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이기에 신문 기사 중에서도 다들 경제 기사에 관심이 많으리라 본다. 그런데 이 경제 기사가 정말로 우리를 위한 진실된 내용만을 담고 있을까? 여기에 대해 늘 의문을 품고 있는 분이라면 '당신이 절대 모르는 경제기사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을 읽다보면 많은 궁금중이 해소되리라 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폰은 '까고' 갤럭시S는 '띄우고'나 전세값 뛰니 집값도? 언론의 바람잡이 '위험천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신문사, 기자, 기업 사이의 비열한 뒷거래를 지목한다. 독자를 위한 기사가 기업을 위한 기사로 변절되어버리는 과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이 세상 믿을 놈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어준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는 무조건 일간지의 경제 섹션이나 경제지를 멀리하라는 주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기사 하나에 부화뇌동해 탐욕스럽게 한 건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꾸준하게 여러 신문과 원래 보도 자료 또는 외신 자료를 검토하며 비평적으로 기사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력이 올라간다고 말한다. 본문에서는 주로 (경제에 얽힌)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정책 기사, 금융 기사, 부동산 기사, 산업 기사를 까칠하게 읽기 위해 어떤 측면에서 바라봐야하고 어떤 점에 주의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런 비평적인 시각을 토대로 경제 기사를 읽다보면 급변하는 환경에 좀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자신이 기자인 관계상 여러 가지 언론에 얽히고 섥힌 뒷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정리하고 있기에 언론의 말을 무조건적인 진실(!?)로 받아들였던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테다.
이미 경제지, 경제 잡지를 읽는 방법을 통달해(힌트: 거꾸로 읽으면 된다. ㅋㅋㅋ) 자유자재로 재테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갓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송골매가 병아리를 노리듯 신문은 주로 이런 사람들을 노린다)나 경제지에 속아 몇 번 눈물을 흘리면서도 여전히 미련을 떨치지 못한 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마음 가짐을 새롭게 다지면 어떨까?
뱀다리: 이 책을 선물해주신 jhanglim 님께 감사 말씀드린다. ;)
EOB
슬픈건 이런책이 나오는 세상이다
답글삭제결론적으로 이런 생각도 듣다
이책에서 말하는것도 진실일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