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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27, 2013

[독서광] 우리 집 네트워크 입문&활용

제주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컴퓨터 관련 책도 저술하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는 신재훈님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네트워크 책을 하나 보내오셨기에 출퇴근 길에 꼼꼼하게 읽어본 소감을 정리해봤다. '우리 집 네트워크 입문&활용'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은 가정에서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부터 보안 강화와 활용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지침서로 손색 없다는 생각이다.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는 무작정 따라하기 식의 전개나 쥬라기 공원도 아니고 철지난 옛날 기술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실망시켜 왔기에 이 책 역시 제목만 보고서 오해하기 쉬운데... 어려운 네트워크 관련 이론을 정확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동시에 최신 기술 추이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고르는 과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기존 입문서와 궤를 달리한다. 이더넷 케이블 제작 방법, IP 주소 체계(공인과 사설 주소가 어떻게 다를까요?), TCP/IP 기본 구조, 하드웨어 주소와 ARP 동작 방식, 스위칭 허브와 공유기의 차이점, DNS와 DHCP의 기초 원리, 무선 네트워크 프로토콜과 암호화 기법 소개, 네트워크 보안 기초, 내부 파일/프린터 공유와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한 파일 공유를 적절한 예제, 그림(본문에 나오는 그림은 품질이 정말 대단하다! 인포그래픽을 응용한 개념도를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진다.), 윈도우 환경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설정 방법을 들어가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다룬다.

본문 중간 중간 나오는 멀더와 스컬리의 대화, 손 교수와 전문가 대담, 앙대리의 해킹 일지, 열쇠말 퍼즐도 고급 유머로 인해 빵빵 터지는 재미가 쏠쏠하므로 네트워크라는 다소 딱딱한 기술 주제를 부드럽게 중화시킨다.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 등도 '흥보네 넷웍'이라는 벤더 중립적인(응?) 가상의 제품을 도입해 설치와 구성,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특정 제품에 얽매이지 않고 개념 정립에 필요한 핵심만 뽑아내기에 참신한 시도로 보인다.

결론: 네트워크 입문서와 활용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리에 다 잡은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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