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재난 복구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재난 복구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목요일, 8월 20, 2009

[일상다반사]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재난 복구 대작전 예약 판매 개시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재난 복구(원제: Catastrophe Disentanglement: Getting Software Projects Back on Track) 한국어판이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살리기: 프로젝트 재난 복구 10단계 실천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다. YES24 등에서 구매 가능하니까, 프로젝트 때문에 머리가 아파 쓰러질 지경에 놓인 관리자분들께서는 당장 장바구니에 이 책을 넣으시길...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재난 복구 대작전 +출간이벤트라는 제목으로 에이콘 출판사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너무 좋아서 B급 프로그래머 필력으로 도저히 따라가기 어려운 관계상 이번에는 묻어가기 위해 저자(not 역자) 서문을 잠깐 인용하겠다.



몇 년 전, 식인종에게 잡힌 러시아, 프랑스, 일본, 미국 포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펄펄 끓는 물에 집어 넣기 앞서, 추장은 포로들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할 기회를 줬다.

러시아 포로는 마지막으로 보드카 한 잔을 요청했다. 프랑스 포로는 아리따운 식인종 처녀와 마지막 키스를 원했다. 일본 포로는 마지막으로 품질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미국 사람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를 끓는 물에 제일 먼저 넣어주세요. 품질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모 든 것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개발 조직이 듣고 싶어하는 마지막 조언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운영했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뒷북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심각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따를 만한 PMI, IEEE, SEI, ISO 복구 절차는 시실 거의 없다고 보면 맞다. 이런 조직은 구제책이라기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프로세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점점 끓는 물에 가까워져질수록 마지막 요청은 "다시 문제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보여주세요"가 아니라 "살려주세요"가 된다.

이 책은 "살려주세요"를 다룬다. 실패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회복하고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물론 간혹 예방 차원의 설명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실패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또는 재난)에서 회복(또는 복구)하는 10가지 단계를 기술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젝트 관리자, 선임 관리층,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이해관계자(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 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서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실패 직전 소프트웨어를 잠깐 멈춘 다음에 정상 궤도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대다수 소프트웨어 공학 책은 모두 프로젝트가 망가지기 전까지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할만한 훌륭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사실상 소프트웨어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아무 쓸모도 없다. 정부나 기업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매뉴얼을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IT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 이런 비상 매뉴얼을 보유하고 경우는 드물기에 이 책으로 시작하면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 주요 대상 독자는 최소한 경력 5년 이상 팀리더, 팀장, 프로젝트 관리자, 연구소장, 상부 관리층이다. 일반 개발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긴 하겠지만 당췌 무슨 소리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아서 조금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향후 팀장이 되기 전에 미리 백신을 맞는다는 기분으로 읽어보면 살이 되고 피가 되리라...



자, 여러분이 기대하는 이벤트 시간이 다가왔다. 일단 출판사 이벤트는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재난 복구 대작전 +출간이벤트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B급 프로그래머가 출판사 협조를 받아 펼치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 에이콘 출판사 협찬 이벤트: 예약판매로 'SOS! 죽어가는 프로젝트 살리기' 번역서를 구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다섯 분을 뽑아서 요즘 절찬 흥행 중인 'Hard Code'을 선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역시 이번에도 선착순 + 추첨으로 선발하겠다. 예약판매로 구입했다는 증거물(온라인 서점 주문 내역 캡쳐)을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자편지(모두 모두 jrogue 에뜨... 쥐메일... 알죠?)로 보내주시면 예약 판매 날짜가 앞서는 분에게 가중치를 적용해서 추첨을 하겠다. 신청 기한은 일주일로 8월 26일 자정까지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블로그 애독자 여러분을 위해 기회가 되면 재난복구 오프라인 세미나도 한번 진행해볼 예정이오니 계속해서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리겠다.



EOB

토요일, 8월 01, 2009

[일상다반사] 재난 복구 번역서 소식 + alpha



2007년 17회 졸트 상 생산성 우수상(Productivity Winners)에 빛나는 "Catastrophe Disentanglement"(by E. M. Bennatan, Addison-Wesley Professional) 번역서가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재난 복구를 다루는 이 책 제목이 아직 안 정해졌기에(발음도 어렵지? ㅋㅋ), 원서 표지를 그대로 올렸다(실제로 번역서 표지도 원서 표지를 그대로 따를 계획이다).



이 책은 일정/예산/품질을 놓고 벌이는 프로젝트 게임에서 재난이 닥치거나 근일 닥치리라고 예상되는 시점에 어떻게 하든 통제력을 장악해서 마무리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배구에서 3단으로 넘겨서 위험을 벗어난 다음에 다시 공격할 찬스를 잡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책 내용을 살짜쿵 열어보자면...... 프로젝트 복구 10단계를 제시한 다음에 각 단계에서 수행할 내용과 주의 사항을 다룬다. 궁금해하시는 분을 위해 복구 10단계를 그림(미안하지만 급히 그림을 수배하느라 영어 버전이다)과 글자로 정리해보았다.






  1. 프로젝트 활동 중지
  2. 평가자 선발
  3. 프로젝트 상태 평가
  4. 팀 분석 평가
  5. 최소 목표 정의
  6. 달성 가능 여부 파악
  7. 팀 재구성
  8. 위험 요인 분석
  9. 계획 수정
  10. 조기경보시스템 설치


저자인 베나탄은 상기 10단계를 번개불에 콩볶듯 끝내야 한다고 속력을 무지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상기 재난 복구 과정에서 기존 프로젝트가 완전히 멈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all-stop). 과연 한국 실정에 이런 발칙한 이론이 맞아 떨어질지는 B급 프로그래머조차 무지 염려스럽긴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끌리는 면이 있다.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애독자 여러분을 위해 늦어도 8월 말이면 서점에 배포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책이 나오는 시점을 기념해서 특별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



뱀다리) 재난 복구 번역서가 나오기 전에 (조만간 선보일) "IT 기업의 타산지석: 일등회사가 주는 교훈"과 (이미 선보인)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 컨플릭트" 시리즈를 먼저 읽고 계시면 좋겠다. 아무쪼록 휴가 기간 동안 시리즈 4권 모두 통독한 독자에게 행운이 있기를...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