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이번 주도 Quora에 올라온 글을 하나 소개해야겠다. 오늘은 What is the most useful thing you know that most people do wrong?이라는 질문에 붙은 대답 중 하나를 정리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예전에 올려드렸던 [독서광] 디퍼런트를 읽어보자. 거의 도입부에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 노력하지 말고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오늘도 이와 관련이 깊은 내용이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Sandra Naylor(Author and Entrepreneur)가 올려준 답변을 읽어보면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하려는 생각은 접어라"는 충고로 시작한다. (요즘와서 특히 더 그렇지만)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거의 모든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게 교육받아 왔고 심지어 사교, 운동, 봉사 분야에서도 마당발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이러다보니 스펙형 인간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니가 생기고 말았다. 이러다보니 진짜 자신(as-is)이 아닌 자기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 자신(to-be)의 삶을 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소위 잘나가는 자기타인 계발서에서 너는 잘 될거야, 너는 잘 할 수 있어, 그런데 안 되면 그건 순전히 너 탓이야를 반복해서 세뇌하고 있기에 거품이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위대하고 원대하고 멋진 일을 하려면 꿈과 포부가 커야 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식적인 삶을 사는 것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Naylor는 사람들이 잊어먹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지적한다. 1) 모든 단점은 장점의 반대면이다. 물론 엄청난 단점을 장점이라 우기고 아무 생각없이 산다면 정말 답이 없긴 하지만 관점을 바꿔 단점을 어떻게 장점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사람마다 모두 성공의 기준이 다르다. 이는 정말로 천만 다행인 소식인데,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사항만 골라내(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 우선 순위에 따라 핵심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전략적으로 버리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소개하며 마치겠다. 주인장 마음대로 내린 결론: 자신의 단점만 보려 들면 실제로 단점만 보인다.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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