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이콘 출판사에서 보내온 행운의 상자(응?)에서 꺼낸 책 2번인 '드루팔 사용하기: 드루팔 웹사이트 제작과 모듈 활용'에 대해 소개하겠다. 드루팔(Drupal)은 개인 또는 커뮤니티가 웹사이트의 다양한 자료들을 손쉽게 관리, 조직, 출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으로 유명한 이 소프트웨어는 전세계적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토종 XE와 최근 뜨고 있는 워드프레스에 밀려 사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 커뮤티티를 제외하고는 한글화된 정보를 공유하는 곳도 찾기 어렵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워드프레스의 경우에는 여러 웹 사이트/회사는 물론이고 서점에서도 국내 저서와 번역서가 제법 보이지만 드루팔은 이제 막 번역서가 처음 나왔으니 기술적인 여러 좋은 특성으로 인해 드루팔을 도입하려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 책이 유일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부제인 '드루팔 웹사이트 제작과 모듈 활용'이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드루팔의 아키텍처와 모듈 제작 방식과 내부 구조를 세부적으로 파고드는 기술서는 아니며, 드루팔을 사용해 자신의 목적(예: 게시판 만들기, 멀티미디어 자료 개시, 제품 리뷰, 모임 관리, 전자 상거래 사이트 구축)에 맞는 사이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활용서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오라일리 동물 책과는 달리 완결된 예제 사이트를 단계별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기에 드루팔을 처음 접하는 사이트 관리자에게도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각 예제마다 드루팔(특히 버전 7)이 제공하는 다양한 모듈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이면 드루팔의 모듈 시스템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활용서라는 특성으로 인해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기술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한 수준까지 독자를 끌어올리기는 힘들어 보이므로, 일단 이 책을 출발선으로 삼아 직접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반복해야지만 원하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책의 구조상 1장과 2장까지만 읽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순서대로 책을 읽을 필요는 없어보이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선별해서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 에이콘 출판사 드루팔 사용하기에 가서 목차를 확인해보면 대충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감이 올 것이며, 여기서 소스코드를 내려받거나(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 아니면 원서 공식 사이트인 usingdrupal에서 코드를 내려받아서 풀어보면 책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어떤 프로젝트를 다룰지 맛보기도 가능하다.
팁: 본문을 다 읽고 나서 다른 부록은 모르겠지만 부록 B는 꼭 시간내어 정독하기 바란다. 모듈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드루팔 활용에 있어 아주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작업이므로 향후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드루팔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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