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소개한 Make: Volume 01에 이어 이번에 Volume 02가 나왔다. 출판사에서 예쁜 노트와 함께 책을 보내줬기에 다 읽고 나서 독후감을 정리해본다.
창간호는 여러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반면 이번에 새로 나온 Vol2는 '아두이노' 특집 기사가 거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아두이노에 대하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니 손떨림이 있는 B급 프로그래머조차도 아두이노 하나 사서 이리저리 굴려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뽐뿌질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요즘은 안드로이드 폰이 개발용 장난감이라 용케 유혹을 잘 피했다. ㅋㅋ).
Make 한국어판 Vol 2에 실린 이야기 중에서 특히 재미있게 본 내용은 LENR(저에너지 핵반응)을 다루는 '모두를 위한 핵융합로'(일 개인이 저온 핵융합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는가?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는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프로그래밍과 디버깅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컬럼인 '빨리 자주 실패하자'(기술 연마를 위한 여러 가지 정신적 툴킷을 제공한다), 집에서 생태계 순환을 엿볼 수 있는 실험 장치를 소개하는 '유리병 속 생태계'(읽고나니 나두 책상 위에 새우를 한 마리 키우고 싶어졌다. ㅋㅋ)였다.
B급 프로그래머가 손재주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진짜 이거저거 재미로 만들어 볼텐데, 납땜하면 냉납 되어버리고, 가위로 자르면 비뚤비뚤하고, 전선을 꼬으면 뚝 끊어져버리니... 그냥 눈팅만 하련다. T_T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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