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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0월 11, 2014

[끝없는 뽐뿌질] 서피스 프로 3 (1편)

거의 1년 동안 아이패드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려 무진장 노력했으나, 결국 백기를 들고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 투항하고 말았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전 3(이라고 쓰고 '삼세번'이라 읽는다)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서피스 프로 3의 특징을 정리하겠다. 1편에서는 하드웨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2편에서는 주로 윈도우 7을 사용했던 분들을 위해 윈도우 8.1의 야릇한 특성과 팁을 살펴보기로 한다.

기존에 늘 사용해왔던 아이패드(에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무게/크기는 에어를 기준으로 삼았다)와 집중적으로 비교해보자.

  • 무게는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 다소 무겁다(서피스 800g vs 아이패드 470g).
  • 크기는 아이패드 에어에 비해 크다(서피스 292.1mm x 201.4mm x 9.1mm vs 아이패드 240mm x 169.5mm x 7.5mm). 하지만 화면 비율이 3:2이므로 크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느껴지며(너무 길지 않다), 전자책을 읽거나 문서 편집이 많은 경우에 특히 유리하다(업무용에서 서피스 프로 3가 확실히 앞서는 느낌).
  • 화면 해상도는 인상적이다(서피스 2160x1440 vs 아이패드 2048 x 1535). 해상도가 이보다 더 높아질 경우 전력 소모가 커지고 12인치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가 읽기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있다(참고로 서피스 프로 3의 기본 화면 확대 비율은 150%로 설정되어 있으며, 업무 등 목적을 위해 100%로 바꾸는 순간 아아주우우 작은 글씨를 보게 될 것이다.).
  • 서피스 프로 3를 세울 수 있는 킥스탠드가 걸작이다. 처음에 킥스탠드를 세울 때 부서질까봐 무척 조심스러웠는데, 익숙해지니 불편함이 없게 되었다. 최대 굽힐 수 있는 각도가 예술이다. 사용자가 눈높이와 목 각도를 맞추는 대신 서피스 프로 3가 각도를 맞춰준다고 생각하면 틀림없겠다. 중간에 걸림 없이 자유롭게 각도를 정할 수 있다.
  • 35와트 전원 공급용 어댑터는 무게/크기 관점에서 만족스럽다. 특히 어댑터에 달린 여분의 USB 충전 포트는 전력 소모가 큰 외장 디스크를 장착하거나,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과 같은 추가 장비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서피스를 사용하면서 아이패드를 충전할 경우 상당한 시간을 요하므로 애플 12W 어댑터여 안녕이라고 선언하기는 곤란하다.) 활용도가 무척 높다. 애플의 매그세이프와 유사한 형태의 자석으로 붙는 전원 단자 설계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8자 선 길이가 짧고 애플 어댑터처럼 선을 감을 수 있는 장치가 없으며, 애플 어댑터와 마찬가지로 케이블이 단선될 가능성이 높은 형태라서 주의 깊게 관리하지 않으면 생돈 11만원이 날아갈 것이다. T_T
  • 서피스 펜이 번들이다. (물론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인 관점에서 쓸만한 마우스펜이 따라온다. 펜 버튼만으로 자동으로 서피스 프로 3를 구동하고 원노트를 띄워주므로 필기와 그림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물론 펜 내부에 AAAA 건전지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제일 처음 서피스 프로 3를 뜯고 나서 하는 작업이 바로 펜에 건전지 넣기라는... 한가지 힌트를 주자면, 서피스 펜을 서피스 프로 3 옆면의 전원 단자 근처에 자력으로 붙일 수 있다. 물론 일시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능이므로 이렇게 붙인 상태에서 여행을 하면 안 된다!
  • 부팅/깨어나기 속력: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콜드 부팅은 아이패드에 비해 빠르며(서피스 12~15초 vs 아이패드 28~32초), 잠들기에서 깨어나는 속도는 비슷하게 느껴진다.
  • 팬 소음: 대부분 조용하지만, (CPU를 많이 사용하는) 특정 작업을 시작하면 은근히 나오는 펜 소음이 제법 거슬린다. 아이패드의 완전 무소음에 익숙한 사용자로서는 조용한(아니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작업할 경우 난감할지도 모르겠다.
  • 발열: 아이패드에 비해 확실히 발열이 많이 느껴진다. 분산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특정 부위가 뜨끈뜨끈해진다.
  • 스피커: 돌비 사운드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크고 또렷하다. 아이패드에 비해(모노 사운드???) 월등히 좋은 느낌이다.
  • 카메라: 전후방 모두 500만화소라서 아이패드의 FaceTime HD 카메라 120만 화소에 비해 스펙상으로는 뛰어나다.
  • 속력: Core i5 제품군과 4G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웹 브라우징이나 오피스 작업 등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한마디로 쾌적하다. 그래픽 가속기가 내장형이라 복잡한 3D 게임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 배터리 수명: 웹 브라우징 시 최대 9시간이라고 하는데(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렵다. T_T 화면을 최대로 어둡게 쓰고 플래시가 들어 있는 페이지를 적게 보고... 등등), 아무래도 아이패드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으리라 본다.
  • 무선 네트워크: 현재 서피스 프로 3에는 3G/LTE 버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패드는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 있으므로 언제 어디서든 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지만, 서피스 프로 3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무선 AP나 에그 또는 테더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다.
  • 기타: 내장 무선 랜 모듈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블루투스 마우스를 잡지 못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돌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돈을 투자하면 삶이 편해지는 부분을 점검해보자.

