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16, 2019

[B급 프로그래머] 1월 2주 소식(빅데이터/인공지능, 암호화폐/블록체인, 읽을거리 부문)

(오늘의 짤방: What weird things have you used as a bookmark ? via @PhilosophyMttrs)
  1. 빅데이터/인공지능
  2. 암호화폐/블록체인
  3. 읽을거리
보너스: 감귤 생산 시기 via @jeju__orange
EOB

토요일, 1월 12, 2019

[독서광] 타이탄의 도구들

이 책을 읽은지 제법 오래되었지만, 게으름이 발동해서 독후감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새해 목표로 열심히 독서하기를 선정하고 나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밀린 숙제를 하겠다. 이 책의 부제는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이다. 저자(팀 페리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우수하고 돈도 잘 버는 사람들(본문처럼 타이탄이라고 부르자)을 인터뷰하면서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를 찾아내 꼼꼼하게 노트에 기록한 다음 책으로 만들었다. 세상만사 늘 그렇지만 이 책의 법칙을 모두 따라할 수도 없고 설령 따라하더라도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슈퍼 히어로들의 삶이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성공, 지혜, 건강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유명인들의 자세와 태도와 행위에 대해 열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서 서술하는 모든 경우에 다 맞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예: 성공하려면 열심히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노력하고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책을 읽다보니 "도대체 뜬금없이 이게 뭐야?"라는 생각과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왔다갔다 했다. 잊어먹지 않기 위해 그 중에서 흥미로운 몇 가지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의 진보는 백지 위에 처음 밑그림을 그리는 순간과 그렸던 밑그림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그리는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 에드 캣멀(라따뚜이 제작자)
젊은 창업가들이 가장 먼저 다음 3가지 질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 독점 문제(소규모 시장에서 큰 폭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작하는가?), * 비밀 문제(다른 사람들은 미쳐 알아차리지 못한 독특한 기회를 발견했는가?), * 유통 문제(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가?) - 피터 틸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 크리스 사카(구글 임원)
나는 두 가지 성공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무엇이든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다. - 마크 앤드리슨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 아널드 스워제네거
당신이 품고 있는 의문의 수준이 당신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 - 토니 로빈스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싫어하는 일을 빨리 해치우는 건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 - 케이시 네이스탯(영화 제작자)
큰 성공을 거루려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인생에서 필요한 건 관리가 아니라 '정복'이다. - 댄 게이블(올림픽 레슬링 코치)
패자에겐 목표가, 승자에겐 체계가 있다. - 스콧 애덤스(딜버트 작가)
성공한 CEO들 가운데 상위 25퍼센트에 속하는 기술을 3가지 이상 갖추지 못한 사람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마크 앤드리슨
한 번 성공한 방식으로 두 번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 체이스 자비스(사진작가)
전문화는 곤충들이나 하는 일이다. - 로버트 하인라인
3과 10의 규칙은 '회사 규모가 대략 3배 커질 때마다 회사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 히로시 미키타니(라쿠텐 설립자 겸 CEO)
훌륭한 장부, 의견, 사업계획서는 대부분 자기만족에 그친다. 고객부터 만족시켜야 한다. - 데이먼드 존(후부의 CEO)
당신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라면 다음 세 가지를 진지하게 숙고해야 한다. 첫째,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둘째, 당신은 태도를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다. 셋째, 당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 혹은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대부분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잘못된 것들이다. - 라이언 홀리데이(전략가이자 작가)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신의 지휘 능력은 나중에 언제든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흔 경(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글을 잘 써야 한다. 100장짜리 글은 10장으로 쉽게 압축할 수 있다. 반면에 10장짜리 글을 100장으로 늘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10분 후 휴지통으로 직행하더라도 쓰고, 쓰고, 쓰고, 또 서야 한다. - 닐 스트라우스(베스트셀러 작가)
법칙 2. 선택할 수 있을 때는 두 가지 모두 선택하라. 법칙 3. 프로젝트가 여러 개야 성공도 여러 개가 될 수 있다. 법칙 6.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할 때는 그 위에 요구를 더 추가하라. 법칙 7. 이길 수 없으면 규칙을 바꿔라. 법칙 8. 규칙을 바꿀 수 없으면 규칙을 무시하라. 법칙 11. 의심될 때는 생각하라. 법칙 22. 놀라운 돌파구도 그 전날까지는 정신 아간 아이디어였다. - 피터 디아만디스(엑스프라이즈 재단의 설립자 겸 회장)
네이비 실이 최강의 팀이 된 것은 평소에 극한 상황을 설정해 계속 훈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고통과 절망, 두려움 같은 감각들이 둔해진다. 그래야 진짜 상황이 닥쳤을 때 훌륭하게 대처한다. - 조코 월링크(네이비씰 조교)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이 존재한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 권력 투쟁, 그리고 여행이다. 서점에서 파는 책은 모두 이 4가지 주제를 다룬다. - 파올로 코엘료(소설가)
작가를 만드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고자'하는 의지다. - 파올로 코엘료(소설가)
스키에서 가장 중요한 턴은 마지막 세 번의 턴이다. - 빌리 키드(활상 스키 선수)
모든 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안 되면 주어진 상황을 창의적으로 활용한다'는 대안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돈과 시간이 충분했을 때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가?"를 계속 궁리해야 한다. - 로버트 로드리게즈(영화 감독)
'내 손자, 셰이. 다른 방법이 없을 때는 그냥 열심히 하렴. 그러면 된단다.' - 세이 킬(유튜버)
"직업 만족의 가장 큰 조건은 '가슴이 뛰느냐'가 아니다. '정신이 참여할 수 있느냐'가 결정한다. - 윌 맥어스킬(옥스퍼드 대학교 철학교수)
"계획이 두 개 있는 사람은 하나를 잃으면 하나가 남는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다면? 그 하나를 잃으면 망한다. 강해지고 싶다면 강해지면 된다. - 조코 윌링크(네이비 실 조교)
자신을 더 많이 알리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경쟁자 따위가 당신을 조종하게 만들지 마라. - 릭 루빈(음악 프로듀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다면 이렇게 질문하라. '사람들이 절대 말하거나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다수는 합의할 때만 아우성을 칠 뿐, 합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시들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방치되는 것들이 많다. 혁신은 여기서 탄생한다. - 에릭 와인스타인(옥스퍼드 대학교 수학 교수)
일관적인,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원칙이 있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 실패해도 오래가지 않는다. - 글렌 백

