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0, 2007

[독서광] 관리자가 자기 발등을 찍는 30가지 실수



'관리'라는 단어만 나오면 머리가 아픈 사람이 많을거다. '관리'를 해야 하는 상사는 물론이고 '관리'를 받아야 하는 직원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관리'를 해야할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좋은 '관리자' 상은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만병통치약은 없다. 하지만 정답이 없다고 마냥 수수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기에 뭔가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관리자가 자기 발등을 찍는 30가지 실수'는 이런 제대로 된 '관리' 방법을 찾기 위해 저지르지 말아야 하는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실제 저자 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과거 (11+2)년 동안 거쳐갔던 다양한 관리자들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옛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뭐 과거 일은 과거 일이니 돌이킬 가능성은 0%지만 아쉬운 마음은 달랠 길이 없어 보였다.



이 책에서 가장 강력한 부분은 본문이 아니라 부록 1에 소개하는 '면접의 기술'이다. 책을 구입하자 마자 바로 부록 1부터 살펴보았는데, '고양이 앞에 쥐'가 되버린 느낌이 들었다. (관리자용) 면접 항목 몇 가지 살펴볼까?




  • 출근 후 퇴근할 때까지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합니까?
  • 일주일에 보통 몇 시간 일합니까?
  • 지난 몇 년 동안 업무와 관련해 가장 내세울만한 성과 세 가지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 회사에 아주 도움이 될만한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 보통 다른 사람을 어떻게 설득합니까?
  • 지금까지 겪었던 관리자 중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그 관리자가 그렇게 유능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현재 당신의 상사가 기대하는 바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있습니까?
  • 현재 당신의 부하 직원에 정확히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 최근에 겪은 위기와 그것에 대처한 방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문제 몇 개만 봤는데도 벌써 눈앞이 캄캄해옴을 느껄 것이다(아니면 이미 당신은 강력하며 존경받는 '관리자'이다). 본문을 읽기 앞서 면접 문제를 풀어본 다음에 앞쪽에 서른 가지 실수 항목을 살펴보면 상기 질문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감이 올 것이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 열심히 뛰어보자.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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