼 배송되어온 이어폰 케이스를 여는 순간, 사람 귓구멍 지름에 따라 대/중/소로 장착 가능한 어뎁터와 이어폰 본체가 튀어나왔다. 잠시 사용설명서와 씨름을 한 끝에 기본으로 끼워져 있는 중간 크기 어뎁터를 그대로 두기로 하고, 억지로(?) 귓구멍으로 이어폰을 밀어넣었다. 참 어색하더군...



가격을 떠나서 간략하게 사용소감을 이야기하자면, 귀에 밀착되므로 ...




  • 기존에 들리지 않았던 음까지 들린다. 물론 잡음이 섞여있으면 이 녀석도 들리는 단점이 있긴 하다.

  • 주변 소음이 상당히 줄어든다. 볼륨을 그렇게 많이 올리지 않더라도 지하철 안내 방송등이 안들려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인이어 이어폰에 재미있는 책까지 손에 쥐면 그 만큼 jrogue군이 제 때 내리지 못할 확률도 올라가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초기에 어색함을 조금만 참으면(귀에 꼭 끼어야 한다), 만족스러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가격 대 성능이 좀더 좋았으면 적극 추천했을 것이다. 어차피 진짜 음악 애호가라면 돈 조금 더 보태어 강력한 헤드폰을 살테니까 인이어 에이폰은 jrogue군 처럼 현실 왜곡장에 말린 애플광을 위한 물건 같다. ;)



EOB

댓글 5개:

  1. 애플의 인이어 이어폰이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크레신에서 나온 인이어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꽤 쓸만하더군요. (아름답진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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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이어이.... header쪽만 고치면 어떡하냐?
    contents 쪽에 있는 width도 고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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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플도 인이어이어폰이 있었군요. 저는 흰색 찾다보니 audio technica 것을 사게 되었다지요. 애플 것이 훨씬 예쁘네요.
    http://neosigma.egloos.com/11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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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제 인이어 이어폰에 익숙해져서 어색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걷다보면 진동이 느껴집니다. 인이어 방식의 이어폰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점일 겁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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