결론: 타이탄의 삶의 자세를 훔쳐보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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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월 07, 2019

[B급 프로그래머] 1월 1주 소식(개발/관리도구,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부문)

(오늘의 짤방: LINE private cloud via @akanuma)
  1. 개발/관리도구
  2.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보너스: 여기가 판교라 먹히는 광고인건가... via @Realignist
EOB

토요일, 1월 05, 2019

[B급 프로그래머] 모바일 앱이 아닌 웹 사이트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Why Founders Should Start With a Website, Not a Mobile App라는 글을 읽다 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드린다.

원문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모바일 앱의 사용 시간이 모바일 웹 사이트의 사용 시간보다 훨씬 많다.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략 90% 정도 시간을 앱에서 보낸다고 한다. 모두 'Mobile First'를 따르는 가운데, 웹으로 가야할 이유에 대해 의구심이 들 것이다. 원문에서는 모바일 앱 대신 웹사이트를 먼저 구축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한다.

  1. MVP 구축: 웹은 변경을 가하는 즉시 반영되지만, 앱은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등록 정책은 웹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 앱 개발자 등록 비용도 무시하지 못한다. 웹은 최소 가치 제품 구축에서 월등히 유리하다.
  2. 사용자 확보: 앱 다운로드는 부담스러우므로 사용자가 처음에 내려받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앱 사용자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점점 높아진다.
  3. 확장성: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엔지니어링 자원이 부족하다. 웹을 만들면 모바일, 데스크탑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반면 앱을 만들면 iOS와 안드로이드 용을 만들고 다양한 단말에 대한 호환성도 맞춰야 한다. 웹으로 끌어들인 사용자를 모바일로 전환하기는 어렵지 않다.
  4. 돈 벌기: 데스크탑 사용자가 더 높은 값을 지불한다. 회사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 올리면 수수료를 30% 제한 금액만 매출로 잡힌다.

하지만 반드시 앱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원문에서는 예외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한다.

  1.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이 위치 인식이나 이동과 관련이 있을 경우 위치 데이터와 센서에 접근하기 위해 앱이 유리하다.
  2. 네이티브 구성 요소와 밀접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에 가속기, 습도계, 카메라, 기압계, 자이로스코프와 같은 네이티브 구성 요소와 밀접한 통합이 필요한 경우 네이티브 앱이 성능이나 정확도 면에서 뛰어나다.
  3. 로그인이 필요한 작은 거래를 계속 일으키는 경우: 사용자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접속할 경우 브라우저를 열어서 매번 로그인하기가 쉽지는 않다. 앱은 버튼만 누르면 된다.

결론: 일단 동작하는 제품을 만들고, 제대로 동작하게 만들고, 확장성이 뛰어나고 안정적으로 만들자. 최첨단 기술에 비해 아이디어가 중요한 스타트업이라면 'Web First'를 먼저 고려해보자.

