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20, 2008

[새소식] 애슬론 vs 아톰: 누가누가 전기를 적게 먹을까?

아톰 프로세스가 임베디드 장비용으로 저전력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지금쯤이면 질릴 정도로 많이 들어봤을 테다. 넷북(미니 노트북)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인텔과 주변 협력 회사의 행보를 보면 정말 마케팅과 타이밍 하나는 잘 맞췄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메이저 업체인 레노보(리틀 씽크패드)와 델(Inspiron 910)까지도 넷북 시장에 들어왔으니, 조만간 미니 노트북 시장을 두고 대회전이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아~ 뽐뿌질.



그런데, 이번에 톰스 하드웨어에서 조금 엽기 발랄한 벤치마크를 진행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닥다리 AMD 애슬론 CPU와 인텔 신형 아톰 CPU를 전력과 성능 측면에서 비교한 의외의(?) 결과를 공표해서 하드웨어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애슬론 64 2000+ CPU를 언더클러킹해서 1GHz로 돌렸는데, 놀랍게도 8W(아톰은 3.5W)만 소비하면서 발열, 전력 소비, 웹 등 몇몇 분야에서는 아톰을 능가하는, 나머지 분야에서도 거의 대등하거나 아주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줬다. 물론 넷북용 칩셋은 아니지만 945GC(인텔)보다 780G(AMD)가 전력 소모(인텔은 22.2W, AMD는 11.4W, 결국 CPU에서 번 W를 주변 칩셋에서 다 까먹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기능에서 앞서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AMD가 내놓은 노트북용 플랫폼인 퓨마가 센트리노 2를 성능면에서 능가한다는 기사도 등장한 걸 보면 인텔의 발목은 주변 칩셋이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잘만하면 아톰보다 성능도 가격도 좋은 AMD 기반 미니 노트북이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인텔이나 AMD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무척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튼 경쟁은 바람직하다.



EOB

댓글 2개:

  1. 그 amd가 요즘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을 얼핏 들은것 같은데요..맞는지.. 제발 망하지 말길..인텔 홀로서기하면 가격이 오를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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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텔로서도 망하기를 바라지는 않을겁니다. 그럼 독과점 기업으로 분류되서 기업 분할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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