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블록체인 관련 서적 추천평을 요청 받아서 출간에 앞서 미리 읽어봤는데,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 독후감을 정리해본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아마존에서 높은 판매 순위를 자랑하는 Blockchain Basics: A Non-Technical Introduction in 25 Steps 의 번역서인 블록체인 무엇인가다.
이 책은 원서 제목이 잘 나타내듯이 기술과 관련이 없는 분들을 위해 수학 공식과 코드를 동원하지 않고 블록체인을 설명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문학적이거나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으며 실제 블록체인의 동작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직접 작성한 추천평을 보시면 이해가 가시리라...
▶ 블록체인이란 큰 덩어리를 조각내 소화시켜 주는 책!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이해할 때 높은 진입장벽을 느낀다. 블록체인은 여러 기술들이 적재적소에 융합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라면 단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블록체인을 배울 수 있다. 일단, 블록체인의 장벽인 여러 기술을 조각들로 분리한다. 그런 다음 이 조각들을 수학, 코딩 같은 어려운 설명 없이 각개격파해 나간다. 손쉽게 조각들을 알아가다 보면 종국에는 블록체인이라는 큰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구조는 조금 독특한데 소프트웨어 공학 원리를 풀어서 설명하는 1부, 소유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2부, 실제 블록체인이 동작하는 원리를 개별 구성 요소로 쪼개어 소개하는 3부, 블록체인의 한계를 다루는 4부, 블록체인의 미래를 다루는 5부로 나눠진다. 이렇게 설명하면 각각 따로노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온다. 물론 현업 블록체인 개발자 관점에서는 심심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본문에 나오는 몇 가지 해시 관련 실험이 가능하게 원서 홈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부록이 존재한다. 다음 링크를 따라 들어가서 직접 해시 함수로 장난을 치다보면 본문 내용이 더욱 잘 와닿을 것이다.
결론: 컴퓨터 비전공자나 보안/암호 쪽 지식이 부족한 초보 개발자가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싶을 경우 이 책이 출발점으로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보너스: 이 책에서 한단계 더 깊히 들어가고 싶으면 MSDN에 소개된 Blockchain - Blockchain Fundamentals를 적극 추천한다.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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