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2, 2008

[일상다반사] 불황에도 끄떡 없는 미국내 직종 5위: 소프트웨어 개발자

美 불황에도 끄떡없는 직종이 있다라는 기사를 읽다 보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5위에 올라있었다. 미국만 그럴까 잠시 생각을해봤는데, 실제로 요즘 B급 프로그래머에게 "개발자를 찾습니다"라고 구인 부탁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는 상황으로 미뤄봐서 한국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듯이 보인다. 자 여기서 _어느 정도_라는 수식어를 붙여 놓았는데 다음에 소개하는 B급 이론을 한번 생각해보자




  • 제 정신이 있는 기업이라면 바로 투입 가능한 개발자를 틈만 나면 찾아 나선다(그렇지 않은 회사는 이미 저무는 _해_다). 잘나가는 회사에게는 기초 교육이건 직무 교육이건 필요없이 현재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개발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 가능한 개발자가 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들어가서 원하는 스펙(?)이 되는 개발자를 찾으려고 한번 시도해봐라. 경험상 이력서 1000건 뒤지면 2~3건 정도 나오며, 그나마 2~3건 중에서도 허수가 많고, 허수가 아닌 진짜 실력자는 이력서 올리자마자 몇 시간 내로 바로 찜 당한다.
  • 폼나고 쉬운 IT 분야에는 사람이 몰리는 반면에, 힘들고 어려운 IT 분야에는 사람이 거의 오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을 열심히 찾아나서는 IT 회사는 힘들고 어려운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사실이다. 폼나고 쉬운 분야에는 벌떼처럼 사람이 몰리고 이동도 심하니까 회사에서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경제학 시간에 배운 내용에 따르면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희소한 재화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가격이 올라간다. 개발자를 재화라고 생각하면 몸값이 올라간다는 이야기!


자, 그러면 상기 B급 이론을 종합한 흥미로운 결론을 내려보겠다. 만일 당신이 힘들고 어려운 IT 현업에 강한 초특급(여기서 _초_특급은 학력, 경력, 자격증 기준이 아닌 실제 _업무_ 능력이다) 개발자인데 어쩌다보니 열이 받은 나머지 회사를 때려치우고 새로 회사를 골라야 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아주 단순한 선택 기준을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



Show me the money!


몸값으로 얼마까지 raise하는지 유심히 살펴봐라.



주의: 함부로 흉내내다가는 진짜로 엄동설한에 굶어죽기 딱 알맞다. 자기 분수에 맞춰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EOB

댓글 4개:

  1. b급 포스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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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런데 그 기사에 이렇게 되어 있네요? "5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로 건축과 인터페이스, 운영체계(OS) 등의 개발을 담당하며" 그렇습니다. 우리는 건축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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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rogue님, 감사 감사!

    // dyanxis님, 댓글 하나에 초대박! 여러분들도 기사 내용을 확인사살(?)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건축'이라는 단어에서 포복 절도.

    마침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goodhyun/0,39030292,39175443,00.htm이라는 컬럼까지 올라왔네요. 토건 국가에서 SW 입국이라...

    - j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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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실력이 출중하면 SW업체를 "골라가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아무리 그래봐야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같은 년차 일반 대기업 사원보다 훨씬 보수 나쁘고 복지 좋지 않은 곳 중에서만 "골라" 갈 수 있다는 것이겠죠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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