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생각할 필요없이 우리 삶자체가 딜레마의 연속이므로, 어떤 식으로 딜레마에서 효과적으로 빠져나올지 늘 고민하는게 지극히 당연하다. 이렇게 하려면 우선 딜레마 유형을 알아야 하고 각 유형별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쥐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확실히 느꼈지만 딜레마 해법은 그 때 그 때 다르다. 즉 일반화된 해결 방안은 꿈도 꾸지 않은 편이 좋을 듯이 보인다.
유감스럽게도, 이 책 표지에 나온 내용은 완전히 우리를 낚기 위해 환장을 한 듯이 보인다. 한번 읽어볼까?
비즈니스와 정치, 사랑과 전쟁에 이르기까지 내 삶을 흔드는 37가지 일상의 딜레마, 그리고 그 해결책
볼드체는 내가 한게 아니라 출판사에서 한거다. 그나저나 우왕... 책 내용대로라면 이 책만 읽고 나면 딜레마 유형과 해결책을 모두 쥐게 되니 어떻게 구입하지 않고 배기겠는가? 하지만 요란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있듯이 번역은 형편없고 해결책도 일반적인 이야기에 그치니 이 얼마나 황당한가? 물론 이런 큰 기대를 하지 않고서 번역만 좀 참고 읽으면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내용이 조금씩 나오니 그나마 본전치기는 했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면 빠져나올 방법은 없고 그냥 주사위를 던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월스트리트의 포커페이스'에 나오듯이 전혀 예기치 못한 블러핑은 상대편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기에...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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