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05, 2011

[끝없는 뽐뿌질] AT&T vs 버라이즌 아이폰 비교 기사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하루도 안 되어 매진되어버렸다는 소식이 들린다(현재 버라이즌 아이폰 페이지에 접속하면 "We are no longer taking pre-sale orders."라는 문구가 나온다). 물론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AT&T 서비스에 발톱이 팍팍 나온 사람들이나 AT&T에서 서비스 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대거 몰린 듯이 보인다.



AT&T와 버라이즌 아이폰이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AT&T vs. Verizon iPhone - A comparison chart to help you choose [Infographic]이라는 기사를 보니 요즘 유행하는 인포그래픽 기법으로 양쪽의 차이점을 잘 정리해두었다. 독자 여러분을 위해 차이점만 간추려보겠다.




  • AT&T는 GSM인 반면 버라이즌은 CDMA다. 기사에서는 U.S only라고 적어놓았지만 한국도 있다구!
  • AT&T는 블루투스 테더링만 지원하는 반면 버라이즌은 아예 WiFi 핫스팟을 지원한다. 연결 가능한 기기는 5개까지 가능하다.
  • 버라이즌은 요금이 비싼 대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 속력은 현 상황에서 버라이즌의 압승으로 보인다. 물론 향후 4G가 깔리고 신형 아이폰이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 초반 안정성도 버라이즌이 유리하다. 안테나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기에 버라이즌에서 데스그립 문제는 민원이 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음성+데이터 멀티태스킹은 AT&T만 가능하다. 버라이즌이 채택한 CDMA 특성상 음성 통화 과정에서 데이터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하다고 한다(이런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만일(!) 국내 SKT에서 CDMA로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에도 동일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독자분들 중에 SKT 다니는 분이 계시다면 CDMA에서 음성+데이터 멀티태스킹 제약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미국의 예를 보면, 국내에서도 SKT가 아이폰을 발매할 경우 KT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버라이즌이 CDMA 폰을 다 빨아댕기고 있으므로 만의 하나라도 SKT가 아이폰을 발매하기로 결정을 내릴지라도 국내 상륙은 시기상조처럼 보인다.



뱀다리: 제목이 왜 뽐뿌질이냐구? 미국에서 접속하는 독자에게는 강력한 뽐뿌질이지. ㅋㅋ



EOB

댓글 2개:

  1. SKT에서 아이폰이 나오더라도 KT와 동일한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요? 굳이 CDMA 버전을 출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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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T의 아이폰은 기술이 아니라 정책의 문제였죠. 출시하더라도 굳이 2G를 선택할 이유가 없고요. 애플이 GSM/CDMA 듀얼 모델도 준비중이라는데 예전부터 의지가 있었던 LGU+가 여러 가지로 가능성을 타진해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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