뱀다리: 양쪽의 장점을 살리는 하이브리드 웹도 있긴 하지만, 주제에서 살짝 벗어나므로 순수 웹과 순수 앱으로 논의를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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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31, 2018

[영화광] 2018년 좋았던 영화 정리

(via @phyxinon)

2018년을 회고하려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오지 않아서 다 포기하고 즐겁게(실패한 영화는 제외) 감상한 영화 목록을 한 번 정리해보았다.

  • 강철비: 새해 본 첫 영화로 한국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를 잘 풀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
  • 다키스트 아워: 덩케르크가 전면이라면 다키스트 아워는 후면. 전투 장면이 굳이 필요없는 전쟁 영화
  • 패딩턴2: 아름다운 색감으로 귀여우면서도 꿋꿋한 주인공을 그리는 영화
  •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일상과 상상의 절묘한 조화
  • 더 포스트: 참다운 언론이란 무엇일까?
  • 팬텀 스레드: 전통을 따를 것인가? 유행을 따를 것인가? 사랑을 따를 것인가?
  • 플로리다 프로젝트: 어른들이 삶과 투쟁하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성장한다
  • 쓰리 빌보드: 기존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이야기 전개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운 사랑
  • 레디 플레이어 원: 비디오 키드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 레이디 버드: 우리 모두 성장하느라 괴로운 시절이 있었지
  • 콜럼버스: 건물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 어벤저스 - 인피티니 워: 예상치 못했던 결말
  • 당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밀어붙이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드라마.
  • 밤쉘: 엔지니어로 성장하려면 아이디어만으로는 2% 부족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낌
  •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사람들의 일상적인 얼굴이 예술로 변신하는 마법
  •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저스 다음 편에서 앤트맨이 어떤 활약을 벌일지 중요한 힌트를 제공
  • 킬링 디어: 어둡지 않은 어둠의 스산한 분위기
  • 인크레더블 2: 히어로는 고달프다. 하지만 육아는 더욱 고달프다
  • 서치: 컴퓨터 화면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특한 형식의 미
  •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에단 헌트가 아니라 탐 형이 죽을 맛. 고공낙하와 헬기 추적씬은 IMAX 포맷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줌
  • 어느 가족: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 더 스퀘어: 현대 미술의 본질에 대한 뒤집기
  • 공작: 액션과 신파를 배제한 존 르 카레 느낌의 건조하면서도 세련된 스파이 영화
  • 암수살인: 고지식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게 정면 돌파하는 범죄 영화
  • 맥퀸: 패션을 전혀 몰라도 패션에 대한 느낌이 오게 만드는 독특한 영화. 런웨이 옆에 서 있는 느낌
  • 퍼스트맨: 모든 내용과 결과를 거의 다 알고 봐도 마지막 장면은 감동. 용산 IMAX 관에서 꽉 찬 화면에 펼쳐지는 달 표면은 사람들의 숨을 죽일 만큼 놀라움을 선사
  • 보헤미안 랩소디: 라이브 에이드를 그래도 옮긴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으로도 본전을 뽑고 또 뽑는 영화. 사기 캐릭터인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와 무대 매너로 연출과 편집의 사소한 결점을 완전히 덮어버림
  • 저니스 앤드: 전투 장면 이상으로 긴박한 참호 장면. 이미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미쳐가는가?
  • 헌터 킬러: 인물 간의 팽팽한 갈등을 그린 잠수함 영화와 다른 노선을 따르지만 의외로 긴박감이 느껴지는 오락 영화. 옛날 방식으로 가려면 이렇게 가라
  •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어떤 면에서는 실사보다 더 나은 스토리와 화면
  • 아쿠아맨: 원더우먼에 이어 DC를 살린 영화. 고뇌와 갈등에 빠진 나약한(?) 영웅에 질렸으니 전형적인 영웅에 열광할 때도 된 듯
  • 로마: 칠드런 오브 맨과 그래비티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탄생. 공들인 음향 효과는 올해 영화 중에 최고!
  • 인 디 아일: 각자도생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그리는 영화. 조용하다 못해 쥐죽은 듯한 연말 독일 느낌을 너무나도 잘 살림
  • 범블비: 범블비는 다 망가진 트랜스포머를 살릴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성공한 느낌
  • 더 파티: 올해 본 마지막 영화. 막장 드라마를 가장한 블랙코메디. 가장 마지막 장면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음

애독자 여러분들 모두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OB

[B급 프로그래머] 12월 4주 소식(빅데이터/인공지능, 암호화폐/블록체인, 읽을거리 부문)

(오늘의 짤방:
"I'm a human.
I'm not a robot.
Remember me."