  • 타이핑 커버는 물컹한 키 감이 아닌 기계식과 다소 유사한 키 감과 흔히 보조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요상한 작은 배열이 아닌 손가락에 맞는 키캡 크기로 인해 소형 블루투스 키보드에 실망하신 분이라면 반겨할만하다(물론 빠르게 타이핑할 경우 조금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긴 하다). 게다가 ESC 키(ESC 없는 블루투스 키보드에 저주를!)와 근접센서를 활용한 백라이트까지 지원하므로 있을 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자석 연결부가 중간에 하나 더 있어서 자연스럽게 키보드 뒤가 들린 형태의 자세가 나오므로 편하게 쓸 수 있다. 타이핑 커버를 완전히 뒤로 젖힐 경우 키보드 입력이 중지되므로 타이핑 커버를 벗기지 않고서도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물론 조금 어색하긴 하다). 본체와 함께 공짜로 제공되었다면 초대박이었겠지만 무려 16만 4천원이나 하는 가격이 이 모든 장점을 갉아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핑 커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이 우리를 울게 만든다(타이핑 커버가 없는 서피스 프로 3는 앙꼬 없는 찐빵일지도...). 서피스 펜을 넣을 수 있는 스트립이 타이핑 커버에 제공되지만 약해서 쓸만하지 못한 느낌이다. 타이핑 커버 패드는 재질이 유리처럼 느껴져서 감촉이 나쁘지 않다.
  • 옆면에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가 존재한다. 따라서, 당신이 애플 애호가일 경우 집에서 뒹굴고 있는 애플 정품 또는 짝퉁 미니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재활용(응?)하면 VGA, DVI, HDMI 연결이 가능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피스용 정품도 판매하지만, 40불(국내에 들어오면 5만원 넘는다에 한 표)이나 하기 때문에 굳이 이 물건을 살 이유가 있을까 싶다. HDMI 연결을 위해서라면 60불을 투자해 마이크로소프트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구입하면 무선으로 미러링(!)이 가능해진다.
  • 옆면에 USB3.0 포트와 뒷면에 microSD 포트가 존재하므로 (무척 아쉽게도 USB 포트가 1개이므로 제한적이나마) 확장성을 제공한다. 특히 microSD 카드의 경우 요즘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에 class 10 UHS-I을 지원하는 녀석으로 구입해서 개인 자료 저장용으로 붙박아두면 가격 대비 성능이 아주 좋아진다. microSD 포트는 뒷면 킥스탠드 뒤에 숨겨져 있으므로 위치를 찾는 과정에서 숨바꼭질을 잘 하기 바란다. microSD 카드는 보통 FAT32로 포맷되어 있는데 exFAT으로 포맷해놓으면 여러 가지 장점이 생길 것이다(늘어난 최대 파일 크기, 맥OS X용 기계에 가져갔을 경우 호환성 강화).

결론: 기존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업무용으로 애플리케이션과 파워 부족을 심하게 느꼈거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무게와 크기에 불만을 품는 사람이라면 서피스 프로 3를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가격만 아니면 팍팍 질러라고 뽐뿌질을 하겠지만... 타이핑 커버만 16만원이 넘으니...). 서피스 프로 3는 개인용이라기 보다는 업무용에 가깝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EOB

댓글 5개:

  1. 저도 프로3+전용도킹+타입커버 쓰고 있습니다.
    도킹이 있으니 무선 키보드 연결해 쓰는터라 타입커버 활용도는 떨어지더군요.
    집이나 이동중 잠깐 쓰고 있습니다.

    도킹을 쓰면서 느끼는건데 업무용으로 모니터 연결해 쓸경우(일반 풀HD) 글자가 너무커 100%로 줄여주고 도킹에서 뽑으면 서피스 화면에선 너무작아 150%로 키워주는데 이때 로그아웃이 필요합니다.

    원도10에선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8.1에선 소소 10에선 활용도가 더 커질것 같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예, 도킹 관련해 글자 비율 조정이 로그아웃 후 적용되는 문제는 다른 포럼에서도 지적이 나오는 듯이 보입니다. 저도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동일한 문제 때문에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T_T

      다들 불만이 있으니 윈도우 10 나오면 개선되겠죠?

      - jrogue

      삭제
  2. 서피스 프로 3를 외부 모니터 (LG IPS231P-BN 23-Inch, 1920 x 1080)에 연결해서 쓰는데,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딱 맞는 모니터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워낙 기초 상식이 부족해, 뭐가 먼지 잘 모르겠네요. 혹, 추천해주실 만한 모니터가 있으신가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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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여기서 간단하게 설명하기에는 조금 복잡한 문제라서, 별도 자료를 드립니다. http://blogs.msdn.com/b/danchar/archive/2014/11/01/high-dpi-multi-mon-with-surface-pro-3-dpi-scaling-tweaks.aspx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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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문적인(?) 내용이라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Dell U2713HM 정도를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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