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15, 2009

[새소식] engadget에 올라온 Palm Pre 소식



2008년 정초부터 CES를 뜨겁게 달군 Palm Pre를 본격 분석한 기사가 engadget에 올라왔다. 소개 기사를 척 보면 알겠지만 Palm Pre 대박 예감이다. (애플 광 팬에게는 아주 미안한 이야기지만...) 블랙베리와 아이폰 장점을 합쳐놓으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먼저 이쁘다. 아이콘, UI, 화면 배치 등이 여러 해에 걸쳐 까다로운 PDA 시장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치룬 회사답게 아마추어스럽지 않다(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느껴지는 2% 부족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engadget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응용 프로그램 사이에 일어나는 화면 전환도 아주 부드럽다. 다음으로 무선 충전기와 각종 무선 기능을 활용한 충전/동기화 기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주렁주렁 달린 케이블이여 안녕이다. QWERTY 키보드 지원으로 블랙베리 사용자를 철저하게 고려하는 센스 역시 보너스 가산점이다. 사용자에 따라서 터치가 편리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는데, 업무 특성상 키 입력이 많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런 소리하면 야단 맞는다. G1과는 달리 옆으로 누이지 않고서도 바로 키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은 키보드 크기를 희생해서 기동성을 극대화한다.



개발 도구를 보니 Mojo(오스틴 파워!)라고 부르는 뭔가를 제공할 모양인데, native app. 개발이 아닌 자바스크립트 + HTML 기반이라서 장단점이 확실히 갈린다. 개발자 진입 장벽이 낮아지므로 손쉽게 다양한 응용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JSON 지원으로 기존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과 자료 교환은 어렵지 않을 듯이 보이긴 하지만, 킬러앱인 게임 개발에는 알다시피 쥐약이다. 플래시도 아직 미지원하는 상황이므로 상호대화성이 강한 응용 개발에도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아마 앞으로 native app. 개발용 프레임워크를 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Objective C나 Java가 아니라 C++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RIM 블랙베리,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에 팜까지 가세해서 2009년도는 스마트폰 격전장으로 변했다. 누가 웃게될지 2009년 막바지에 다시 한번 평가해보기로 하자. 사용자야 말로 진정한 리트머스 종이가 아니었던가?



뱀다리: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솔루션도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서 버전 3이 되는 순간 경쟁 업체를 저 멀리 따돌리고 싹슬이하는 저력을 발휘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EOB

댓글 2개:

  1. 킬러앱 확보가 절실하겠군요.
    아무리 OS가 좋아도 사용자는 앱이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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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거 올해는 미국만이라네요... 허기사 iPhone 가지고 들어오네 마네 떡밥 뿌리는 KTF 봐서는 내년이라도 우리나라 들어올 지는 모를 일이지만....

    Java였음 얏호~! 했을 텐데...(제가 Java장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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