(login screen poetry)
via @pmrpr)
  1. 빅데이터/인공지능
  2. 암호화폐/블록체인
  3. 읽을거리
(보너스: AI: What's Working, What's Not via @estima7)
EOB

토요일, 12월 29, 2018

[B급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읽기 어려운 코드를 만드는 이유는?

Quora를 읽다보니 Why do competent software engineers sometimes write code that is difficult to understand?라는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서 소개드리겠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일반적으로 깨끗하고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한다. 하지만 종종 이런 엔지니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를 작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 풀기 어려운 문제: 문제가 복잡하면, 당연히 이를 풀기 위한 코드도 복잡해지며, 복잡한 코드는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
  2. 시간 제약: 종종 관리자는 많은 코드를 빠르게 만들도록 요구한다.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면, 코드를 완벽하게 편집할 시간이 부족하다.
  3. 영감 부족: 심지어 훌륭한 개발자조차도 종종 문제에 부딪힐 때 해법을 미리 알지는 못한다. 작업을 시작해서 완료할 무렵이면 코드는 엉망진창이 된다. 나중에 문제나 코드에 대해 통합되고 단순화된 해법을 찾을지도 모르고, 코드를 단순하게 만든 핵심적인 추상화를 핵심 추상화를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익스피어 작품의 모든 행이 최고는 아니다. 코드도 마찬가지다.

이 글을 작성한 저자도 아주 오래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코드를 (심지어 세 번까지) 재작성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최종 버전은 깨끗하고 간결하고 올바르게 돌아가지만 첫 버전은 보통 엉망 진창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엉망진창인 버전을 계속해서 다시 작성한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작성하면서 수 십 번 고쳐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 권 이상 팔리면서 (보헤미안 랩소디도 아닌데) 최근 판매량에서 역주행까지 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힌 클린 코드의 엉클 밥도 코드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보이스카웃 규칙까지 제시하면서 개발자들이 코드를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개발문화를 독려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코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간이 걸리고 귀찮고 어떻게든 돌아간다고 코드를 내버려 두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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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24, 2018

[B급 프로그래머] 12월 3주 소식(개발/관리도구,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부문)

(오늘의 짤방: 0 vs null vs undefined via @ddprrt)
  1. 개발/관리도구
  2.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보너스: LISA18 - Cross Atlantic: Scaling Instagram Infrastructure from US to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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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2, 2018

[일상다반사] 블로깅 10년 동안 얻은 교훈(일부 번역)

(오늘 소개하는 원문에 나오는 중요한 그래프: 글에 포함된 단어가 많을수록 검색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2000 단어가 기준점)

Everything I've learned in 10 years of Blogging라는 글을 읽다보니 10년 동안 얻은 교훈을 정리한 부분이 흥미로워서 잊어먹지 않기 위해 여기에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 어느 누구도 당신의 글을 읽을 시간이 없다. TLDR(Too Long; Didn't Read. 요약하자면)처럼 처음 몇 행을 작성하라.
  • 사이트 디자인은 큰 상관이 없다.
  • (블로그를) 시작할 때 어떤 소프트웨어도 필요하지 않다.
  • 당신의 독자를 정의하라.
  • 당신의 독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라.
  • 검색 엔진 최적화를 위해 짧은 글을 적지 마라(>2000 단어).
  • 제대로 연구한 글 하나가 보통밖에 안 되는 글 열 개보다 좋다.
  • 시간의 절반을 글을 쓰는데, 나머지 절반을 홍보하는 데 사용하라.
  • 글 쓰기는 데 투입하는 시간의 50%만 실제 글을 쓰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수정하고 읽고 그림 그리는 데 투입하자. 세부 사항이 중요하다.
  • 당신의 모든 비밀을 쏟아부어라. 소재 거리가 고갈될 걱정일랑 하지 마라. 그럴리 없을테니까.
  • (블로그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천천히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내라.
  • 옛날 글로 돌아가서 새로운 글과 연결시켜라.
  • 뉴스레터를 시작하라.
  • 다른 모든 사람이 염려하는 일을 해라.
  • 뭔가를 질문하거나 팁을 제공하는 사람들에 접근하라.

