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업무용(응?)으로 아이패드를 지급받는 바람에 졸지에 2G폰(삼성), 3G스마트폰(아이폰 4s), LTE태블릿(레티나 아이패드)를 들고다니고 있다. 물론 덕분에 3G 통신이 가능한 킨들은 찬밥 신세가 되었지만 말이다. 2G폰은 제쳐두고서라도 이동 중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장비가 무려 세 개나 되니 사실상 어디를 가더라도 연결(connected)되어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일부 덕스러운 사용자에게만 이런 명제가 성립할까? 아니다. 이번에 "Mobile is eating the world"라는 발표 자료를 보고 나니 전 세계에 공통으로 성립하는 명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발표 자료 중에서 생각해볼만한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 2009년 가정용 PC 대수가 업무용 PC 대수를 앞질렀다고 생각하자 마자 다시 업무용 PC에게 추월당할 상황. 이유는 바로 급격하게 치고 올라오는 태블릿!
- 2011년부터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넘사벽이 되었고, 조만간 태블릿이 업무용 PC/가정용 PC를 추월할 기세.
- 인구 성장률과 비교해 스마트폰의 성장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태블릿이 높음. 순수 성장률 자체만 놓고 보면 태블릿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스마트폰
- PC는 교체 주기가 4~5년. 스마트폰은 2년. (가정에서) PC는 공유하지만, 스마트폰은 개인마다 보유하는 특성.
- 모바일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
- 수익은 애플, 매출은 삼성, 숫자는 구글/안드로이드
- 2012년 전세계 매출을 보면 책, 온라인 광고보다 애플이 앞서는 추세.
- (넷북을 멸종시켰듯이) 태블릿이 랩탑 시장을 급격하게 대채하는 추세. 태블릿 출하 대수가 이미 데스크탑 대수를 추월.
- 2012년 여전히 아이패드가 태블릿 중 절반을 차지.
- 전자책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2011년도 말에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추세.
- 태블릿 웹 트래픽은 아이패드가 전세계적으로 75% 이상 차지.
- 활동 사용자 수는 페북 모바일 > 구글 안드로이드 > 애플 iOS > 아마존 차례
앞으로는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돈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반드시 모바일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생각이다. 전통적인 PC/웹 기반이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10년 안에 정말로 불타는 플랫폼(응?)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주변을 돌아보자. 여러분 책상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몇 개 놓여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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