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번 타자로 소개드릴 책은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책인 레버리지다. 뒤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바쁜 독자 여러분을 위해 핵심을 정리하려고 한다.
책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레버리지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살펴보는 편이 좋겠다. 캠브리지 온라인 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새롭고 더 나은 뭔가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들고 있는 뭔가를 활용하기
- 투자나 사업을 위해 빌린 돈을 사용하기
-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돈을 사용하기
이 정도면 레버리지가 무엇인지 감을 잡았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서 늘 불만스러운 삶을 사는지에 대한 이유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인내와 희생과 헌신이 성공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라는 세간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 책은 '최소 노력의 법칙'을 활용해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일해야 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잠깐 본문의 일부를 볼까?
그러나 많은 자영업자가 자신이 만들어낸 일에만 몰두한다. 그들은 아무도 자신만큼 일을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직접 일을 함으로써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허울만 자영업자고 실상은 스스로에게 고용된 노동자이자 자신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은 소득 창출 가치(IGV)라는 공식을 제안한다.
IGV = 한 주 동안 버는 소득/55시간
일주일에 대략 80만원을 번다면, IGV는 약 14,500원이다. 시간 당 14,500원을 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할 때 시간 당 14,500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남에게 위임한다. 초과 근무를 아무리 많이해도 IGV를 넘기지 못하면 말짱 꽝인 셈이다. 부자들은 낮은 가치의 일은 남에게 시키고 IGV보다 적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돈을 더 벌 수가 있게 된다.
그렇다면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누구나 IGV보다 많은 비용을 벌고 싶지만 어떻게 여기 부합되는 일을 찾을까? 유감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비밀을 밝히지 않는다(어차피 사람마다 특기와 환경이 다르므로 왕도가 있을리도 없다. T_T). 대신 몇 가지 힌트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눈여겨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실천법도 있고 조직적인 실천법도 있으므로 신경써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 나오는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살펴볼까?
- 책을 읽거나 오디오 프로그램을 듣는다.
- 강좌나 워크숍, 세미나에 참석한다.
- 코치나 멘토를 활용한다.
- 현명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든다.
- 전기나 다큐멘터리를 본다.
- 전문가들의 블로그, SNS를 방문한다.
결론: 자신이 하는 일에 매몰되어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잠시 멈춘 다음에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니까.
EOB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