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5, 2017

[B급 프로그래머] 2월 4주 소식

(오늘의 짤방: 0과 NULL의 차이 via 클리앙)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빅데이터/인공지능 소식
  5. 기타 읽을거리
(마지막 짤방: 아키텍처 실패 사례 via @BestGalaxyPics)

토요일, 2월 18, 2017

[독서광] 처음 시작하는 드론

오늘은 간만에 Make 시리즈를 하나 소개하겠다. 제목이 잘 드러내듯이 이 책은 드론을 처음 시작(사용이 아니라 제작)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있을 내용은 다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본 다음에 드론에 도전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소형 쿼드콥터 드론을 만들어 실제 띄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작법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한다. 비행 원리와 항공기 기체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동력 전달 장치, 비행 컨트롤러, GPS/나침반, 송신기, 텔레메트리 링크, 카메라와 FPV, 아두파일럿 APM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에는 안전을 위한 기체 점검과 유지보수 방법을 소개하고 실생활 적용 사례로 마무리한다. 드론에 대해 어렴풋한 지식만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확실히 뭐가 중요하고 기술적으로 필요한 지식 범위에 대한 감이 생겼고, 드론을 한 번 띄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무럭무럭 생기고 있다. :)

활자와 그림으로만 드론 제작법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원서 저자가 만든 Getting Started with Drones 사이트를 방문하면 리틀 디퍼 제작법을 동영상으로도 제공한다. 편의를 위해 임베드시켜봤다.

결론: 처음으로 드론을 제작하려는 분들은 물론이고, 실제 사용하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너스: Drone Starting!이라는 사이트를 추천한다. 한국 실정에 맞춰 드론 조종/기종 추천/공역(날릴 수 있는 곳을 잘 정리)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드론 시뮬레이터 소개 글도 읽어보시기 바란다. 준비 없이 드론을 날릴 경우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므로 충분한 연습은 필수!

EOB

토요일, 2월 11, 2017

[B급 프로그래머] 2월 2주 소식

(오늘의 짤방: First Law of Software Quality via @HelderDOliveira)
  1. 웹/앱 소식
  2. 개발/관리도구 소식
  3.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소식
  4. 빅데이터/인공지능 소식
  5. 기타 읽을거리
(마무리 짤방: And if you thought your week was bad... via @TheRegister) EOB

토요일, 2월 04, 2017

[독서광] 중력의 임무

오늘은 간만에 소설 하나를 소개해드리려 한다. 비록 출간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SF 소설 애호가들에게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중력의 임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SF 소설이라면 과학적인 관점에서 고증이 충실이 되고 논리가 완벽하다고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재미를 위해 다소 과학(?)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그렇지 않으면 소설이 아니고 논문이 되겠지...), 과학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중력의 임무'는 하버드 대학에서 천문학을 수학하고 항공 파일럿으로 공군에 복무한 다음에 과학 교사을 길을 택한 할 클레멘트가 정통 하드 SF를 표방하면서 만든 작품으로서 이후에 나온 하드 SF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배경은 적도 지름 7만7천 킬로미터, 극 지름 3만 킬로미터의 극단적으로 찌그러진 팬케이크 모양의 외계 행성인 메스클린이며, 팬케이크 모양인 관계로 인해 적도에서 중력은 지구의 3배지만 극지방에서는 지구의 700배가 되는 악조건에서 극지방에 불시착한 무인 중력 탐사선을 찾기 위해 지구인과 메스클린인이 서로 협조하면서 탐험하는 여정을 그린다. '중력의 임무'라는 제목과 어울리게 책을 읽는 과정에서 극지방에 가까워질수록 중력의 무시무시함을 느끼면서 점점 숨이 가빠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력 관찰을 위한 무인 탐사선 회수라는 임무의 성공을 위해 지구인들이 문명 수준이 낮은 메스클린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메스클린인들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줄거리를 따르지만, 일방적으로 지구인이 메스클린인을 돕는 구도가 아니라 나름 메스클린인들도 지구인을 돕는 형태가 되어 일종의 버디 영화를 연상하게 만든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지구인과 메스클린인 사이의 갈등이 극에 이르다 해소되면서 중력으로 인해 2차원 평면에 꼼짝없이 잡혀살던 메스클린인들이 3차원으로 해방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결론: 하드 SF 소설 애호가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라며, 특히 가장 마지막 작가 후기는 빠뜨리지 마시길...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