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04, 2011

[독서광] Programming Amazon EC2

오늘은 간만에 영어로 된 원서를 한번 소개해보자(요즘 계속해서 한국어판 책만 읽었더니 영어 독해 실력이 줄어드려고 해서...). 지난번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에 이어 오늘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대명사인 AWS 관련 책을 하나 소개하겠다.

Programming Amazon EC2는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EC2를 중심으로 동작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실제 서비스를 예로 들어 AWS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있다. 따라서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기초가 부족한 초보자가 접근하기 아주 어려운 반면(아예 책 표지 뒷 장에 까놓고 '프로그래밍 경험을 권장한다'라고 적어놓았다), 어느 정도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이해하고 있고 인터프리터 언어(루비, PHP)나 자바 코드 작성이 가능한 개발자라면 빠른 시간 내에 AWS를 맛볼 수 있다. 페이지가 얇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이 없으리라 보면 오산이며, 있을 건 다 있다. 물론 전통적인 오라일리 서적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코드나 설정 파일은 조각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기란 불가능한 방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건너뛰며 설명을 진행한다. 이 책을 읽고서 EC2 인스턴스라도 하나 만들어보려면 최소한 리눅스 기반 시스템 관리에 발은 담궈봤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만일 이 책 독자가 시스템 관리자가 아니라면 실습이 제대로 잘 안 될 거다. ㅋㅋ).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AWS 기본 개념에 대해 잠시 설명하는 듯 하다 바로 프로그램으로 들어간다. EC2와 S3를 설명한 다음에 바로 SQS, SimpleDB, SNS로 넘어가고, CloudWatch를 좀 보다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디커플링 된 시스템 예를 들면서 끝을 맺는다. AWS는 계속해서 서비스가 확장되며 라이브러리나 API가 추가되는 특성으로 인해 이 책을 읽고나서 바로 AWS 홈페이지를 방문해 문서를 찾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힌트를 준다. 이 책은 흔히 클라우드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분산 파일 시스템이나 MapReduce에 대한 내용은 한 줄도 안 나오므로 빅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미리 알아서 피해 가시라.

뱀다리: AWS는 가입 후 1년 동안 free tier를 제공하므로 대용량 서버를 여러 대 생성하거나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실습이 가능하다. 단 해외 사용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실 사용자로 등록이 가능하므로 실수하지 않도록 정말 조심하기 바란다(개인 카드야 말할 나위 없고 심지어 한도액이 빵빵한 법인 카드가 꽃혀있더라도 나중에 시말서 안 쓰려면 AWS에서 제공하는 가격 조건표를 열심히 읽으며 인스턴스도 만들고 프로그램도 작성하고 테스트도 주의 깊게 하시라.). EOB

댓글 4개:

  1. 블로그 리뉴얼하셨네요^^

    클라우드 컴퓨팅이 역시 대세인지
    관련도서들이 계속 출간되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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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블로그 리뉴얼에 당황하신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클라우드 관련 책 탐험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

    - j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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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런! jhrogue님도 리뉴얼을 하시는 군요.
    사실 그 전 템플릿에서 이전 글과 최신 글 위젯을 보고서 참, 편리하게 구현하시고 사용하시네 하면서 궁금했답니다.

    깔끔하니 좋군요. 주인장님과 매치가 되는지는 만나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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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zizukabi님, ㅎㅎ 제 실물 공개하면 놀래서 다들 도망가실까봐 참고 있습니다. ;)

    블로그 애독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계속해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j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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