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2, 2014

[독서광] Free2Play 게임 산업을 뒤바꾼 비즈니스 모델

오늘은 에이콘 출판사에서 랜덤으로 보내주신 선물인 공짜 게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책을 하나 소개해드리겠다.

과거와는 달리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또는 소셜 게임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장르와 대상 고객층은 제각각이지만, 이들 게임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돈 걱정 말고 일단 해보시라는 유인이다. 게임을 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더 큰 재미를 느끼기 위해 돈을 투입하는 자연스런 연결고리가 무척 중요하다. 지인이 예전에 양 키우는 국내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큰 손은 한 달에도 수십 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일화를 듣고서 이게 무슨 신세계인지 갸우뚱한 적도 있었다. 이 책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사람에게 무료로 즐기는 게임의 이면에 숨은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한다.

책을 펼치면 F2P 모델이 비즈니스와 관련해 어떻게 동작하는지부터 설명이 나온다. 물리적인 패키지 게임과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상품의 독특한 성격을 비즈니스와 부드럽게 연결하기 때문에 F2P 게임으로 돈을 버는 방식을 머리에 정리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게임에 몰두하기 위한 핵심 루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사용자가 언제 멈추고 언제 돌아오고 어떻게 사용자에게 동기 부여하는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나서 사용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온갖 방법(인앱 결제를 시작으로 배너 광고, 중간 광고, 동영상 광고, 오퍼월, 제휴 링크 등등)을 설명한다. 그리고 요즘 게임 업계의 화두인 분석과 데이터 수집,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나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마무리한다.

단순한 이론과 숫자가 담긴 표가 아닌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감이 느껴졌다. 기존에 몇몇 F2P 게임을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대다수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이 나름 성과(?)가 아닐까 싶다. 아마존 원서 서평과 판매량도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을 보면 F2P 게임에 대한 관심을 상당 부분 충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마존 리뷰어 중 한 명이 적은 다음 내용에 공감한다.

It's written very clearly and explains the terms that are commonly used in the industry. 이 책은 아주 명쾌하게 쓰여졌고,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설명한다.

결론: 무료 게임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한 분이라면 기획/개발/마케팅에 무관하게 적극 추천해드린다. 이론적으로 튼튼한 설명과 함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OB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