세부 사항은 원문에 나오지만 정리한 목록만 봐도 블로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블로그는 링크 소개 중심으로 운영이 되어 왔는데, 2019년부터는 재미있는 글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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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17, 2018

[B급 프로그래머] 12월 2주 소식(빅데이터/인공지능, 암호화폐/블록체인, 읽을거리 부문)

(오늘의 짤방: "책이란 우리가 겪어온 '모든' 일들의 아주 희미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via @Coetzeero)
  1. 빅데이터/인공지능
  2. 암호화폐/블록체인
  3. 읽을거리
보너스: Introducing Waymo One, the fully self-driving service via @estim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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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15, 2018

[독서광] 꽃은 피고 꽃은 지고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책을 한 권 읽고 독후감을 정리보았다. 출판사 사장님께서 직접 전달해주셨기에 지방 출장 다녀오면서 KTX 안에서 잽싸게 읽은 '꽃은 피고 꽃은 지고'다.

이 책은 불교에 귀의하는 과정과 도반(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이자 함께 수행하는 벗)의 투병을 옆에서 도와주는 두 가지 이야기가 낱줄과 씨줄처럼 얽혀있어서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의 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책을 읽다보니까 얼마나 내가 세속적인 욕심을 목표로 살았는지 많이 반성하게 되었는데... 종교에 귀의하신 분들을 정말 존경스러울 뿐이다.

이 책은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간 2018년을 반성하면서, 매년 빠지지 않고 진행한 2019년 목표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18년도 보름 정도 남았는데,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2018년 목표 달성 상황 점검과 2019년 목표 수립 작업을 한 번 진행해보심이...

EOB

월요일, 12월 10, 2018

[B급 프로그래머] 12월 1주 소식(개발/관리도구,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부문)

(오늘의 짤방: symlink via @lolamby)
  1. 개발/관리도구
  2. 고성능 서버/데이터베이스
보너스: Supercell – Scaling Mobile Games (GAM301) - AWS re:Invent 2018 EOB

토요일, 12월 08, 2018

[B급 프로그래머] 파이썬을 배우는 10가지 이유

10 Reasons to Learn Python in 2018라는 글이 눈에 띄어서 핵심적인 사항을 정리해보았다.

2016년도부터 파이썬이 자바를 능가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리잡고 있는데, 2018년이 되어서도 유효할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여전히 배울 가치가 있어 보인다.

  1. 데이터 과학: 2018년에도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파이썬을 배우는 단 한 가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데이터 과학이다. 다양한 데이터 과학용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R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이썬은 범용적인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므로 인기가 좋다.
  2. 기계 학습: 여러 해 동안 파이썬이 기계 학습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제공되므로 인기가 좋다.
  3. 웹 개발: 장고나 플라스크와 같은 훌륭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는 웹 개발을 손쉽게 만들어준다. PHP로 몇 시간 걸릴 일을 파이썬은 몇 분에 끝내게 도와준다.
  4. 단순함: 초보자가 파이썬을 배우기 쉽다. 읽기도 쉽고 단순하며 설정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며 자바처럼 복잡하게 클래스 경로를 잡거나 C++처럼 컴파일러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도 없다.
  5. 방대한 공동체: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도와줄 공동체가 강력하다.
  6.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자바와 마찬가지로 파이썬에도 엄청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모듈이 존재하므로 쉽게 비즈니스 논리에 집중할 수 있다.
  7.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들어 쉽게 자주 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8. 다목적: 파이썬은 맥가이버칼과도 같다. 한 가지 목적이 아니라 여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9. 직업: 빠르게 직업을 얻고 경력을 강화하려면 파이썬이 좋다.
  10. 월급: 데이터 과학, 기계 학습, 웹 쪽은 월급도 높다.

여기까지가 해커눈 글에서 언급한 파이썬의 장점이었고, 단점도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마스터하기가 쉽지 않다: 초보자가 금방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언어를 속속들이 알기 쉽게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파이썬스럽게 제대로 쓰려면 정말 힘들다.
  2. 서비스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자바는 처음부터 기업용으로 만들어져서 개발에서 서비스로 넘어갈 때 매끄럽지만 파이썬은 그렇지 않다.
  3. 성능을 개선하기 어렵다: 인터프리터 특성에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성능 개선이 상당히 까다롭다.
  4. 여전히 패키지 관리가 쉽지 않다: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에 의존하다 보면 패키지 관리 문제로 정말 뒷목 잡을지도 모른다.

아무쪼록 장단점을 잘 따져서 즐거운 파이썬 프로그래밍 되시길...

EOB

토요일, 12월 01, 2018

[B급 프로그래머] 11월 4주 소식(빅데이터/인공지능, 암호화폐/블록체인, 읽을거리 부문)

(오늘의 짤방: Sounds about right via @zeebluejay)
  1. 빅데이터/인공지능
  2. 암호화폐/블록체인
  3. 읽을거리
보너스: 무지할수록 공격적인 이유.jpg via @iidxn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