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30, 2010

[끝없는 뽐뿌질] 아이패드 전자책 기능 분석




(컬러에 넓은 화면은 이런 컨텐츠는 물론이고 PDF에 아주 적합하다. 사진은 애플사에서)



약속대로 오늘은 아이패드 전자책 기능을 분석해보겠다. ㄺ군이 아침부터 3G 모델을 수령해왔기에 이런 저런 부탁을 해서 시료(?)를 준비시켰다. 시험(?)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가장 큰 장점(!)으로 넓은 화면과 컬러 디스플레이를 들 수 있다. 킨들에서 발톱 쑥 나왔던 PDF가 한 화면에 확대/축소 없이 잘 보인다. 게다가 확대 축소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지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가능하니 이 물건이야말로 PDF 전용 뷰어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북스를 활용하려면 PDF를 넣는 과정에서 아이튠즈를 사용해야 하니 킨들에 비해 조금 잔손이 가긴 하지만 그 정도야...



킨들과 마찬가지로 PDF 검색(검색 결과를 바로 구글/위키피디아로 찾게 하는 센스는 정말 좋다!)과 책갈피 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장 사전 사용(킨들은 가능한 기능이다), TTS(킨들도 불가능하다), 메모(킨들도 불가능하다), 서체와 크기 조정(역시 킨들도 불가능하다)는 불가능하다. 결국 PDF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제약이 많은 상황인 셈이다.



TXT가 문제인데... iBooks는 PDF와 전자책(놀랍게도 킨들에서 지원하지 않는 ePub! 참고로 킨들 책은 iBooks로 못 보고 킨들 앱을 설치해서 봐야 한다. 서로서로 담을 쌓은 형국.) 형식만 받아들이므로 직접 TXT를 입력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물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읽거나 변환 작업을 거쳐 ePub로 변경한 다음에 iBooks에서 읽으면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다.



전용 전자책을 내려받아 읽어보면 넘기기와 펼치 보기가 아주 멋질 뿐더러 내장 전자 사전, 메모, 밑줄 긋기, TTS(with VoiceOver), 검색(구글과 위키피디아 연동 기능 가능), 서체와 크기 변경을 모두 지원하므로, 활용도가 PDF보다는 높다는 생각이다.



결론: PDF를 보거나 컬러로 된 그림책 등을 보려면 아이패드가 킨들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무게, 크기, 배터리 문제로 인해 휴대성이 떨어지며(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서서 손잡이를 잡고 아이패드로 책을 읽기란 고난도 곡예 기술을 요구한다), 아마존보다 컨텐츠가 부족하며(물론 차후 어느 정도는 극복이 되겠지만... 아마존은 책으로 먹고 사는 회사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부수적인 이유지만) 책을 안 보고 엉뚱한 짓(?)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자책 구매자로 하여금 나름 상당히 고민하게 만든다. 각자 상황에 맞춰 자신에게 꼭 맞고 필요한 물건을 사기 바란다. 갤럭시 탭도 전자책 기능만 떼어내(어차피 다른 기능은 글이 엄청 많다) 한번 분석해보면 좋겠지만 지하철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이 물건이 주변에는 도통 보이지를 않네? T_T



EOB

댓글 9개:

  1. 앗 킨들 TTS 랑 기본적인 서체 조정 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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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책을 안 보고 엉뚱한 짓 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책을 PDF로 바꿔주는 서비스늘 해주는 곳도 있더군요.
    종이책하고 비교하면 가독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짜투리시간 볼 시간은 늘 것 같습니다.
    저는 1차로 예약했는데 지방이라 아직 대리점에 안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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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조금 오해가 생길지도 몰라서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i) PDF의 경우 킨들이나 iBooks 모두 비율 축소/확대만 가능합니다. 즉 서체 크기 조정은 안 됩니다.

    ii) PDF의 경우 킨들이나 iBooks 모두 TTS 서비스는 안 됩니다.

    전용 책 형식으로 만든 문서에 대해서만 상기 두 가지 기능이 적용됩니다.


    추가) iBooks의 경우 파워포인트의 여러 슬라이드 보기처럼 PDF 화면을 여러 장 한 화면에 펼쳐 보는 멋진 기능도 있네요.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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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iBooks는 검은배경 흰색폰트 아직도 안되는지요? 저로서는 야간침실독서의 필수조건이라 아직 안드로이드 Laputa Reader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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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가 알기로는 아쉽게도 iBooks에서는 아직 배경색 전환 방법은 없는 듯이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배경색 전환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는 아몰레드(색상에 따라 전력 소모가 달라진다는 설(?)이 있어요) 때문이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 스쳐지가나네요...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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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http://blog.hankyung.com/kim215/3855735

    역시 제 예상대로 아이패드와 킨들이 전자책 시장을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네요.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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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page=1&sn1=&divpage=57&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4803 를 보니 역시 예상처럼 갤럭시탭은 전자책으로 부족한 점이 보이네요.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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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뻔한 이야기지만, 가격이 정말 많이 차이나지요? 그리고 한글상용자이기에 영어알면 좋은 킨들과는 정말...


    그래도 3g가 $1로 시작하는가격이라 무진장 착하다는 생각에 댓글 남깁니다.

    !가격과 컨텐츠 양...


    그래도 pdf 리더만으로도 ipad를 지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악세사리 등등의 애플 전략이 눈에 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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