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Vol 6권이 나왔는데, 이런저런 정신 없는 상황으로 인해 깜빡 잊어먹고 있었다. T_T Vol 6은 '장난감과 게임'이라는 특별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흥미로운 물건/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유달리 눈에 띈 제목은 바로 '딱딱 증기선'! 딱딱거리며 가는 증기선의 원리와 조립 방법을 보고 있으려니 어릴 때 촛불로 가는 보트를 보고 엄청나게 신기했던 기억에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국내 토종 메이커들도 혹시 취미삼아 증기선을 만들어보지 않았을까 구글로 검색한 결과 대박 사이트를 하나 찾았기에 여기에 공유하지 않을 수 없다. ㅎㅎㅎ
(1)번부터 (3)번까지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셀토님의 엄청난 필력과 꼼꼼한 디테일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Make 애독자 여러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다음으로 흥미로웠던 내용은 지난번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독서광] 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을 연상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은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기' 기사였다. 꺼저라 TV 범용 리모컨이라는 물건을 구상해서 제조하고 판매까지 한 경험을 딱 여섯 페이지로 압축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번 읽었다. 역시 구글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아예 DIY 킷 디자인 설명까지 있었다. 이 물건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온갖 TV를 다 끄며 장난치는 상상을 해보니 잠시 즐거웠다(물론 잽싸게 도망치도록 평상시 달리기 연습을 해야겠지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미치 알트만의 말을 잠시 인용해본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꿈으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꿈은 서서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번 호를 보고 있으려니 어릴 때 과학 잡지 부록으로 딸려오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실험 키트(바람개비로 가는 자동차부터 비닐주머니에 담긴 물을 뿌리던 스프링쿨러까지...)가 불현듯 생각났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하반기(정확하게 말하자면 8월 1일)에 출시될 강력한 뽐뿌 장난감인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하나 지를까 싶다. 임베디드 개발 보드보다 훨씬 재미있을 듯... :P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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